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탐방(조선왕릉, 동구릉)&<검안산-구릉산-봉화산>
-잔디가 아닌 억새가 덮여있는 태조의 건원릉, 봉화산 정상의 봉수대-
역사문화탐방(조선왕릉, 동구릉)&<검안산-구릉산-봉화산>
제2328025016호 2024-02-22(토)
◆자리한 곳 : 경기도 구리시, 서울시 중량구.
◆지나온 길 : 동구릉역-동구릉-구리시립묘지-산마루로-도촌길-구리둘레길2코스-조망점-검안산-구릉산-간선도로육교-중량구청-봉화산-중화역
◆거리및시간: 6시간09분(09:49~15:58) ※도상거리 :약19.9km <걸음 수(步行數) :31,097보> ※ 알바포함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대체로 맑음 <‘해 뜸 07:13’ ‘해 짐18:18’ ‘최저 -6도, 최고 1도’>
산행을 다녀와서 동기(同氣)간 만찬모임에 동참하기로 한다.
동기(同氣)간 만찬모임이 약속된 2월 22일(토)이다. 어릴 적 '소풍가는 날'이면 설레 밤잠을 설치고도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부지런 떨었던 추억이 떠오르는 아침시간이다. 마음이 부풀어 평소보다 2시간쯤 일찍 눈을 떴는데 다시 잠이 오지 않아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무료하게 저녁때가 되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가볍게 산행을 다녀오더라도 동기간 만날 시간이 넉넉하겠다는 결론에 지도를 펼쳐든다. 이틀 전 산행 중 빙판에서 넘어졌던 타박상이 아물지 않아 상당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음과, 봄철이라 건조한 날씨에 산불조심 기간임을 고려한다. 6일째 지속되는 한파와 아직은 얼어붙은 동토(凍土)이겠지만 그런대로 자유로운 산행지가 없을까에 집중하다. 조선왕릉 역사순례를 겸한 완벽한 산행지를 찾아냈다. 우리나라 겨울철 기후의 특징은 삼한사온(三寒四溫)일 것이다. 주기적으로 3일 가량은 춥고, 4일은 포근한 날씨 패턴이 보편적이다. 그런대 금년에는 한파가 시작됐다하면 6~8일간이나 지속적으로 이어지니 혼란스럽다. 기상청에선 지금의 현상을 “찬 기운이 한반도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고기압 블로킹 영향 때문이다”고 설명하지만 이해가 어려울 뿐이라 배낭을 꾸린다.
동구릉역(東九陵驛) :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있는 수도권 전철 8호선의 전철역이다.
왕숙천 하저터널로 다산역과 별내역으로 연결된다. 이 역부터 장자호수공원역까지 구리도시공사 구간이며 모란역에서 수인분당선으로 이어진다.
-조선국 건국하신 태조 이성계 건원릉(공간이용 한계로 건원릉 표본)-
동구릉(東九陵) :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길 233, 조선을 세운 태조의 무덤으로 쓰여지기 시작한 뒤 조선시대를 통하여 가족무덤을 이루고 있는 왕릉군이다. 동구릉이란 도성의 동쪽에 있는 9개의 무덤이란 의미로, 무덤이 생길 때마다 동오릉·동칠릉이라 불렀는데 철종 6년(1855)에 수릉이 옮겨진 이후 동구릉으로 굳어졌다. 태조가 죽은 뒤 하륜(河崙)에 의해 이곳을 무덤지역로 정하였다. 400여 년에 걸쳐 왕릉이 자리 잡았음은 동구릉의 지세가 풍수지리설에 의한 명당임을 나타내주는 것이라 하겠다. 태조의 능인 건원릉(健元陵), 5대 문종과 현덕왕후(顯德王后) 권씨(權氏)의 능인 현릉(顯陵), 14대 선조와 의인왕후(懿仁王后) 박씨 ·계비(繼妃) 인목왕후(仁穆王后) 김씨의 능인 목릉(穆陵), 18대 현종과 명성왕후(明聖王后) 김씨의 능인 숭릉(崇陵), 16대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莊烈王后) 조씨(趙氏)의 능인 휘릉(徽陵), 20대 경종의 비 단의왕후(端懿王后) 심씨(沈氏)의 능인 혜릉(惠陵), 21대 영조와 계비 정순왕후(貞純王后) 김씨의 능인 원릉(元陵), 24대 헌종과 비 효현왕후(孝顯王后) 김씨, 계비 효정왕후(孝定王后) 홍씨의 능인 경릉(景陵), 그리고 순조의 세자 익종과 비 신정왕후(神貞王后) 조씨(趙氏)의 능으로 조성된 수릉이다. -편집한 글-
-야트막한 야산으로 동구릉과 군부대를 보듬은 넉넉한 구릉산-
구릉산(九陵山) : 서울 중량구 신내동과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걸친 높이 177.8m산이다.
