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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교에서 조망한 롯데빌딩, 한강을 가로지른 구리암사대교-

 

 

서울둘레길 <광나루역-(고덕.명일.일자)산-성내천-수서역> 피날레

2265024034호          2024-06-27()

 

자리한 곳  : 서울 광진. 강동. 송파. 강남구,

지나온 길  : 광나루역-광진교-암사동유적지-고덕산-명일산책길-일자산숲길-성내천-장지천-탄천-수서역

거리및시간: 7시간15(06:43~13:58)          ※   도상거리   : 25.8m  <걸음 수(步行數)   : 40,059>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대체로 맑음(무더운 날) <해 뜸 05:13     해 짐 19:57    ‘최저 21,     최고 32’>

 

머릿속 잡념으로 잠못이뤄, 수면부족으로 정신이 몽롱하다.

평소보다는 상당히 이른 시각(2330)에 자리에 누워 잠을 청해한다. 하지만 바램과는 다르게 날짜가 바뀌고, 새벽3시가 넘는 시간까지, 잠들기는커녕 머릿속은 세상의 온갖 잡념들로 가득했다. 뭣 마려운 강아지처럼, 선풍기를 컸다 껐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눕기를 반복하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까지 해보지만 허사로 뒤척거리다, 벽시계로 320분을 확인했는데 깜빡 잠들었다. 인정머리 없이 알람이 울려 자리를 털고 일어나 정신을 가다듬었으니 약80분의 수면을 취했었나 보다.

어제(26일/수)는 최고로 알차게 보낸 날들 중의 하루였다. 11시에 한우회보(韓友會報) 편집회의에 다녀왔고, 15시부터 3시간은 용돈벌이를, 오후 늦은 시간에 발표(지원했던 노인일자리 탈락)로 허전했고, 짧았지만 함께했던 동료들과 저녁식사를 겸한 작별모임에서 마신소주, 그리고 노래방을 대신해 스타벅스에서 마셨던 커피한잔, 모두가 수면에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었던가보다. 아무튼 수면부족으로 머리가 띵하고 몽롱한 상태이나 이미 마음을 정한 일이니 어쩌겠는가? 주섬주섬 배낭을 꾸려 아름다운 피날레(finale)를 마음속으로 기대하며, 지하철 첫 시간에 맞춰 서울둘레길’ 7번째 도전에 나섰다.

-서울둘레길, 광나루역-수서역(6, 7, 8코스)까지 지도-

 

서울둘레길 : 2014년 개통 이후 지난해 121‘6만 번째완주자가 나오는 등 꾸준히 사랑받아 왔으나 둘레길 이용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평균 20km의 코스를 세분하고, 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보고 전면 개편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마을 길 등 서울 외곽부 구석구석을 잇는 8개 코스, 156.5km(숲길 84.5km, 하천길 32km, 마을길 40km)서울둘레길은 지난 10년 간 서울을 대표하는 트레킹 코스로 자리매김해 왔다마지막으로 서울둘레길로 향하는 43개 지하철역과 20개 버스정류장 어디서든 원하는 코스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촘촘한 안내체계를 도입하고,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는 서울둘레길 로드뷰서비스를 1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민들이 둘레길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탐방로 입구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비상벨을 확대 설치한다. 주요 숲길 진입부와 갈림길 등 탐방로 곳곳에 지능형 CCTV·비상벨 설치와 함께 탐방로 주변 가지치기, 불필요한 샛길 폐쇄 등 개선을 통해 안심·안전한 둘레길을 만들어 나간다.                       -서울둘레길 홈페이지-     

-들머리(수도권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

 

광나루(廣津) :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한강변에 있었던 조선시대 나루이다.

조선의 대표적 문인 서거정(徐居正)이 예찬한 광진촌의 풍경이다. 광나루(광진, 廣津)는 한강을 건너는 나루터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넓은 나루터였다. 이곳이 사람과 배로 북적였던 이유는 강원도와 경상도에서 올라오는 각종 생산물 때문이다. 광나루는 한양으로 가는 입구로 지방에서 걷은 세금과 한양 지주들이 지방 소작인들에게 걷은 수입 등이 배에 실려 올라왔다. 광나루는 선주와 뱃사람들이 물건을 하적하거나 혹은 배에 선적한 채 하루 혹은 이틀 동안 묶는 곳이기도 했다. 그래서 주변에는 주막들이 즐비했고 여관들도 많았다. 그런 소란스러움 한편으로는 버드나무가 많아 양진(楊津)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했다.

