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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산 조망지에서 바라본 관악산, 아무런 표시 없는 장군봉 정상-

 

 

삼성산 & 부모님 산소 성묘<수차례 어긋난 날씨 예보로 하루 물 먹었다.>

2283024052호          2024-09-15()

 

자리한 곳  : 서울 관악. 금천구, 경기 안양 만안구, 광명시

지나온 길  : 관악산역-4야영장-무너미고개-삼성산-장군봉-한우물-안양천-광명메모리얼파크-석수역

거리및시간: 5시간59(07:00~12:59)        도상거리 : 15.2km <걸음 수(步行數) : 25,843>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대체로 맑음 <‘해 뜸 06:14,    해 짐 18:40’     ‘최저 25,     최고 32>

 

추석맞이 성묘(부모님 납골당)와 삼성산을 연계해서 다녀왔다.

부모님 납골당 성묘에 삼성산행과 연계해서 어렵사리 다녀왔다. 새벽에 일어나 배낭 꾸려 520분에 현관을 나선다. 순수하게 무료전철만 이용해서 삼성산행과 연계해 부모님께 성묘하고 귀가(14:10)까지, 총 8시간 50분이 소요됐다. 오가는 시간 빼면 순수하게 산행과 성묘시간은 6시간이면 가능했다. 그런데도 이틀이란 시간이 소요된 까닭은 기상청의 오보 탓이다. 추석성묘(부모님 납골당: 광명메모리얼파크)와 삼성산 연계산행이 이틀(14~15)이나 소요되는 과정이 너무도, 답답하고 가슴앓이 했던 사연은 정직함이 결여된 기상예보다. 공공기관으로 공익을 소홀하게 여긴 타성으로 잘못에 대한 인정과 반성 없이, 자책 지우기에만 급급한 공무원식 사고의 편협한 판단 때문에 오보횟수가 줄어나 근절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늘어가는 결과물이라 단언한다.

-관악산역에서 제1광장으로 가는 길목 풍경-

 

고향 선산에 벌초했고, 아내에게 다녀왔는데, 부모님 성묘가 까다롭다.

못생긴 소나무가 선산 지킨다.”는 명언처럼, 나이든 홀아비로도 모자라 찌질히도 가난하며, 무엇하나 내놓을만한 것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도 없고, 거기에다 한미한 가문의 종손(宗孫)이란 굴레까지 어깨에 짊어진, 칠십대의 무능한 늙은이가, 일생을 살아낸 세상에서 받은 보잘 것 없는 인생성적표다. 그래도 거대한 톱니바퀴인 삶을 부정할 수는 없는 일이다. 주어진 조건이 하찮아 가늘고 흐리겠지만,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 한다는 사명감은 변함없다. 지난 7~8(. )엔 고향(천릿길의 섬마을)을 동기들과 찾아가 이틀간 벌초와 성묘했고, 11()엔 집식구 납골당을 찾았다가 소나기를 만났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에 추석인사 날짜를 14()로 잡아두었는데, 오락가락 비가 날리는 궂은 날씨 때문에 비를 피하려고 기상청의 날씨누리를 들락거렸다. 14()은 종일토록 비오겠다는 예보다. 비에 젖은 성묘만은 피하고 싶어서 은근히 걱정했는데, 추석연휴 둘째(15)날은 비를 관장하신 칠성(七星)신 께옵서 절제하는 범위에서 허락하셨다. 긴장을 늦추지 말며, 게으름 피우지 못하도록 오전은 흐리고, 15~17시까지 3시간동안 소나기가 내리겠다는 날씨예보다. 새벽부터 15시까지 8시간동안 자유롭게 산행하도록 배려하신 깊은 뜻을, 모자란 머리로 이해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자정이 지났는데도 유일한 식구인 아들놈이 귀가하지 않아 노파심이겠지만, 내 눈으로 확인해야 마음이 놓이므로 기다린다. 지루함에서 벗어나려고 주()님과 함께하느라 새벽녘에야 잠들었다.

-모자봉 입구의 열녀암, 계곡물이 시원하다, 무너미고개-

 

구라청으로 개청한 날씨예보 때문에 14() 온전하게 물먹었다.

비가 내리고 있으리란 믿음에서 달콤하게 늦잠을 느긋하게 즐기고, 8시가 지난 시간에야 게으르게 기지개켜며 눈떴는데, 어둠침침하리라 생각했던 방안엔 햇살이 가득해 눈부시다.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켜 컴퓨터를 켜고 기상예보를 열어봤다. 밤사이에 신속하게 수정했는지 새벽 3~14시까지 맑다가 흐려져 15~17시까지 3시간가량 비예보로 변경 발표했는데 어떻게 믿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말입니다 문패를 구라청으로 바꿔달았구나! 하는 쪽으로 마음이 이동한 사연인즉 KO펀치를 얻어맞고야 말았던 전말을 공개한다.

항간에 떠다니는 풍문이겠지만 ’기상청이라 아니라 구라청이란 비아냥거림은 가끔씩 빗나간 예보에 대한 조소정도로 가볍게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기상청 동네예보에는 '부이관'이하 '서기관'3명 휘하로 예보한다고 알고 있다.) 카멜레온과에 속한지는 모르겠다. 컴퓨터화면을 신속하게 바꿔 오보를 세탁한 능력 또한 탁월하고도 대단하다. 간단한 예로 14일 정오까지는 분명 15~17시까지, 3시간은 비가 내리겠다는 예보였다. 그런데 1430분이 지났는데도 맑은 하늘에 흰 구름이 한가롭게 떠가는 풍경이다. 컴퓨터를 열어 날씨누리에 들어가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거짓말처럼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비와구름 예보는 감쪽같이 사라지고, 대신에 구름약간에 맑음으로 화면이 변경되어 있다. 쫓아가서 비 맞고, 우중산행 하는 우()를 범하고 싶지는 않아서 기상청 예보상황판을 들락거렸는데 보기 좋게 당하고 말았다. 또 오보 때문에 추석연휴 5일중에서 첫날인 14()을 통째로 구라청의 합법적인 거짓말에 물 말아먹은 개인들만 바보인가?

