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산-불곡산-문현산-두리봉<성남과 광주시의 미답지 산을 찾아서>
-광주시에서 유일한 미답방지이던 문형산과 두리봉을 다녀왔다-
대지산-불곡산-문현산-두리봉<성남과 광주시의 미답지 산을 찾아서>
제2346025034호 2025-04-17(목)
◆자리한 곳 : 경기도 성남 분당구, 용인 수지구, 광주시.
◆지나온 길 : 오리역-석천공원-대지산-부천당고개-불곡산-형제봉-태재고개-광명초교-퉁점골고개-문형산-두리봉-광남고교-광주역
◆거리및시간: 7시간20분(09:42~17:02) ※ 도상거리 : 약22.8km <걸음 수(步行數) : 36,532보>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종일토록 흐림 <‘해 뜸 05:56, ’해 짐19:09’ ‘최저 14도, 최고 24도’>
-이제야 시작하려고 기지개 켜고, 다른 쪽에서 꽃비로 사라지고 있다.-
인연이 닿지 않았던지 답사하지 못했던 문형산-두리봉을 찾았다.
성남시와 광주시에 자리한 산들은 빠짐없이 답사를 끝냈다는 생각으로 지도를 살펴본다. 그간엔 인연이 닿지 않았던지 미답지로 고스란히 남겨진 문형산-두리봉이 자리하고 있었음을 발견했으니 생각할 것 없이 곧바로 다녀오기로 한다. 한 가지 문제는 하루를 투자하기엔 능선거리가 5km에 불과해 비효율적이란 사실이다. 마냥 미뤄둘 성질의 것이 아니므로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는 사명감에 지도를 펼쳐들었다. 결과물로 진행할 산길(오리역3번-석천공원-갈림길-대지산-길림길-부천당고개-불곡산-형제봉-태재고개-신현동사무소-광명초교-능평성당 퉁점골공소-퉁점골고개-문형산-두리봉-고산별빛초등학교-태전중학교-광남고등학교-경기광주역)로 총거리 22.7km/ 예상소요 8시간코스를 확정했다. 그리고 접근할 교통편과 산행하고 가장 빠르게 귀가할 수도권 전철 노선까지 나름의 원칙에 따라 정리를 끝냈다.
-왕복 1.2km 남짓이면 다녀올 수 있는 대지산, 망설임 끝에 다녀왔다-
대지산(大地山) : 경기도 용인시 수지, 처인구. 광주시 능평동에 결친 해발 326m 산이다.
향토문화대전 자료에 따르면 산은 크게 보아 동쪽과 서북쪽, 남쪽으로 능선이 뻗어 있으며, 동쪽에 비해 서쪽의 경사가 급하다. 동쪽으로는 숫돌봉(330m)과 연결되고, 북쪽으로는 부처당고개를 거쳐 불곡산(345m)과 연결되며, 남쪽으로는 대지(대치)고개를 거쳐 법화산으로 연결된다. 별로 알려지지 않아 여러 지도에는 산명이 표기되어 있지 않으나, 경기도 도내의 기록으로 남아있는 읍지 등의 자료에 대치(大峙)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대지산은 “대치”가 변음 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맑은 공기와 푸르름을 볼 수 있는 이곳으로 많은 인구가 모여서 사는 곳이라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데, 예부터 길지이자 명당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곳에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만해도 야산이었는데, 개발하여 지금은 거대한 아파트 단지가 되었다. 주민들은 공기가 좋고 비교적 다른 지역에 비해 겨울과 여름에 춥거나 덥지 않아 살기는 좋다고 말한다. 자손들은 노부모들을 위해 이사하여 세대마다 노인들이 많은 편에 속한다.
-대지산에서 한남 검단지맥 불곡산으로 가는 길목의 부천당고개-
부천당고개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과 구미동을 구분하는 해발 281m 고갯마루다. 불곡산에 있는 골안사(절) 남쪽에서 광주시 오포면 신현리 절골로 넘어가는 고개다. 부천당고개라는 이름도 불곡산에 부처지골, 절골, 불당골 등 불교와 관련된 이름들이 많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남 검단지맥 산줄기가 남한산성 구역에서 대지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 있는 고개 중 하나다. 검단지맥 북쪽으로부터 갈마치고개, 곧은골고개, 새나리고개, 새마을고개, 부천당고개 등이 있어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교통로 역할을 한다.
