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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으로 춘색(春色)즐긴 이천시 진산<설봉산. 풀무골산. 도드람산. 왕배산>

계백 (제갈홍) 2025. 3. 10. 19:23

-포근한 봄날의 설봉산(희망봉), 도드람산(효자봉) 정상석 풍경-

 

 

전신으로 춘색(春色)즐긴 이천시 진산<설봉산. 풀무골산. 도드람산. 왕배산>

2332025020호          2024-03-09()

 

자리한 곳  : 경기도 이천시.

지나온 길  : 이천역-설봉호-설봉서원-설봉산성-정상-부학루-갈림길-품무골산-고속도로-멧돼지상-도드람산-돼지굴-석이약수-치킨대학-화두재-이섭봉-왕배산-이섭봉-시청갈림길-중일1-이천역

거리및시간: 6시간55(10:52~17:47)          도상거리  : 19.9km <걸음 수(步行數)  : 32,541>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오전 미세먼지, 오후 해 <‘해 뜸 06:52,     ’해 짐18:33’     ‘최저 1,     '최고 12’>

 

어렵게 찾아든 기회를 잡았으니 흔()을 담아 구상했다.

봄이란 계절은 요술쟁이란 생각을 강력하게 되지만 뚜렷한 근거는 없다. 매일 만난 가족은 물론이고, 일상의 평범한 이웃이라도 화창한 봄볕 아래서는 어딘지 모르게, 새로운 기운이나 친근감으로 가까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풍한설 몰아지는 겨울이라고 하더라도 겨우내 움츠리고만 있거나, 활동을 게을리 하지는 않았더라도, 때로는 활동반경이 단순하게나 활발하지 못했음을 인정한다. 그래서 아쉬움 떨쳐버리고, 자유롭게 창공을 날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며 뜬금없이 패러글라이딩을 떠올린다. 금년도 춘3월 들어서며 마음속 긴장의 빗장이 느슨해진 탓인지, 아니면 게으름이 가슴 한복판에 깊이 뿌리내려 자리 잡았을지는 모르겠다. 사사롭게는 금전과 얼굴부조가 필수인 애경사가 겹쳐, 쉽게 기회를 잡지 못했었는데 때가 왔다. 32번째 일요일인 오늘에 이달 2번째 산행기회다. 경기도 이천시청(인구 234,589/251월말 기준)을 보듬은 주산(主山)인 설봉산과 도드람산을 연계해서 산행하기로 확정한다. 지도책(A4 750)를 뒤적거려 이천역-설봉산-품무골산-도드람산-왕배산-이천역으로 원점회귀 코스를 그림 지도를 스캔해 복사하는 것으로 준비를 끝냈다.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 조치로 보기 힘든 서원, 복원한 풍경-

 

설봉서원(雪峯書院) : 조선중기 1564(명종19)에 이천부사 정현이 설립한 서원으로, 이천시를 대표하는 조선시대 사립학교이자 향촌 자치운영기구이다. 최초의 사액서원인 백운동서원(소수서원) 보다 21년 늦은 기호지방 최초의 서원으로 출발하여 1593(선조26) 관으로 이전되었다가 대원군의 서원 철폐 조치로 1871년 훼철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던 중 이천시에서 전국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예산을 지원, 이천의 4대 문중과 함께 2007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하여 지금이 이르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사당인 상현사, 명교당, 동재, 서재, 내삼문, 양현문, 양사재(관리사무실), 전사청, 협문 등이 있고, 복천 서희, 율정 이관의, 모재 김안국, 소요재 최숙정, 해화당 서선 성생을 배향하고 있다. 교육적 기능은 사라지고 제사의 가능만 남아 개방, 운영하지 않는 다른 서원과는 달리 월~토요일까지 상시 개방하며 일반인 및 학생 및 다문화, 외국인, 기관 및 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인성 및 전통 예절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옮겨온 글-

-설봉호수 우측 능선부터 설봉산성, 정상/희망봉, 부학봉-

 