-하산 길에 만난 석구상, 한우물 전망대 바라본 수도권, 한우물-

 

13()부터 14()까지 이틀간 황당했던 사실 전개다.

기상이 변할 때 마다 특보 예보하고 대책을 알리느라 밤잠 못자고, 고생하는 기상전문가들을 존중하며 고마운 마음간직하고 있음부터 밝혀둔다. 기상청 예보관 입장에선 억울하고 야속한 마음이 들것이다. 하지만 오보를 인정하지 않고 숨기려는 행위는 해도 너무한다. 일부러 기상오보만을 찾아다니는 파파라치는 절대 아니다. 따라서 오보를 잡아내려는 작은 노력이라도 기울인 사실이 없을뿐더러 그럴 필요조차 없다. 다만 우리들 생활과 산행에 날씨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기상변화가 빈번한 산행이나 일정관리에 일기예보는 기본중의 기본이므로 참고하려는 차원에서의 관심 그 상이도 이하도 아니다.

-삼성산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삼성산 정상의 중계탑-

 

삼성산(三聖山) : 서울 관악, 동작, 금천구와 경기 안양시에 걸쳐 있는 높이 480.9m의 산이다.

관악산과 같은 줄기를 이루고 있으며, 도림천 기준으로 서쪽은 삼성산, 동쪽은 관악산이다. 삼성산 이란 이름은 삼막사 창건설화에서 유래한다. 조선 시대 금천(시흥)현의 진산(鎭山)이었다. 금천(시흥)의 옛 이름이 '금주(衿州)'였기 때문에 '금주산(衿州山)'이라고도 불렸다. 또한 삼성산 전체, 또는 금천구 쪽으로 뻗은 능선을 '호암산(虎巖山)'이라고도 부른다. 원래 삼성산의 영역은 지금의 삼성산에서 낙성대, 봉천고개를 넘어 국사봉까지 C자를 뒤집은 모양으로 있었다. 이게 개발 등으로 인해서 끊어진 것.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사자암 대문 위에 삼성산사자암(三聖山獅子庵)이라는 명패가 있는 이유도, 원래 여기도 삼성산의 일부였기 때문이다. 도림천도 원래는 여기서 발원한다.

-불영암 뒤 능선에서 만난 기암, 안양천 다리에서 조망한 성채산-

 

안양천(安養川) : 경기도에서 발원하여 서울시 남서부 일대를 북쪽으로 흘러 한강과 만나는 하천. 한강의 제1지류이다. 국가하천과 지방하천으로 구간이 구분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갈천, 대천, 기탄(岐灘) 등으로 불리다가 근세에 들어 인근 삼성산의 안양사에서 유래하여 안양천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유역 일대에 청계사·백운사·삼막사·성불암·호암사·관음암·보덕사·낙성대 등의 유적과 사찰이 있다.

-부모님 뜻에 따랐으나, 선산에 모시지 못해 늘 송구할 따름이다.-

 

진행코스 & 소나기 예보에서 자유롭고자 서두른 만큼 사색은 깊어

관악산서울대입구-모자봉입구-4야영장-휴식처-무너미고개-삼성산-비상도로-거북바위-운동장바위-장군봉-한우물(불영암)-호암산능선-경수대로(연현지하차도)-안양천다리-광명메모리얼파크-한국전기철도기술협회(토끼 굴)-기아대교-석수역.  오늘 날씨예보가 오전엔 흐리고 15~17시까지 소나기가 내리겠다니 참고해서 14시 이전에 일정을 깔끔하게 갈무리해야겠다. 새벽부터 서둘러 지하철 6호선 첫차로 응암역출발, 합정역 2호선 환승, 신림역에서 경전철 신림선으로 다시 환승, 관악산역에서 하차한다. 몸이 고단하다고 편안함에 안주한다면, 땀의 진리를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자신의 삶에 무엇을 만들 것이며, 어디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겠는가? 극단적으로 몸이나 편하면 그만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것이 차라리 이것저것 해보려다 실패해서 가족의 안위까지도 위협하는 도전보다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라 생각 없어 말하기도 한다. 물론 기왕에 움직인다면 결과물이 크면 클수록 좋겠지만, 뜻하던 바와 거리가 멀다하여 미리 포기한다면 하급인생이다. 실패에서 교훈을 찾아낸다면 언젠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삶보다는 앞서고 알찬 보람된 인생의 시간일 것이라 확신하는 바다오늘 날씨 예보는 또 오보다. 15~17시까지 소나기는 내리지 않았고 맑은 날이었다. 예보는 또 번복 15시는 구름과해가 나머지 2시간은 해가 그려진 시간별 예보했던데, 이래도 되는 것인지 긴 한숨이 터져 나온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덕담이 전해오는 명절연휴기간이니 인사말 한소절로 대신한다. 넘치지는 않더라도 ’보름달‘처럼 어느 한곳도 부족함 없이,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고 편안하시길 기원합니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4-09-16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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