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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구름 떠 있는 하늘, 용문산과 천마산이 맑게 조망된다.-

 

 

두리봉,송라산<진행, 소요시간 등 부족함 많아 자신에게 불만>

2278024047호         2024-08-29()

 

자리한 곳  : 경기 가평군. 남양주시

지나온 길  : 대성리역-372.3m-두리봉-학고개-석산-고개(서낭당-소래비-장천)-찜질방-송라산-마석역

거리및시간: 7시간16(07:41~14:57)          도상거리  : 14.6km <걸음 수(步行數)  : 24,925>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대체로 맑음 <‘해 뜸 06:00     해 짐 19:05’     ‘최저 22,     최고 31’>

 

북한강변 두리봉과 송라산을 다녀왔다.

갑진년(甲辰年) 8월 스물아홉 번째 날, 간단명료한 표현으로 한북.천마.송라분(단)맥 대성리역 출발 두리봉과 송라산 경유 마석역 코스 산행을 다녀왔다. "더위를 처분한다."의 재미있는 뜻으로 풀이하며, 무더운 여름이 가고 본격적인 가을기운이 자리 잡을 시기라는 처서(處暑) 절기가 지났다. 밤에는 기온이 내려가 공기 중의 수증기가 엉켜서 풀잎에 흰 이슬”이 맺히며, 완연한 가을현상이 나타난다는 백로(白露) 절기 사이의 가운데에 해당하는 시기다. 미물인 매미도 본능으로 알아차리고 마음이 바쁜지, 아직 유전자를 전하지 못한 수컷들은 잠시 쉬는 시간도 아까운지 짝을 향해 자신을 알리며 맹렬하게 구애행위가 처절하게 느껴진다. 만물의 영장이라 자부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나무도 황금들녘연출 준비가 한창인 벼도, 아직 짝을 찾지 못한 매미도, 창공을 비상하는 새들도, 밤에는 쉬거나 자야만 하며, 숙면을 위해선 어둠이 필연이므로, 소등과 침묵이 절실함을 매미를 통한 간접적인 방법으로 어렵게 알았다.

-진입로 초입, 산불지역  칡넝쿨과 잡초 때문에 통행불가-

 

인간들의 이기주의는 자연의 섭리와 질서에 역행하고 있는 결론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도시화 전략으로 인해 당연히 어두워야 할 밤인데도, 한낮과 유사하게 만들려고 애써온 나머지 사람의 목적은 달성했으나, 자연을 고단하게 만든 결과로, 지구온난화란 심각한 재앙에 맞닥트렸다. 따라서 고단하고 힘든 삶을 자연에게 위로받고픈 우리는 순리에 역행해서 자연을 화나게 했다. 결자해지(結者解之)라고 하지 않던가? 육신이 조금씩 수고로움을 늘려나가며 무언가 보여주며, 자연과 타협하는 자세가 상생하는 길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하찮고 작은 것이라도 마음을 다해 정성을 다하면, 기적처럼 생각하지 못했던 축복으로 큰일이 절로 이루어지겠지만, 기본은 저버리고 폼 나고 거창한 것만을 바라보다가는 기본이 부실해 반드시 넘어지고 말 것이란 결론에 이르렀다.

-대성리역 풍경, 가평군과 남양주시를 경계한 구운천다리-

 

대성리역(大成里驛) :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에 있는 경춘선의 전철역이다.

경춘선 복선 전철화에 대비하여 역사를 신축하면서, 우선 2009120일에 임시역사로 이전하였고, 20개월 뒤인 201091일에 신축역사에서 영업을 개시하였다. 구 역사는 1957년에 건설되어 2009210일에 철거되었다. 복선 전철 개통 이전에는 모든 열차가 정차하였으나, 개통 이후에는 전동차 가운데 일반 열차만 정차한다.

-북한강공원, 372.3m의 삼각점, 두리봉 정상가는 길-

두리봉 :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송천리와 화도읍에 자리한 높이 368.7m봉우리다.

한북.천마.송라분(단)맥에 속하며 6·25전쟁 당시 서울 재진입을 노리던 중공군과 국군이 격전을 벌인 장소이기도 하다.  신록이 우거진 게절에는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한산한 두리봉은, 산봉우리가 둥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학고개로 이어지는 산불지역이었던 까닭으로, 칡넝쿨과 잡초 우거져 산길이 거의 보이지 않아 여름철 산행은 삼가는 것이 현명할 듯싶다.

-지도 표시된 찜질방 등산로는 없었다, 송라산 정상 태극기-

송라산(松羅山) : 경기도 남양주 화도읍 마곡우리 묵현리, 수동면 송천리 가곡리에 걸친 높이 493.5m산이다. 소나무가 그물처럼 펼쳐진 곳에서 얻은 송라산은 천마산 더블어 화도읍을 상징하는 양대 명산이나, 천마산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정상에는 변변한 국기봉도 없이 얄궂게 나뭇가지 중간에 낡은 태극기가 걸려 있어 초라하다는 느낌을 씻을 수 없으며, 정상표시인 작은 합판이 옹색하게 걸려 있을 뿐이다.

-사유지란 미명아래 산 능선을 철망으로 차단, 맷돌 형상의 마석역-

 

마석역(磨石驛) :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에 있는 경춘선의 전철역이다.

1939 7월 경춘선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다. 한국전쟁으로 역사가 소실되어 1958년 단층 건물의 역사가 새로 지어졌다. 박이 열리고 꽃이 피는 시골 정취가 물씬 풍기던 옛 마석역. 이후 2008 12월 약 100m 떨어진 위치에 역사를 이전, 2년 뒤인 2010 12월 수도권 광역전철이 개통되며, 새로운 역사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여 맷돌을 닮은 모습으로, 맷돌과 함께 도심을 관통하는 열차 이미지를 형상화하였다. 맷돌을 형상화하였지만 투명한 유리 외벽과 넓은 맞이방을 도입하여 탁 트인 전경의 개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마석명산 송라산 정상에서 하산 길에 만난 특이한 바위-

 

진행과정, 소요시간 등 오늘 산행 모두가 불만인 산행이었다.

오가는 산객이 전무한 여건이라 사색이 깊어서인지?  산행일정에 정성이 부족인지? 아니면 자연환경 때문이지?  확실한 원인은 얽키고설킨 실타래처럼 불투명하기만 했. 물론 내 손으로 지도에 그린 코스대로 끝까지 진행은 했으나, 고비마다 궤도에서 벗어남이 다반사로 매끄럽지 못하고 어정쩡한 진행이었다. 예상했던 시간을 훨씬 초과해 마석역에 이르렀으나 스스로에게 매우 부끄러운 산행이었노라 자평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흰 눈이 내리는 겨울쯤에 다시 찾아서 역방향으로 진행, 마음속의 찜찜함을 깨끗하게 씻어내고자 자신에게 다짐한 하루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4-08-30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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