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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령에서 만난 오봉, 산너머길에서 바라본 천보산-

 

 

북한산둘레길<자투리시간 활용 제1~21~13.14코스까지> 세 번째

2253024022  2024-04-26()

 

자리한 곳  : 서울 강북구경기 양주, 의정부시

지나온 길  : 4.19묘지역-솔밭공원-소나무숲(1코스)-우이령-송추마을-산너머-안골길(15코스)-안골정류장

거리및시간: 6시간06(07:06~13:12)         도상거리    20.4km  <보행수(步行數)   : 32,570>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아침 엷은 안개 맑음 <해 뜸 05:43     해 짐 19:18    /    ‘최저 13,    최고 26>

 

빠듯한 시간 쪼개서 분침과 경쟁하는 산행은 긴장감 넘쳐 좋다.

호구지책(糊口之策)으로 오후에 3시간(15~18시까지) 근무해야하므로 온전하게 오전이 자투리시간인데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시간이며 인생을 낭비하는 부당행위라는 죄책감에 활용방안으로 도서관과 산행을 놓고 저울질하다 북한산둘레길(71.5km)4회로 나눠 트레킹하기로 마음먹고 실천에 옮긴지 오늘로 3번째 트레킹이다. 기상청이 발표한 서울의 날씨정보는 화창한 날씨를 예보하고 있으니 가벼운 기분으로 새벽에 일어나 자리를 정리하고, 응암역 첫(05:39)전철 시간에 맞춰 배낭을 꾸려 현관문을 나선다.

-시와 맨발산책, 역사적 사실도 즐기며 걷는 북한산 둘레길-

 

보문역에서 우이신설선으로 환승 4.19민주묘지역에 하차해 산행복장을 꾸릴 때는 고층건물들 허리춤에 살포시 내려앉은 여리디여린 안개에 젖었더니만 시간이 흐르며 차츰 안개는 걷히고 화창한 봄 날씨로, 화사한 꽃향기를 즐기기보다는 나무그늘이나 계곡물이 그리워지는 더위가 느껴지는 기온이다. 산이 개천을 찾아 나온 젊은 상춘객들의 손엔 아이스크림에 미니선풍기와 부채까지 동원됐으니 4월 하순의 봄날이란 단어가 무색하게도 초여름이나 다름없는 악조건에서도 계획대로 북한산둘레길<솔밭그린공원(1구간)에서 우이령길(21코스), 송추마을길(13코스), 산너머길(14코스)까지 진행완료하고, 안골길(15코스)에 다다른 시각(12:50)이라 새로운 코스에 진입하기엔 시간이 어중간해 한참을 갈등하다가 오늘은 여기서 갈무리하고 다음산행들머리는 안골길로 확정하고 1km남짓 거리에 위치한 안골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해서 의정부와 불광동을 왕복하는 노선버스를 기다렸는데 배차간격이 너무 길어 30분도 더 기다린 인내 끝에 360번 버스에 탑승, 연신내역에서 지하철(6호선)로 환승 헐레벌떡 뛰어서 근무지에 1457분에 들어섰으니 가까스로 지각하지는 않아 다행이다.

 

426, 섭씨 26도의 기온에 에어컨 가동은 난센스(nonsense)

지각은 면했다는 안도감에 길게 날숨을 내쉬며 배낭을 내려놓느라 숨 돌릴 틈도 없었는데 더워죽겠다며 에어컨가동을 거칠게 주장현재기온 섭씨26도 에어컨을 가동할 더위는 아니라고 설득에 나섰으나 막무가내로 과격하게 항의하며 밀어붙인 노인들을 당해내지 못하고, 다툼을 피하고자 개문상태로 에어컨을 작동하기에 이르렀는데, 어떤 이들은 춥다고 에어컨가동의 부당성을 주장한다. 더위가 느껴진 날씨임은 부인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아직은 4월 하순이며 최고기온도 겨우26도에 불과한데 냉방기 가동은 자연의 순리에 어긋난다는 개인적인 믿음 때문에 심기가 매우 불편하지만 어쩌겠는가???

-둘레길에서 벗어난 석굴암, 지나칠 수 없어 돌아봤다-

 

원로 가수 나훈아 ‘2024 고마웠습니다- “인천라스트 콘서트 티켓 오픈이 3분만에 전석매진 됐다는 보도를 접했으며 예정된 모든 도시에서도 티켓 매진이 시간을 단축했음을 풍문으로 귀동냥하며 상상해본 공연장 풍경은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열화처럼 이어지며 앙코르를 연호 함성소리가 최고조에 달하더라도 준비한 곡이 소진된 상황이라 연습하지 못한 불안전한곡으로 관객들의 박수소리에 심취해 섣불리 나설 수는 없기 때문에 공연은 그렇게 끝내야 하는 것처럼아무리 하찮은 산행이라도 준비가 완벽하지 못했다면 자신부터 만족감을 느끼기엔 힘들다는 지론(持論)으로 살아온 자부심이 무참하게 짓밟혔다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혼돈스럽다. 하지만 새벽 5시부터 시작된 빠듯한 일정을 계획대로 순조롭게 소화해 낼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스스로 마음을 즐겁게 유지하도록 노력한 결과 흔들리던 마음은 서서히 평정심을 찾았고 흐뭇한 미소로 기분 좋게 하루를 마감했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4-04-28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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