아차산(峨嵯山:286.8m)에서 경기도 구리시 북쪽의 수리봉으로 이어지는 산등성이에 있으며 산의 동쪽 비탈면에는,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의 능인 건원릉을 비롯하여 9개의 조선 왕릉이 있는 동구릉이 있다하여 구릉산이라는 명칭이 생겨났다. 하지만 원래부터 불리던 명칭은 검암산(儉巖山)이다. 조선 시대에 김정호가 작성한 『대동지지(大東地志)』에는 검암산(儉岩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검암산은 소나무가 울창하게 자라는 산의 색깔이 검게 비친 데에서 유래하였다. 산의 원래 이름은 검암산(劍岩山)이었으나 '검' 자가 '칼'을 의미하므로 기운이 불길하다 하여 이름을 바꾸어 구릉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산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금암산(錦岩山)이라 부르기도 한다. 검인산이라는 명칭도 가지고 있다. -향토문화전자대전-
중랑구(中浪區) : 서울특별시 동부에 위치한 자치구로 1988년 1월 1일부터 동대문구에서 분리되었다.
동쪽은 경기도 구리시, 서쪽은 서울시 동대문구, 서울시 남쪽은 광진구, 북쪽은 서울시 노원구 등과 인접한다.
봉화산그린공원(烽火山近隣公園) : 서울 중랑구 신내동 123번지(중랑구청 뒤) 약 8000평 부지에 조성, 점토벽돌로 포장된 110평 규모의 진입광장을 비롯해 어린이 놀이터, 전통놀이마당, 주민건강마당, 야외무대 및 주민 쉼터 등으로 꾸며져 있다. 또한 공원을 따라 순환하며 조깅을 즐길 수 있는 630m의 외곽산책로와 공원 정상부에 800평 규모의 잔디마당, 장애인을 위한 전용 체력단력장 등으로 함께 조성됐다. 이밖에도 중랑구청을 찾아온 민원인들을 위해 구청 정문에서 한눈에 바라다 볼 수 있는 위치에 인공폭포를 조성했고 구청의 다양한 야외 문화예술 공연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이벤트광장을 인공폭포와 연계해 조성했다. -중랑구 홈페이지-
-정상에 자리한 제도당(산신각), 봉화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봉화산(烽火山) : 서울 중랑구 상봉동, 중화동, 묵동, 신내동에 접한 높이160.1m 산이다.