-아침 운동시간엔 무료 개방한 암사동 선사유적지 풍경-

 

암사동선사유적지(岩寺洞 遺蹟) : 서울시 강동구 암사2동에 있는 신석기 시대의 주거 유적지이다.

대한민국 사적 제267호이다. 이 선사 시대의 유적은 78,793m2의 넓은 선사공원 내에 복원된 움집과 움집터를 그대로 둘러싼 제 1박물관과, 멀티미디어와 체험학습을 위한 제 2박물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 유적지는 6000년 시대의 마을이다. 유적지에서 3개의 문화층으로 구분되는 지층이 발견되었는데, 상층에서는 백제의 옹관과 건물지가 출토되었고, 중간층에는 민무늬토기, 반달돌칼, 빗살무늬토기 등 100여 개의 수혈 거주지가 출토되었다. 1988년부터 일반에 공개되었으며, 현재는 큰 공원 안에 2개의 전시관과 움집 10, 매점과 관리사무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암사동 출토품 72점을 비롯해 총 408개의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다.

-고덕산에 고인돌 유적이 있음을 지금 알았다.-

 

고덕산(高德山) :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자리한 높이 84.8m 야산으로 이름이 없는 산이다.

고려의 절의충신 석탄 이양중(石灘 李養中)공이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개국되자 관직을 떠나 야인으로 이곳 산자락에 와 은둔생활을 시작한데서 후일 인근 사람들에 의해 산 이름이 지어진 것이었다. ‘고덕이란 이름에는 공의 고매한 인격과 덕성을 보고 느껴 기리는데서 지어졌던 것이다공은 실로 높은 관직에 있으면서도 권력에 탐하거나 야합하지 아니한 선비였다. 공의 그러한 몸가짐에서 조선의 개국과 함께 높은 관직인 한성판윤(오늘날 서울시장)제수가 있어도 결코 받지 않고 더욱이 조선의 왕과 친분이 깊었어도 거절하여 고려의 신하임을 지켰다공의 이러한 품성에 걸맞게 우거지(寓居地)의 무명산(無名山)을 세상 사람들 고덕산이라고 명명한 것이다. 이 고덕산에는 조선 선조조 명신 이시무(李時茂)가 국난평정을 기원해서 쌓은 토단이 산 정상에 있었다. 공 역시 광주인으로 1592(선조 25) 임진년 왜적이 침입하였을 당시 통정대부장예원판결사(通政大夫 掌隷院 判決事)로 재임하고 충의가 깊었다그의 국난평정 기원은 왜적에 의해 일어난 전화로 나라가 워낙 위험에 처한 것을 우국충정으로 애국하였음에 조선 고종조에 와서 숭록대부 의정부좌찬성(崇祿大夫 議政府左贊成)에 증직되었으며 회성군에 봉군되고 순충보조공신에 올랐으며 시호는 충민공이다.

-지역 주민들이 체력단련 목적으로 즐겨 찾는 명일산책길-

 

명일동(明逸洞) :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법정동이다.

서기 994(고려 성종 11) 이곳에 출장하는 관리들의 공용 숙박소로 명일원(明逸院)을 두어 여행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돌보았던 관청이다. 거기에서 이름을 따서 명일원”, “원터골”(원텃골)이라 한데서 비롯되었다. 명일이라는 이름은 고려시대 중국의 당송대의 유행하던 예술이나 서예, 도예 따위의 평가 최고 점수를 일컬어 편안한 일, 뛰어날 일()자를 주로 쓰게 된다. 이에 따라 고려 양광주 목사가 이곳의 이름을 짓는데 "아침을 맞이하기 뛰어난 곳 " 이라 지으며 그 이름을 명일원이라 짓게 된다.

-일자산자연도시공원의 해맞이광장, 일자산 해설문-

 

일자산(一字山) : 서울시 강동구, 경기도 하남시 경계, 정상에 해맞이광장이 조성된 해발 134m 산이다.

