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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산, 국사봉<대통령 궐위 선거일 & 금년도 50번째 산행>

계백 (제갈홍) 2025. 6. 5. 09:02

-오늘 산행에서 만난 도정산(깃대봉), 국사봉 정상석-

 

 

부용산, 국사봉<대통령 궐위 선거일 & 금년도 50번째 산행>

2362025050호          2025-06-03()

 

자리한 곳  : 경기 의정부, 남양주시.

지나온 길  : 탑석역-부용시민정원-부용산-코스트코-무지랭이계곡-316.2m-비루고개-도정산(깃대봉)-도정약수-LH 7단지-별내야구장-국사봉-헬기장-삼각점-정자쉼터-별내별가람역

거리및시간: 8시간14(07:56~16:10)      도상거리 :21.9km<걸음 수(步行數):36,816> 발품포함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대체로 맑음 <‘해 뜸 05:12,     ’해 짐19:48’     ‘최저 17,     최고 25’>

 

오늘(6월3일/화요일)은 대통령 궐위 선거 날이다.

비상계엄(241232208) 윤석열 대통령은 종북 반국가 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한다는 명분으로 선포에서 비롯됐다. 윤 대통령탄핵으로 시작된 182일 동안 벌어졌던 초유의 사건으로 박근혜대통령 이후 헌정사 두 번째 탄핵으로 국가적으론 대통령 궐위선거가 실시되는 선거(임시 공휴일)날고 개인적으론 금년도 산행 50번째에 도전하는 날이다. 보궐선거는 6~20시까지 14시간 동안 정해진 투표소에서만 진행되므로 경험상으로 아침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혼잡이 예상된다. 따라서 저녁시간은 상대적으로 한가해서 기다릴 필요 없이 도착하면 곧바로 투표가 가능할 것이라 예상하고,  집으로 모여 투표하고 나들이한 김에 외식하려 한다는 문자를 자녀들에게 보냈다. 딸과 아들이 동의했고 아빠가 맛있는 저녁 사달라고 애교다. 18시에 집에서 모여 투표장으로 출발 그리고 저녁식사를 선약했다. 아이들과 약속이니 실수하지 않으려고 새벽부터 서두른다.

-부용산 등산로를 찾아다니며 장미와 금계국 꽃을 만나서 좋았다- 

 

50이란 숫자는 평범한 일련번호지만 의미는 다양하다.

백수인 처지라 타인을 불편하게 하는 행위나 눈살 찌푸리는 불법행동이 아닌 테두리 안에서 아무런 목표 없이 몸이 시킨 대로 게으르고, 불결한 환경에서 마음 내키는 대로 살더라도 위법은 아닐 것이다. 경찰이 체포하러 오거나, 지인 중에 누군가가 앞장서서 잘못살고 있다고 시비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사는 것도 삶의 한 갈래가 분명하다. 철학에서 어긋난 방법이므로 우선 배제하고, 자신이 추구해온 색깔과 소신에 걸맞도록 살아내려는 노력을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생각한다. 그래서 새해 첫날 새벽에 일어나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가다듬고, 서울의 일출 명소인 안산(鞍山)을 찾아 떠오르는 태양에게 다짐하려 했으나, 흐린 날씨로 해가 뜨지 않아 요식행위는 못했다. 순식간에 콩나물시루가 되어버린 현장을 탈출하며 자신과의 약속한다. 우선 100회 산행을 목표로 한다. 백련산을 경유해서 북한산둘레길 따라 불광역으로 하산하며,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론 6월까지 50, 연말에는 100회로 구체화 했었다. 그런대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50번째 산행이  대통령 궐위 선거일과 겹치니 평소보다 더 신중하게 지도에 산행코스<탑석역-부용산-서라리고개-차도(문충로)-코스트코-무지랭이약수터-316.2m-비루고개-도정산(깃대봉)-도정약수-LH 7단지-별내도심 횡단-별내야구장-국사봉-헬기장-311.7m(삼각점)-쉼터(190.5m)-별내별가람역>을 확정했다.  거리 19.5km, 7시간 30분 쯤 예상되는 보통 난이도 코스를 완성했다.

-부용산 정상의 2층 정자, 오르고 내리며 계수기를 2번 통과 했다-

 

부용산(芙蓉山) :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 민락동, 용현동 일대에 걸쳐 있는 높이 209.8m의 낮은 산이다.

정상 부근 산사면에는 청동기시대의 주거지 유적으로 추정되는 유물산포지가 있다. 민무늬토기 조각, 석기 조각 등이 출토되었다. 또한 부용산에는 민무늬토기, 연질의 민무늬토기 조각 등이 출토된 청동기시대 이전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토성이 남아 있다. 토성은 백제 건국 전후로 지역 주민을 보호하거나 차단하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부용산 정상에서 무지랭이약수계곡까지 걷기 좋은 소풍길이다-

 

의정부 소풍길 : 9개 구간으로 총 78.1로 조성된 대표 숲길이다.

