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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 최고봉인 국사봉, 해변에서 바라본 십리포해수욕장 -

 

 

바다에 떠 있는 영흥도<국사봉. 양노봉. 십리포, 장경리해수욕장>

2287024056호          2024-09-27()

 

자리한 곳  : 인천시 옹진군

지나온 길  : 터미널-전망대-십리포-국사봉-통일사-장경해변-양노봉-발전본부-면사무소-터미널

거리및시간: 7시간41(09:24~17:05)       도상거리 :24.5km <걸음 수(步行數) :39,664>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구름 많으나 맑음  <‘해 뜸 06:24,    해 짐 18:21’     ‘최저 19,    최고27>

 

기억력 떨어지고 만성피로와 눈이 침침해 병원을 찾았다.

바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길게 뻗은 시화방조제를 경계로 왼쪽은 바닷물이 들고나지만 짠물수호다. 반면 우측은 망망대해라는 아주 특별한 풍경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갑자기 내 인생은 어디쯤이며 어느 계정에 도달했을까? 라는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된다. 집식구를 먼저 보낸 홀아비인 처지라 신세타령 차원에서 내 자신을 자세히 관찰할 시간이 자연스럽게 많아졌다. 우선 생물학적인 7학년이란 나이 탓이겠지만 기억력이 뚝 떨어져 손에 들고 있는 물건을 찾는 경우도 잦다. 다리에 힘이 없고, 자꾸만 피곤함은 기본이다. 일상에서의 불편함으론 신문이나 책을 읽으려면 돋보기안경은 필수인데도, 안타깝게도 작은 글씨는 흐릿해서 판독이 쉽지 않다. 그럴수록 어떻게라도 읽어보려고 욕심에서 눈을 부릅뜨는 것으론 모자라 인상을 최대한으로 찌푸려야만 겨우 읽어낼 수 있다. 온몸이 가렵고 나른해 기지개라도 켜면 관절 마디마디에선 우두둑 소리로 아우성이고, 빈약한 근육들은 다투어 경련이 일어난다.  무슨 질병 때문인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동네가정의학과를 찾았는데 운동이 과하다며 고기 먹고 무조건 쉬라는 권고는 불만이다. 의사처방대로 온몸에 오일을 열심히 바르지만 보습이 부족한지 가려움증엔 차도가 별로 없고, 늘어가는 각질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의 나뭇잎들처럼 내 몸의 나이는 이제 가을은 이미 자났고 겨울에 접어들었다. 자연과 함께하는 산행시간을 조금이라도 늘려보려는 욕심에서, 제대로 된 근력운동은 아니더라도, 매일 컨디션에 따라서 뜀박질과 경보를 병행 20,000보 이상을 소화해 내므로 운동량은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영흥도 등산 안내도, 쌍벽의 국사봉과 양노봉 정상, 통일사 풍경-

 

인터넷 허위 교통정보 때문에 피보다 귀한 아침시간 40분을 허비하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보 상당부분이 정답이나 삼류이거나 허위정보도 적지 않다는 사실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지만, 교통정보만은 그런대로 사실적이리라 믿었는데 그것은 실수였다. 포털사이트에 대중교통 "빠른 길 찾기"의 안내를 받았는데 다음과 같은 정보가 나왔다. 전철 정보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버스정보(인원재역6번 출구 정류장) 7시에 영흥직행버스가 있다는 정보는 이동거리와 소요시간이 최상이다. 어딘지 모르게 신뢰도가 떨어진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더 나은 대중교통 이용정보는 없으니 속수무책만은 아니므로 속는다, 치더라도 조금 늦어질 뿐 하루를 망치는 불상사만은 발생하지 않을 예방법을 준비해 두었으니 속은 샘치고 모험하기로 한다. 꼭두새벽부터 서둘러 수도권 전철을 2번씩이나 환승해 원인재역(06:53)에 도착 6번 출구정류장으로 뛰어가 40분을 기다렸다. 정류장을 이용한 거의 모든 승객 삼십여 승객들에게 영흥여객을 물었는데 알고 있는 사람은 물론 없었다. 또 단번에 영흥도란 단어를 알아듣는 사람도 없었다. 더 이상 기다림은 어리석음이란 판단으로  735분 철수했다.  피보다 귀한 아침시간 40분을 소득 없이 허비했으니 마음이 바쁘다. 수인분당선을 이용 오이도역에 하차 버스정류장으로 달려가 상당시간을 기다려 790번 버스로 환승 영흥터미널에 도착했다. 재미삼아 시간을 계산해보니 자택을 출발(05:25) 4시간을 소요했다는 셈이 나왔다.(09:23)

