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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북한산성 4시 방향의 보국문에서, 10시 방향 북문으로 횡단 하다.>

계백 (제갈홍) 2025. 6. 7. 21:12

-북한산성 대남, 대동문 사이의 보국문과 염초봉 입구의 북문 풍경-

 

 

북한산<북한산성 4시 방향의 보국문에서,  10시 방향 북문으로 횡단 하다.>

2363025051호          2025-06-06()

 

자리한 곳  : 서울 성북구, 경기 고양 덕양구.

지나온 길  : 북한산보국문역-정릉통제소-보국문-산성행궁지-산영루-중성문-보리사-대동사입구-상원사쉼터-북문-효자비-밤골통제소-사기막골야영장-사기막골정류장

거리및시간: 5시간26(12:15~17:41)            ※  도상거리 : 11.8km <걸음 수(步行數)  : 21,113>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비교적 맑음 <‘해 뜸 05:11,     ’해 짐19:50’     ‘최저 18,      ’ 최고 30’>

 

현충일(顯忠日) : 독립운동가, 순국선열, 참전용사 및 전몰장병, 순직 공무원 등의 넋을 기리고 얼을 위로하기 위하여 지정된 대한민국의 중요한 추모일이자 법정공휴일이다휴전 이후 육군, 공군, 해군이 각각 전몰장병 추도식을 거행하던 것을 1956년 동작동에 국군묘지를 새로 단장한 후, 정부주최로 전몰장병 추도식을 거행하기로 국무회의에서 의결하였고 6.25가 발발한 달인 6월중에 하루를 골라 기념일로 지정했다. 이후 국군묘지가 국립묘지로 격상되면서 추모 대상도 전몰 국군장병을 포함해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모든 분들로 범위가 확대되었고 이후 순국선열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충절을 추모하는 행사로 발전하였다. 현충일에는 관공서뿐만 아니라 각 가정, 민간 기업, 각종 단체에서 조기(弔旗)를 게양한다. 대통령 이하 3부 요인과 국민들은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오전 10시 정각에 전 국민이 경건한 마음으로 명복을 비는 묵념을 1분 동안 행한다. 1970615'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대통령으로 공포하여 공휴일로 정하였다.

-우이신설선 보국문역에서 정릉 공원지킴터를 경유 보국문으로 향했다-

 

북한산국립공원 :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의 자연공원인 북한산국립공원은 1983년 우리나라 1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면적은 76.922로 우이령을 경계로 하여 북쪽으로는 도봉산 지역, 남쪽으로는 북한산 지역으로 나뉜다. 북한산국립공원은 화강암 지반이 침식되고 오랜 세월 풍화되면서 곳곳에 깎아지른 바위봉우리와 그 사이로 흘러내리는 아름다운 계곡들을 이루고 있다. 또한, 2,000년의 역사가 담긴 북한산성을 비롯한 수많은 역사, 문화유적과 100여 개의 사찰, 암자가 위치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역사 문화 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정릉 계곡의 물소리가 시원했다, 보국문에서 북한동으로 방향을 잡았다-

 

북한산보국문역-정릉탐방소-청수화장실-넓적바위-보국문<3.8km>

우이신설선 북한산보국문역 출발, 공사 중인 생태문화센터를 지나 힘찬 발걸음을 내딛으니 정릉계곡의 물줄기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신록과 어우러진 물소리가 귀와 눈을 호강시켜 느낌만으로도 시릴 만큼, 계곡물이 투명해서 발을 담그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하지만  26년까지 특별보호구로 지정된 출입통제 구간임을 상기한다.  완만한 경사와 가파른 오르막길의 반복적으로 이루어진 바윗길이 지루하게 이어간다. 앙증맞은 정릉2교를 지난 지점에서 잠깐 멈춰서 왼쪽은 대성문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오른쪽코스는 칼바위능선임을 눈으로 확인한다. 계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정릉계곡을 경유한 보국문 코스는 철따라 계곡이 변하는 묘미를 경험해 보려는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보석 같은 구간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돌계단에 숨이 깔딱 넘어갈 것 같은 고통이 느껴질 때쯤에야 비로소 암문(보국문/567m)이 나타난다. 북한산국립공원은 친절하게도 북한산성과 보국문에 대한 산세한 안내판이 비치되어 있다.