() 천상병 시인의 시 '귀천'에서 삶을 '소풍'에 비유한 데서 이름을 따왔다. 의정부시를 에워싼 도봉산, 홍복산, 천보산, 부용산, 수락산 등을 연결한 대구간 6개 코스와 도심을 흐르는 부용천, 중랑천 등을 활용한 3개의 소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는 소풍을 떠나듯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히 걸으며 사색할 수 있는 길이다.

-비루고개 지난 능선에서 만난 안내판, 깃대봉이 아니라 도정산이란 안내판-  

 

도정산(道正山) :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과 의정부시 송산동의 경계를 이루는 높이 288.3m의 산이다.

한북정맥은 죽엽산(竹葉山)과 천보산(天寶山) 사이에서 남동쪽 방면으로 수락지맥으로 분기한다. 수락지맥은 남동쪽으로 뻗어 용암산(龍岩山)을 시작으로 깃대봉(도정산), 수락산(水落山), 불암산(佛巖山), 구능산(九陵山), 망우산(忘憂山), 용마산(龍馬山), 아차산(峨嵯山)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진다. 도정산(깃대봉)은 동북쪽의 용암산과 남서쪽의 수락산 사이에 있으며, 깃대봉의 동쪽에는 천겸산이 있다.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에서 조선 지지 조사 및 토지 측량을 할 때 세부 측량을 위한 기준을 세우는 깃대를 꽂은 봉우리에서 유래했다. ‘도정산 안내문에 따르면, 도정산은 개항기에 조선을 침탈하려는 외세를 물리치기 위하여 도()를 바로 세워 개벽된 세상을 열어야 한다고 주창한 정갑성이 깃대봉에 은거하여 수도하며 활동한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별내야구장에서 국사봉에 이르는 능선에 조망이 트인 곳이 더러 있다-

 

국사봉(國賜峰) :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덕송리, 광전리, 청학리에 걸친 높이 331.3m산이다.

수락산의 동쪽 지봉으로서 북쪽으로 해발 331.3m 봉을 주봉으로 하여 남쪽으로 310m봉과, 311.4m, 190.5m봉 등 4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태조의 개국공신인 충경공의 사패지(賜牌地)여서 나라에서 사() 하였다는 뜻으로 국사봉이라 칭하게 되었다.

-하산 길에 별내터널 상부쯤의 조망 좋은 바위에서 잡은 풍경-

 

별내별가람역(別內別가람) :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에 있는 수도권 전철 4호선의 전철역이다

국토교통부의 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1~'25) 별내선을 연장한 계획이 추가된 지하구간이다. 진접역까지는 남양주도시공사 구간이다. 오남역 사이 일부구간은 지상이 존재한다.

-국사봉 능선에 오르며 마주한 초입의 수락산, 끝자락 불암산 풍경-

 

양념으로 발품은 팔았지만 계획에서 어긋나지 않은 산행  50번째

응암역(6호선)에서 첫 전동차를 이용하려고 서둘렀지만 마음만 바쁘고 행동은 굼떴던지 간발의 차로 첫차를 놓쳤다. 다음 열차를 기다려 동묘앞역으로 이동, 1호선으로 환승, 회룡역에서 다시 의정부경전철로 환승, 탑석역에서 하차했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산행준비를 끝내고 부용천 송산2교에서 오목로 따라 산행을 시작했다. 도로(민락로) 절개지가 가로막아 진입로를 찾지 못하고 헤매느라 상당한 시간을 허비한 뒤에 부용시민정원에서 '희망과 행복'이란 '예쁜 꽃말'을 간직하고 있는 금계국 꽃을 마음껏 즐긴 뒤, 지역주민 따라 멀리 돌아서 2층 정자가 자리한 부용산 정상에 올랐다. 현장에 이르러서야 의정부 소풍길을 알았다. 넓고도 확실해 걷기 좋은 길 따라 순조롭게 무지랭이약수터-316.2m봉에 이르러 다리쉼하며, 떡과 참외로 아점을 가볍게 해결한다. 무심코 선명한 능선을 따랐는데 방향이 어긋났다. 용암비루개길 따라 비루고개에 복귀하려고 아까운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했다. 산행이 끝나고 복기해서 산술적으로 계산해보니 계획보다 2.5km쯤 발품과 예상보다 40분쯤 더 소요했다. 조금은 느슨하게 계획을 수립한 덕분에 예정대로 안전하게 산행을 끝내고, 자녀들과 약속한 시간도 어기지 않고 깔끔하게 지켜낼 수 있었던 하루였다. 작은 생채기가  없지는 않았으나 그런대로 만족한 성적표로  금년도 50번째 산행을 마감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5-06-04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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