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한 상태로 덜컥 발을 디뎠고, 그렇게 6山<소래,상아,관모,거마,성주,봉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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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한 상태로 덜컥 발을 디뎠고, 그렇게 6山<소래,상아,관모,거마,성주,봉매>

계백 (제갈홍) 2024. 11. 27. 22:25

-소래산 정상석, 인천대공원에서 만난 마지막 단풍-

몽유한 상태로 덜컥 발을 디뎠고, 그렇게 6山<소래,상아,관모,거마,성주,봉매>

제2301024070호 2024-11-25(월)

◆자리한 곳 : 인천 남동, 부평구. 경기 부천, 시흥시

◆지나온 길 : 신천역-소래산-상아산-관모산-백범광장-은행나무-거마산-마리고개-성주산-봉매산-소새울역

◆거리및시간: 5시간16분(11:03~16:19) ※ 도상거리 : 약13.6km <걸음 수(步行數) : 22,662보>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오전 맑음, 오후 흐림 <‘해 뜸 07:23, 해 짐 17:16’ ‘최저 5도, 최고 15도>

덜컥 발을 디뎠고, 소래산외 5개 산행을 무탈하게 마감했다.

2024년과 작별할 시간이 5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순간, 정확하게 무엇이 부족하고 어느 것이 보안해야 할 부분이다. 라고 명쾌하게 집어낼 수도 없으니 마음한구석에 불안감이 남아 있어 찜찜하다. 더군다나 주간날씨예보는 화요일엔 비를 수요일엔 눈을 예보하고 있으므로 마음이 더 바빠진다. "미미하고 작은 행동의 실천이 불멸의 원대한 계획보다 더 낫다"는 명언에 정신이 낚였던가 보다. 몽유한 상태로 배낭을 짊어지고, 덜컥 소래산행 들머리인 신천역(서해선)에 발을 내디뎠다고, 그렇게 등산길에 동화되어 인천, 부천, 시흥시 경계를 넘나들며, 소래산외 야트막한 5개산, 거리상으론 13.6km, 시간은 5시간 남짓, 소요해 나름 깔끔하게 매조지었다.

-등산안내도, 내원사 불상, 소래산 정상 풍경-

소래산((蘇萊山) : 인천 남동구와 경기도 시흥시 경계에 위치한 해발 299.4m 산이다.

인근의 부천, 시흥 시민들까지도 즐겨 찾을 만큼 자연 경관이 빼어난 산이다. 산림욕장 내에는 각종 체육시설, ‘독서의 숲’, 원목 밧줄을 이용한 ‘힘 기르는 숲’ 등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바쁜 일상에 지친 피로와 긴장을 풀어주는 상쾌한 휴식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소래산 중턱의 바위에 새겨진 소래산 마애상은 높이가 약 15m로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2001년에 보물 1324호로 지정되어 역사적인 유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인천대공원에 이르기 전에 만난 상아산 정상석-

상아산(象牙山) : 인천 남동구 장수동 산 78에 자리한 높이 151m의 산이다.

인천대공원의 울타리를 형성하고 지형이 코끼리어금니와 같이 생겼다 하여 지어진 상아산이란 이름으로 호칭되나, 독립적인 산이라기보다는 크게는 소래산 자락이나 세분하면 관모산 능선이다.

-인천대공원의 주산인 관모산 정상석-

관모산(冠帽山) : 인천 남동구 장수동에 자리한 높이 162ｍ 산이다. 인천대공원 중심으로 북서사면 라 대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그 한가운데에 저수지를 갖추고 있다. 산봉우리 모양이 옛 관리들의 모자처럼 생겼다는 유래에서 관모산이라는 지명이 생겨났다. 일설에 의하면 산의 모양이 비를 피하기 위한 모자인 '갓모'였는데, 이것이 한자화 되면서 관모가 되었다고 전한다. 상아산, 소래산, 거마산을 이웃하고 있어 등산길도 연계되어 있다.

-인천대공원에 자리한 백범 김구 동상-

인천대공원(仁川大公園) : 인천 남동구 장수동 있는 공원으로, 1992년에 조성되었다. 인천에서 가장 큰 근린공원으로, 연간 400만 명이 방문한다. 수목원, 조각정원, 썰매장, 숲체험원, 캠핑장, 풋살장, 농구장, 축구장, 궁도장, 반려견 놀이터, 자전거광장, 목재문화체험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어린이놀이터 등의 시설이 있다. 2008년에 입장료를 징수했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2010년에 입장료를 폐지했다.