-북한산성과 보국문 설명판의 유리가 햇빛의 반사로 읽기가 불편하다-

 

보국문(輔國門) : 서울 성북구 정릉동과 경기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대동문과 대성문 사이의 해발 567m에 숨겨진 비밀통로 사용된 북한산성의 암문으로, 소동문 또는 초기의 이름은 동암문(東暗門)이었다. 규모는 조선 시대 단위로 높이 66, 너비 65촌이다. 조선 숙종 37(1711)에 축조, 평상시에는 백성들의 출입문으로 사용되다가 전쟁이 일어나면 비밀 통로로 사용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대남문이나 대동문 등의 다른 문들에 비하면 입구가 좁은 편이다. 돌로 만들어졌지만 다른 돌문처럼 홍예 형태가 아닌 방형의 평문 형식이다. 상부에 문루도 없다. 보국문에 올라서면 길게 뻗은 북한산성이 보이고 0.6km 반경에는 대성문과 대동문이 있다.

-북한산성 선정비군 훼손 많아 온전한 것은 몇 개 안된다, 중성문 풍경-

 

-산영루에서 북한동의 보리사를 경유, 북문 탐방로 안내도 앞에 섰다-

 

보국문-행궁지입구-산영루-중성문-보리사-대동사입구-북문<4.1km>

북한산보국문역에서 꾸준하게 고도를 높여 보국문에 이르렀으니 보리사 까지는 꾸준한 내리막길이다. 북한산성 행궁지를 좌측에 두고 우측으론 산성능선이 함께하며, 계곡 따라 태고사, 중흥사, 산영루와 비석거리(산성 선정비)에서 북한천과 함께하며 중성문, 선봉암을 지나서, 새마을교(“북한동이라는 넓은 평지는 숙종 때부터 북한산성 계곡을 따라 300년 이상 터전을 이루며 주민들이 살았던 곳이다. 환경보호와 등산객의 편의를 위해 북한산성지구 이주 및 정비사업 실시를 통해 지금과 같은 북한동역사관으로 바뀌게 되었다.) 보리사에서 우측으로 90도가 넘어가도록 우측으로 급하게 꺾인 백운대로 오르는 탐방코스를 약500m 쯤 진행한 지점 갈림길에서 원효봉(600m)으로 향하는 능선으로 진해하는 길목의 상운사 갈림길에서 마주한 광고판(컵라면 한사발! 어때요!)의 문구가 재미있어 웃음이 나왔다. 150m 남짓의 가파른 오르막이 오늘 따라 힘들게만 느껴져 그러지 않아도 주름뿐이 얼굴인데 찌그러진 표정으로 북문과 마주해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북한산성 성벽에 붙어 있는 북문 안내문-

 

북문(北門) : 경기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산 1-1에 있는 북한산성에 있는 문이다.

조선 시대 단위로 높이 11, 너비 10척의 규모이다. 홍예문으로 지어졌으나 지금은 문루는 없으며 초석만 남아 있다. 원효봉과 영취봉 사이의 해발 430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산의 능선이 말안장 모습으로 움푹 들어간 형태를 보이는 안부() 지점에 자리한다. 주변에 상은사와 훈련도감 유영지가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훈련도감 유영과 상운사에서 북문지역의 수비와 관리를 맡은 것으로 파악된다북한산성에는 대서문·대남문·대동문·대성문·중성문·북문 등의 6개의 대문이 있으며, 큰길은 '대서문-중성문-대남문·대성문'을 연결하는 간선도로였다. 대문 중 북문과 대동문은 간선도로에서 벗어나 있는데, 이는 한양 도성과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진 지점에 위치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문으로서 북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았던 것은 북문만이 '()'자를 붙이지 않은 사실로도 알 수 있다. 실제로 북한지(北漢誌, 1745년 간행)를 보면 북문에만 도로망이 연결돼 있지 않다. 성문은 석축기단 부분이 육축부(陸築部), 그 위에 올린 문루(門樓), 출입을 위한 개구부(開口部), 출입을 통제하기 위한 문짝 등으로 이루어진다. 현재 북문에는 문루와 문짝이 없는 상태로 육축부와 개구부만이 남아있다. 문루 자리에는 초석만이 있으며, 개구부에는 문짝을 달았던 현형의 지도릿돌과 장군목을 가로질렀던 방형의 구멍이 남아있다. 북한산성의 대문이 완성된 때는 1711(숙종 37)인데, 30여 년 후에 간행된 북한지에는 북문의 문루가 표현되어 있지 않다. 이를 근거로 18세기 전기에 이미 문루가 없어졌으며, 그 상태가 지금까지 이어져 왔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현지 안내문-