-미륵불이 땅에서 솟아올랐다 하여 붙여진 이름 불곡산 정상 풍경-
불곡산(佛谷山) : 경기도 성남시와 광주시 사이에 있는 높이 345m 산이다. 산 이름이 한자가 똑같아 양주의 진산(鎭山)인 불곡산(佛谷山·470m)과 혼동되는 산이다. 성남 분당과 광주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경기도 광주시 문형동에 있는 문형산(文衡山, 497m)과 함께 굴곡진 산세를 이룬다. 참고로 예전에는 문형산 일대를 포괄적으로 문형산군이라 칭하였다. 분당 지역의 옛지명에서는 큰절골과 작은절골 등에 절터가 있으므로 불곡산이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또 정자동 웃마을 주민들이 이 산을 성스러운 산으로 여기고 산신제를 지낸 것에서 유래하여 성덕산(聖德山)이라고도 하고, 현지에서는 효종산(孝鐘山)이라고도 한다. 분당주민의 휴식처 역할을 한다. 성남시 녹지 축의 최남단에 있으며 분당구 정자동과 구미동 기슭에 자리 잡았다. 남서와 북서 방향에 행글라이딩 이륙장이 있다. 특히 겨울에는 용인의 말아가리산과 더불어 분당에서 생성된 열기류 동호인들이 모여 행글라이딩 하기 좋은 곳으로 이름나 있다. 불곡산은 영장산과 함께 성남시에서 지정한 등산로다. 산줄기 북쪽으로는 태현과 새마을고개를 지나 새나리고개·곧은골고개·갈마치고개로 이어진다. 남한산성 지대와도 연결된다. 남쪽은 성남시와 광주시·용인시 수지지역이 경계를 이루는 대지산에 닿아 있다.
-문형산 정상 공터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된 풍경이 시원하다.-
문형산(文衡山)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와 광주시의 경계한 해발고도 496.7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산줄기의 서쪽으로 새나리고개가 위치하며 이 고개의 북쪽으로는 고든골고개, 갈마치고개를 지난다. 검단산과 남한산으로 분류되는 남한산과 청량산의 성역(城域)으로 이어지며, 남쪽으로는 일명 '맹산'이라 부르면서 큰 매지봉, 작은 매지봉으로 나뉘어 부르는 영장산(靈長山)으로 이어져서 새마을고개와 태현을 지나 불곡산으로 넘어간다. 동쪽으로는 두리봉(해발고도 277.3m)이 위치하고 있으며 봉정상에서 바라보면 팔당호로 연계되는 경안천 유역이 분지 같은 산세를 이루고 있지만 광주시 문형동쪽으로 조금 치우쳐 있는 산이다.
-신현리 능평성당 퉁점골공소(터) 성모상, 하산로-광주역까지 약 5km-
택지개발로 인해 지형이 변해 독도만으론 길 찾기가 까다로웠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선 자기보다 나이든 사람을 ‘꼰대 스럽다’ 라는 표현을 즐긴다고 한다. 당연하고 정확한 표현이다. 생물학적으로 일이십 대의 청년층에 노인이 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반대로 나이든 사람이 ’꼰대‘가 아닌 어린이란 단어가 존재하거나 목격했다는 이야기 또한 지금껏 듣도 보도 못했다는 사실이다. 아무튼 나이들었고 아날로그 세대라는 현실부터 인정한다. 탈출해 보려는 욕심으로 디지털 교육은 받은바 있으나 변화를 거부해서가 아니다. 지금껏 사용했기에 손에 익숙한 종이지도와 나침반이 난이도와 무관하게 산행도구의 전부다. 보통 산행지는 번화한 도심이 아니므로 등고선 표기만 분명하면 별다른 불편 없이 산행하다. 그러나 수도권은 인구과밀지역이라 택지개발 때문에 난감한 상황과 자주 맞닿드리게 된다. 지도에는 없던 임도나 신설도로 쯤이야 업그레이드(upgrade)가 불가한 지도책(1997년 제작한 초정밀 1:50,000) 기준으로 산행코스를 선정해서 그린다 해도 문제될게 없다. 야산이 택지로 변하고 나대지엔 신도심이 들어서 지형이 완전히 바뀐 곳에선 토주대감의 구술이 필요하다. 허나 개발 후 이사 온 사람은 젊은이가 대세인 현실이라 행운이 따르지 않으면 길 묻기도 쉽지 않다. 오늘 어려웠던 2곳으로 첫째 : 태재고개-광명초교-퉁정골고개 까지, 두 번째 : 두리봉끝에서 광주역까지 구간은 개발로 인해 길 찾기가 녹녹하지 않은 구간이었으나, 파평산의 실수를 답습하지 않으려고 독도에 신경 쓴 결과 지도에 표기한 코스대로 깔끔하게 마감했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2025-04-19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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