-장수동 은행나무, 수령 800년이 넘었다는 노거수-

장수동은행나무(長壽洞銀杏─) : 인천 남동구 장수동에 있는 은행나무. 202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나무의 높이는 30m, 줄기둘레는 8.6m이고 추정수령은 약 800년이다. 줄기가 5갈래로 갈라져서 고루 확장하면서 아름다운 수형을 이루고 있다. 은행나무로서 보기 드문 노거수의 하나이다. 전하는 말로는 마을사람들이 집안에 액운이나 돌림병이 돌면 이 나무에 제물을 차려놓고 치성을 올렸다고 한다. 또한 10여년까지도 마을사람들이 음력 7월과 10월에 제물을 차리고 풍년과 평온을 기원하는 행사를 가졌었다. 노거물(老巨物)에 대한 민속신앙문화의 단면을 이 나무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거대한 말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거마산 정상석-

거마산(巨馬山) : 인천 남동구 장수동 348-14 자리한 높이 210.3m 산이다.

부천시 소사구와 인천광역시 남동구, 부평구와 경계에 위치해 있다. 수도권 위성도시가 급하게 확장, 부족한 택지개발로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방지와 자연환경 보전을 위한 최소한의 공간인 그린벨트와 군부대로 인해서 위태롭게 지켜지고 있는 중요한 녹지대다. 산의 생김새가 큰말과 비슷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총면적 112.5ha 이며 동쪽으로 성주산과 이웃하고 있다.

-정자 한쪽에 다소곳이 자리한 성주산 정상석-

성주산(聖柱山) : 경기 부천시와 시흥시에 걸쳐 있는 해발 216.5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시흥시의 소래산과 거마산이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고 산의 형세가 영락없이 소의 모습 같아 예전에는 와우산(臥牛山)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여타 자료에 의하면 성주산(聖柱山)과 화오현산(華梧峴山)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도시화가 이루어지기 전인 1960년대만 하여도 벌막쪽에서 소가 앉아 있는 산세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또 시흥 쪽에서는 이 산의 골짜기를 댓골(大谷)이라 부르고, 산 이름을 댓골산이라고 불렀다. 일제강점기1918년 간행된 '조선지지자료'에는 성주산과 화오개산(華梧峴山)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성주(聖柱)란 집을 지키고 보호하는 신을 뜻한다. 하우고개·여우고개·마리고개 등의 고개와 든전물·작은 마리골·창골·도티굴·뒷골 등의 골짜기, 깊은구지·솔안말·구지말·소새 등을 포괄한다.

-오늘 산행에서 마지막 봉우리, 봉매산 정상-

봉매(배)산 : 경기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과 시흥시 대야동, 경계에 자리한 높이 122m의 산이다.

여우고개와 할미고개(소사고교앞 고개) 중간에 위치한 야트막한 동네 뒷동산으로 친근감이 느껴지는 120m급 야산으로 정상에는 바위가 드러난 조그만 봉우리로 소사대공원과 연결된다.

-늠내길에서 소사대공원으로 내려서는 길목 풍경-

늠내길 : '뻗어가는 땅'이란 뜻을 지닌 고구려 때 시흥지명으로 제주 '올레길'을 본떠 뜬 조성했다.

옛날 여우가 많이 출현했다던 여우고개, 사람들이 산적을 피하기 위해 숨이 턱까지 차올라 하우하우 했다던 하우고개, 지관이 명당자리를 알아보기 위하여 놓은 계란이 새벽에 병아리가 되었다던 계란마을 등등의 재미있는 전설이 깃들어 있는 옛사람들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인천시 그리고 부천과 시흥시 6개산행을 봉매산에서 피날레 하다.

산행시작점 “신천역-육교-내원사-소래산-장수농장-만의골 은행나무길-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능선-상아산-관모산-백범광장-호수정원-동문주차장-장수동은행나무-거마산-마리고개(버스종점, 전진아파트)-성주산-하우고개(출렁다리)-늠내길-동물이동통로(39번도로)-봉매산-소사대공원-소새울역” 날머리 했다. 오늘 산행에서 기억에 남은 코스는 장수동 은행나무를 뒤로하고 거마산 능선에 올라서면서 만나게 된 철조망과 지루한 동행이 시작됐다. 여기서부터 쉼 없이 들려오는 총소리에 군부대 사격장 위치를 모르기 때문에 오금이 저려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100~300m 내외 야트막한 산길을 오르락내리락 부천과 시흥시 경계를 이루는 하루고개와 여우고개를 넘어서 야산이라 5만분의1 지도엔 표기되지 않은 무명의 마을뒷산이나 다름없는 봉매산(122m)을 마지막으로 오솔길 따라 소사대공원을 지나서 표석이 이르니 바로 소새울역(서해선) 3번 출구에 닿는 것으로 금년도 산행 70회를 피날레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