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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족두리봉, 비봉능선, 남장대, 나한봉, 부왕동암문, 삼천사>

계백 (제갈홍) 2024. 11. 20. 12:09

-나월봉 우회로, 비봉에서 바라본. 삼각산과 서울시내 풍경-

 

 

북한산<족두리봉, 비봉능선, 남장대, 나한봉, 부왕동암문, 삼천사>

2298024067호         2024-11-18()

 

자리한 곳  : 서울 은평, 종로구.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나온 길  : 독바위역-족두리-향로--사모바위-승가(봉)-청수문-남장대-나한봉-부왕문-삼천사계곡-삼천사-연신내역

거리및시간: 6시간07(11:06~17:13)          도상거리   : 13.2km <걸음 수(步行數)  : 22,989>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기온 낮으나 대체로 맑음<‘해 뜸 07:15,    해 짐 17:19’     ‘최저 -2,     최고 6’>

 

하룻저녁에 기온이 10도 이상 뚝 떨어져 '한파주의보발령

계획으론 평택시 부락산-덕암산-팔룡산, 연계산행을 계획하고 준비를 끝냈다. 문제는 밤사이에 수도권 전철 교통편에 크게 변수가 발생했다. 기온까지 뚝 떨어져 한파주의가 발령된 상황이라 마음의 동요가 생겼다. 새벽 4시50분에 맞춰둔 알람이 울려 자리에서 일어나 정신을 수습하려고 창문을 열었다.  차가운 기운이 코끝을 자극하며 폐부 깊은 곳까지 매섭게 파고든다. 버릇처럼 양치로 졸음부터 날려보고, 날씨와 교통정보부터 확인한다올가을 날씨는 유독 변덕스러워 이례적으로 포근해 때 아닌, 봄 날씨인가 했었는데, 하룻밤사이에 정반대인 한겨울날씨로 급변했다. 기상예보에 따르자면, 하룻밤 사이에 어제보다 기온이 10도 이상 뚝 떨어진데다가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더 쌀쌀하게 느껴지겠단다. 영하권으로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강추위로 보온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된다.

-단풍은 들, 날머리에서만 볼 수 있는 계절이다-

 

교통상황,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준법투쟁에 돌입으로 문제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급여인상, 외주화 인력감축 중단 등의 요구사항을 사측에 내걸고, 준법투쟁에 돌입했다는 반갑지 않은 보도다. 오늘(18) 첫차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한다며,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2월초에는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수도권전철은 모두가 연결되어 있으므로 과부하 땐 풍선효과인한 혼잡과 지연은 기본이고, 운행이 취소되는 교통지옥사태가 뻔한일이다. 이토록 날씨와 대중교통까지 비상시국인데 원거리산행에 나서 한파주의보 상황의 극한 추위에 떨고, 살인적으로 복잡한 콩나물시루의 열차를 기다리느라 가슴앓이를 감수해야만 할 만큼, 화급한 산행지는 아니란 결론에 이른다.

-족두리봉에서 만났던 풍경들, 화제로 시꺼먼 연기가 치솟고 있다-

 

북한산(北漢山) : 서울과 경기도 북부에 솟아있는 명산으로 높이는 835.6m로 서울시 주변에서 가장 높으며, 주봉인 백운대를 중심으로 북쪽 인수봉과 남쪽 만경대의 3봉이 삼각형으로 놓여 있어 삼각산이라고도 한다. 북서쪽 능선에는 조선 숙종대에 쌓은 북한산성이 있으며, 대동문·대서문·대남문·대성문·보국문 등이 남아있다. 화계사를 비롯해 유서 깊은 사찰들과 많은 유물·유적이 있다. 1983년 북한산과 도봉산 일대 78.5가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비봉 능선에서 만난 화강암 덩어리인 북한산 풍경-

 

산행시작을 시작하면서야 비봉능선 의상능선 삼천사 코스를 확정

새벽부터 서둘러야만 하는 원정 산행을 마음으로 접었으니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가 느긋하게 한숨 때리고 일어났다. 놀이삼아 즐겁게 북한산 단풍이나 감사해보자는 생각으로 가볍게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선다. 지하철(6호선)로 응암역에서 독바위역으로 3정거장 이동해 산행들머리하며 코스(독바위-정진지킴터-족두리봉-향로봉초소-향로봉삼거리-비봉-사모바위-승가봉-통천문-청구동암문-남장대-나한봉-나월봉(우회로)-부왕동암문-삼천사계곡-삼천사-진관사입구)로 확정하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11:06)

-남장대(715.5m) 삼각점에서 바라본 의상능선 풍경-

 

-북한산의 자랑인 삼천사계곡 상부와 하부 풍경-

 

비봉능선과 의상능선 산행을 마감하며

올가을 처음으로 한파주의가 발령된 영하의 기온이 분명하나 생각보다는 견딜만한 추위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골산인 북한산 바위지대를 오르고 내리는 동안에 머리와 등줄기에선 땀방울이 맺혀 매우 기분 좋은 상태다. 어느덧 단풍철을 놓쳐 등산로 입구와 하산 길에서만 알록달록한 단풍을 만날 수 있어 아쉬움이었다. 족두리봉 등산로 조망지에서 목격된 북쪽에서 하늘로 솟구치는 시꺼먼 연기가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승가봉에 도착해서는 큰불이고 인명피해가 없기를 기원하며 하산해서 알아본 내용이다. 경기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의 어느 목재공장에서 오전11시경에 불이 났다. 소방당국에선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6대와 인원 90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는 소식을 YTN 뉴스를 통해서 정확하게 확인했다. 향로봉삼거리에 올라서 비봉방향의 웅덩이가 얼어붙었다 한낮의 햇볕을 받아 서서히 풀리고, 응달진 등산로에는 서릿발이 하얗게 서려 영하로 떨어진 날씨를 입증해주고 있다. 진관사입구(한옥단지)에 이르렀는데도 산행거리가 겨우 10km내외다. 산행거리를 늘리려는 순수한 마음에서 열심히 걷고 있는데, 출가한 딸아이가 홀아비 부식거리가 걱정됐는지 밑반찬을 만들어 왔단다. 아빠께서 부재중이셔서 전화했다며 시간에 쫓겨 냉장고에 놓겠다며,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지만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하겠다. 즐거운 마음으로 걷다보니 금방 연신내역에 도착해서 산행을 마감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4-11-17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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