-북문에서 효자비까지 약1.8km 구간의 친환경적인 등산로 너무 좋았다-

 

북문-효자계곡-밤골통제소-사기막 야영장-사기막골 정류장 <4.0km>

이제 망종이 지났을 뿐인데 30도의 무더위 때문에 몸은 늘어지고, 이마에선 땀이 흘러내려 눈은 쓰라리고, 숨을 거칠게 헐떡거리며 생각보다 힘들게 북문(원효리지와 염초리지의 연결로)에 올라선다. 먼저 도착한 2인의 여자산객(12성문 종주)과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평평한 바위에 자리를 펴고 간편식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추락위험지역 출입제한(염초봉 일원 암릉길)안내판 앞에서니 등산용어 리지(ridge)란 단어가 떠오른다. 산등성이, 산마루를 의미로, 봉우리와 봉우리를 연결하는 능선을 뜻한다. 아마추어 산객들은 돌출된 바위사이를 잇는다는 뜻으로 주로 사용한다. 이미 30년에 가까운 묵은 기억이 떠오른다. 젊은 날 경험했던 북한산의 주요 리지 구간을 반추해 본다. 코스4(만경대코스, 염초코스, 숨은 벽 코스, 그리고 인수코스)이 있다.

인수 리지는 최고수준의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여 리지라기 보다는 암벽등반에 가까다 표현하더라도 오답은 아니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굳어질 만큼, 다양한 위험요소를 적절하게 대처할 순발력에 등반기술이 필요한 리지산행의 완결코스라고 정의한다. 따라서 생명과 직결되므로 제대로 된 등반장비를 갖추지 않고서는 결코 오를 수 없는 코스다나머지 3개 코스는 기본<헬멧, 리지화, 로프, 하네스(안전벨트), 자동확보줄, 잠금비너 등>등반장비를 갖추지 않았다면 공원관리공단 직원은 초소 진입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기본 장비에 노련한 경험자와 동행한다면, 백운대에 오를 수 있는 체력과 실력정도면, 난이도가 없지는 않으나 책바위, 말바위에서의 스릴도 안전하게 체험하며 넘어설 수 있다.

-산행거리가 짧다는 느낌이 들어 늘리려고 진행한 사기막골 풍경-

 

오랜만에 자연그대로 다리나 계단 없는 등산로를 만났다.

30분 가까운 휴식을 끝내고 효자계곡 따라 둘레길에 내려서기까지 사람의 간섭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자연친화적이랄까? 원시적이랄까? 아무래도 상관없다. 거의 모든 국립공원이 획일적으로 돌길을 닦아서 식상했는데 북한산 국립공원에 이토록 좋은 길이 남아 있으니 놀랍기만 하다. 개인적으로 다행함을 넘어서 행복감에 감사의 마음이 저절로 생겨났다. 효자비까지는 산행거리가 너무 짧아 조금이라도 늘리려는 생각에서 우측방향 굿(국사)당과 밤골통제소를 경유해 사기막골 야영장으로 돌아 사기막골 버스정류장에서 거리 11.8km, 5시간 남짓의 산행을 마감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5-06-07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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