낮은 산이나 평지에 돌출되어 있는 독립구릉이다. 동쪽에 아차산 주능선이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북쪽으로 불암산, 도봉산과 양주 일대까지 잘 조망 되며, 서쪽과 남쪽으로도 높은 산이 없어 남산과 이남지역도 잘 보이는 지역이다. 봉화산은 일명 “봉우재”라고 불리는데 1963년 1월 1일 경기도 양주군 구리면에서 서울시에 편입되었다. 봉화산이라는 이름에서 봉화와 관련 있는 지역임을 알 수 있는데 이곳은 북쪽의 한이산으로 부터 연락을 받아 목멱산(남산)으로 전달하는 아차산 봉수대가 있던 곳으로 지난 1994년 11월 7일 봉수대를 복원하였다. 묵동 산 46-1번지 일대에 봉화산 근린공원인 “봉화공원”이 지정되어 5개의 산책로 5㎞가 조성되어 있다. 봉화산의 주요 수종은 소나무이며, 기슭에는 먹골배로 유명한 배나무 밭이 조성되어 있는데 점차 주변지역으로 잠식되고 있다. 한편 봉화산 정상에서 약간 남쪽에 봉화산 도당인 산신각이 있으며, 이곳은 약 400년 전에 주민들이 도당 굿과 산신제를 지내던 곳이기도 하다. 현재의 산신각은 1992년 여름에 일어난 화재로 소실되어 지금은 붉은 벽돌과 시멘트로 지은 새 건물이 들어서 있다. -중랑구 홈페이지-
-고즈넉한 동구릉 숭릉 연지, 어렵게 구리둘레길 2코스와 만났다-
역사순례를 겸한 산행코스 & 문제의 2곳, 부연설명으로 정리
장시간 지도정치에 골몰한 결과물인 옥동자 확인 차원으로, 수도권 지하철을 2번 환승해 아직까지 가보지 못한 동구릉을 차분하게 돌아보려는 역사문화 탐방 후 산행을 위한 세부코스<동구릉역 3번 출구-동구릉(매표소-연지못-숭릉-혜릉-경릉-원릉-휘릉-건원릉-목릉-현릉-수릉-재실-매표소)-동구릉로-구리공설묘지입구4거리-구리시립묘지-능선-조망점-검암산-구릉산-북부간선도로횡단육교-구릉산-봉화산-중화역>를 완성했다. 평가는 다양하겠지만 나름으론 알차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완성했고 종주를 끝낸 지금도 만족한다.
지도는 이상이 없으므로 순조롭게 진행했으나 인위적 시설물들이 복병으로 2곳에 숨어있어 문제가 발생했다.
-구리시립묘지에서 능선 따라 구릉산으로 진행은 철책이 막아선다.-
첫 번째) 직면한 난제는 구리시공설공원묘지에서 자연스럽게 검암산-구릉산 능선으로 지도상에선 이어진다. 그러나 현실은 시립묘지 경계에 높이 2m에 달하는 철재울타리를 촘촘하게 설치해 극복이 불가했다. 묘지중앙을 지나가는 포장길 따라 산마루로에 내려서 산으로 진입해 보겠다는 꺾이지 않는 의지로, 눈동자를 부지런히 굴려보지만 이번에 갈매양묘장 철조망이 바통을 이어받은 철통방어로 결국은 뜻을 이루지 못했다. 포천세종고속도로 옆을 지나가는 도촌길 따라 고속도로횡단육교 앞 절개지에서, 발견한 희미한 족적을 추적, 철망과 그물망 울타리를 이리저리 피해가다 동구릉 울타리와 만났고 얼마 뒤 구리둘레길2코스 길에 진입했다.
-구릉산과 망우산을 연결하는 간선도로육교, 도심에서 발품 팔았다-
두 번째) 어려움으론 개발 중이 도심길이다. '양원숲초등학교' 앞 회전교차로에서 봉화산로를 따르면 그만인 것을, 자만심이 불러온 아집으로 독도를 게을리 해서 자초한 결과는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 구릉산을 돌아 '송곡관광고등학교' 4거리(경의중앙선 터널)지나 우측방향에서 도심을 헤매는 수고만으로는 모자랐다. 용마로에서 경의중앙선 터널을 다시 통과해 큰 사거리에 이르기까지 1.4km (30분)을 보시 해야만 했다. 봉화산로에 접어들어 중량구청을 경유해 봉화대공원에 진입해 정상의 제도당(산신각)에서 우측으로 돌아 봉화대에 올라선다. 길다면 길었고 짧다면 짧은 거리 약 20km를 8시간09분만에 중화역 2번 출구에서 마감한다. 지하철 7호선을 이용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 안양역에서 하차 누님 댁에 도착한다.(17:30) 혹시 지각하지 않을까 걱정에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7남매 중, 종손"인 내가 제일먼저 도착해 흐뭇하고, 아우들과 누이에게 호령할 생각에 입이 귀에 걸림을 감출 수가 없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2025-02-25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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