남쪽으로 감북동, 북쪽으로 서울시 고덕동과 상일동, 서쪽으로 서울시 둔촌동·길동, 동쪽으로 초이동을 끼고 있다. 서울의 외곽을 둘러쌓고 있는 산이며, 감북동의 배다리에서 초이동까지 남북으로 약 5정도 길게 뻗어 있다. 1971년 일자산 일대에는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휴양시설과 산책로가 조성되었다. 남쪽에는 감북동 공원묘지가 있고 북쪽에는 2006년에 문을 연 일자산허브천문공원, 해맞이공원, 강동 그린웨이 가족캠핑장이 있고, 길동 생태문화센터가 있다. 약수터가 많아 시민들의 발길이 잦다. 고려 말의 문인 둔촌(遁村) 이집(李集)의 훈교비(訓敎碑)가 있다.

-성내천 설명과 이용안전수칙-

 

성내천(城內川) : 경기도 하남시 청량산에서 발원,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단지에서 감이천과 합류한 뒤 한강으로 흘러드는 중용하천으로 한강의 제1지류이다. 풍납토성 안쪽의 '성내리'(현재의 서울특별시 강동구 성내동)라는 마을을 관통하는 물줄기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성내천은 남한산성의 위치한 청량산에서 발원하여 2km의 급경사 산간계곡을 따라 북서쪽으로 흘러내리면서 서울특별시 마천동과 거여동을 거쳐 흐른다. 성내 제4교 부근에 성내천 인근 마천역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이용하여 물놀이장, 인공폭포와 분수대등을 설치해 놓았다.

-탄천 수변공원 자전거 길을 시원하게 달리는 사람들-

 

탄천(炭川) : 경기도 용인시 법화산에서 발원 성남시와 서울시 강남·송파구를 지나 한강으로 유입되는 총연장 35.6km의 하천이다. 성남시의 옛 지명인 탄리(炭里)에서 비롯되었다. 탄리는 지금의 성남시 태평동·수진동·신흥동 등에 해당하는 곳으로 과거에는 독정이·숯골 등의 마을이 있었다. 조선 경종 때 남이(南怡) 장군의 6대손인 탄수(炭叟) 남영(南永)이 이곳에 살았는데, 그의 호 탄수에서 탄골 또는 숯골이라는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탄천은 탄골을 흐르는 하천이라는 뜻이다.

-서울둘레길 종주를 최종적으로 마감한 수서역 5번 출구-

 

수서역(水西驛) :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에 있는 수도권 전철 3호선과 수인·분당선과 광역급행철도 A노선의 전철역이자 환승역이고, SRT의 철도역이자 종착역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의 경우 이 역부터 동탄역까지 모두 지하 구간이고, SRT의 경우 이 역부터 동탄역까지 지하 구간이다.

-곱씹어야 봐야할 이야기들이 가득한 서울둘레길-

 

시간에 쫓겨 씻지 못하고 전동차에 승차, 승객님께 불편 드려 죄송했다.

수면부족과 빠듯한 일상으로 누적된 피로 때문에 오늘 계획한 일정을 무탈하게 갈무리할 수 있을까? 내색하지는 못했으나 은근히 걱정됐다. 하지만 무더위로 많은 땀을 흘려 등산복이 젖어 걷기에 조금은 불편했어도, 별다른 사고 없이 깔끔하게 약25.6km 완주하고 수서역 2번 출구에 도착했다.(13:58)

7번의 산행으로 서울둘레길‘156.5km’를 완성할 수 있어 다행이며 축복이란 생각에 입가에 미소가 잔잔하게 번진다. 어제 회식자리에서 근무시간에 늦을 것을 대비해, 동료근무자에게 충분한 설명으로 이해와 공감을 미리 받아두었으니 안심이다. 땀을 씻지 못하고, 옷매무새도 가다듬지 못한 체, 막 출발하려는 전동차(3호선)에 돌진 간신히 승차, 약수역에서 6호선으로 환승한다. 경로석 가운데 자리 하나가 비어 있기에 앉으며 땀 냄새로 불편 끼쳐 죄송하다는 인사에, 할머니께서는 괜찮다하셨고, 할아버지께선 말씀이 없으시더니만, 2정거장 째에 자리에서 슬며시 일어나시기에 하차하시나 했는데, 반대편 경로석으로 옮겨가셨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상대에게 불편 드려 죄송한 마음 크기만 하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4-06-30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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