설봉산(雪峯山) : 높이 393.3m로 이천시를 수호하는 진산이다. 이천 시가지를 서쪽에서 둘러싸고 있는 설봉산은 부악산, 무학산, 부학산이라고도 부른다. 설봉산은 들머리와 날머리를 모두 설봉공원의 주차장으로 삼는 총 5개의 등산로가 있다. 3코스는 공원 입구호암약수설봉산성정상화두재학소정을 거치는 코스로 신라시대의 성곽인 설봉산성, 고려 때 건립된 영월암, 설봉서원 등의 문화유적과 정상으로 오르는 길의 칼바위를 비롯한 여러 암봉, 삼형제바위, 호암계곡 및 호암약수터 등 설봉산의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대표적인 등산코스로 꼽힌다. 6.85km, 120분 소요되는 코스이며 조금 길지만 등산 초보자 및 어린이도 오를 수 있는 쉬운 코스이다. 특히 설봉산은 봄에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진달래 군락이 널리 알려져 많은 관광객이 모여든다. 산행 뒤에는 설봉공원 내의 박물관 및 미술관, 설봉조각공원 등을 둘러보거나 가까이 위치한 시내의 안흥유원지에서 온천욕을 하며 피로를 풀 수 있다. 설봉저수지 부근 제1주차장 쪽에 이천 종합관광안내소가 있어 필요시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메인 주차장인 설봉공원 제1주차장 외 공원 내 모든 박물관, 미술관 등의 시설에 별도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코스별 가까운 지점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신둔IC에서 차량으로 약 8, 경강선 이천역, 이천종합터미널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소요된다. 인근에 사기막골도예촌, 예스파크, 이천설봉온천랜드, 미란다호텔 스파플러스, 성호호수연꽃단지, 한택식물원, 지산포레스트리조트스키장, 이천테르메덴, 덕평공룡수목원 등이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부학루에서 도드람산으로 방향 잡았다. 품무골산 정상 부문-

 

품무골산 : 경기 이천시 마장면 장암리에 위치한 높이 239m의 산이다.

설봉산 부학루에서 서쪽으로 발달한 짧은 능선으로, 하나의 봉우리로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아무런 특징 없는 언덕에 품무골산이란 이름이 붙여짐을 탓하고자 함은 아니다. 다만 설봉산 부학루와 중부고속도로 사이의 중간쯤에 자리한 둔덕수준의 산이다.

-도드람산 멧돼지상, 선명한 설봉산줄기, 전망대에 바라본 풍경-

 

도드람산 :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394m이다. 저명산(猪鳴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높이는 350m에도 이르지 못한  야트막하지만 소금강이라는 별명이 붙은 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봉우리들 덕분이다. 대부분의 등산로가 바위 지대에 나있으며 로프와 계단 등 안전 시설물에 의존해서 등반하는 암릉 구간이 많다.  2개의 설화가 전해온다. 옛날 한 효자(또는 고승)가 홀어머니의 병환에 특효가 있다는 석이버섯을 따기 위해 절벽에 밧줄을 매고 석이를 뜯는데 산돼지가 울어 올라와 보니 밧줄이 거의 끊어져 가고 있었다. 이때부터 산신령이 목숨을 구해주었다 하여 돝울음산(돼지울음)으로 불리다가 도드람산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또 전국 명산의 신령들이 모여 한양을 만들 때 마고할미에게 삼각산의 한 봉우리를 채우도록 했는데, 공주 계룡산의 한 봉우리를 옮기다가 이천에서 쉬던 중 삼각산의 봉우리를 다 채웠다는 소식을 듣고 옮기던 봉우리를 이천에 버려두었다는 이야기다

-봄을 맞아 얼었던 대지가 해빙되며 질척거린다, 왕배산 삼각점-

 

왕배산 :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표교리에 자리한 해발 275.1m 산이다.

설봉산 이섭봉 남쪽으로 800m 가량 떨어진 봉우리로 설봉산군 이섭봉 줄기로 지도상으론 둔덕(262.7m)능선으로 표기돼 있다. 실제로는 300m 쯤 내려간 봉우리 삼각점봉을 선답자들은 왕배산으로 지목한다. 개인적으로도 현장을 방문한 결론으론 지도상의 애매한 능선보다는 확실한 봉우리(275,1m)와 삼각점이 있으므로 왕배산이라고 해야 더 합당하겠다는 생각이다.

-치킨대학(BBQ) 정문의 멋진 수닭조형, 뒤로 교육장이 조망된다.-

 

3월 두 번째 주일 이천시 설봉산외 3산 주요코스 스케치

수도권 전철을 공짜이용, 6호선-불광역(3호선 환승)-신사역(신분당선 환승)-판교역(강경선 환승)-이천역 1번출구 에서 횡단보도 건너 시청으로 향하는 길 따라 산행들머리-율현사거리-이천시청-증일사거리-설봉호-설봉공원 제2주차장-인공안벽등반장-설봉서원-설봉산성-성화봉(봉화대)-새천년의탑-남장대지-산불감시초소-연자봉-설봉산정상/희망봉-부학봉-부학루-도드람산갈림길(2.55km)-품무골산-중부고속도로굴다리-도드람산체육공원/효자 멧돼지상-도드람산 1-2-정상/효지봉-돼지굴전망대-석이약수-서이천로굴다리-치킨대학-설봉산화두재-이섭봉-왕배산-이섭봉복귀-인연바위-이천시청갈림길-중일1통 마을회관-이천역에 안전하게 닿았다. 해빙기라 응달진 곳에 겨우내 쌓였던 잔설이 녹아내려 질척거려 성가셨으나 얼음길보다는 안전한 상황이라 다행이다. 7시간 가까운 산행동안 한 치의 착오 없이 깔끔하게 마감해 기분이 최고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5-03-10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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