-영흥도가 자랑하는 십리포와 장경리 양대 해수욕장 풍경-

 

영흥도(靈興島) :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행정구역), 서해상에 있는 섬으로 동쪽으로 선재도, 대부도와 마주하며 서쪽으로 바다 건너 자월도, 덕적도 등이 있다. 선재도와는 영흥대교로 연결되어 있어서 자동차는 물론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북쪽으로는 대무의도와 소무의도와 마주한다. 옹진군의 섬 중에서도 덕적도와 더불어 가장 면적이 넓은 섬이다. '연흥도(延興島)'였으나, 고려 때 익령군(翼靈君) 왕기(王奇)가 이 섬으로 가족들을 데리고 피난 오면서 '영흥도(靈興島)'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른다. 조선 때는 경기도 남양군에 속하였다가, 일제 강점기인 1914년에 행정구역 개편으로 선재도, 대부도와 함께 부천군으로 편입되었고, 1973년에 부천군이 폐지되면서 옹진군으로 편입되었다. 1995년 옹진군이 인천광역시로 편입되면서 선재도와 인천광역시로 행정구역이 변경되었다. 인구는 6,544명이며 수십년 전만해도 갈수록 감소되는 편이었는데,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가 준공되면서 인구는 백령도를 추월하여 다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주민의 대부분은 어업에 종사하는 편이며, 포도농사와 관광업도 겸한다. 그 외에도 영흥본부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거주 중이다. 유명한 관광지로 옹암해변과 용담해변, 장경리해수욕장과 십리포해수욕장 등이 있다. 인천광역시가 친환경 자체 쓰레기 매립지 후보지로 영흥도를 최종 선정했다. 이 지역에 인천에코랜드를 설치하겠다는 것이 인천광역시의 계획이다.

-영흥도 관문인 영흥터미널과 영흥대교-

 

영흥도 대중교통 :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으면 될 것이므로 생략하고, 대중교통만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수도권전철(4호선, 신분당선)로 오이도역에 도착해야 한다. 오이도역 버스정류장에서 790790-a, 790-b 버스가 운행하며, 소요시간(오이도역-영흥버스터미널까지) 거리상 약35km, 운행시간 1시간 10분가량이다.

-호기심에 오토캠핑장, 영암어촌체험장 뒷산 기웃기웃-

 

-영흥도 양노봉에서 선배님 표시기 정말 반가웠답니다.-

 

인터넷 대중교통 빠른 길 찾기의 안내 : 2시간 16분 도보21분 환승3회 요금 3,00086.7km

인터넷에서 대중교통 길 찾기에 "출발지(응암동자택)에서 도착지(옹진군 영흥터미널)"을 입력하고 검색한 답변을 가감 없이 옮기면 아래와 같다.

응암역4번 출구 도보로 9분, 460m이동 응암역 신내방면 빠른 승차 1-1 5분, 3개역 이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역 환승 공항철도 인천공항방면 빠른 환승 2-1 17분, 3개역 이동,

계양역 인천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방면 환승 39분, 20개역 이동

원인재역 하차 6번 출구로 나와서, 정류장까지 이동, 원인재역(6번출구) 정류장에서 영흥직행(평일) 승차 54분, 4개 정류장 이동, 영흥버스터미널 하차하면 된다는 답변이 나왔다.

인터넷 교통정보에서 제공한 거짓정보를 반신반의 하면서도 새벽부터 서둘러 원인재역(인천1호선)에 도착했다. 결과는 피보다도 귀하고 아까운 아침시간 40분만 허비하고 말았으니 어떻게 유쾌한 마음이겠는가? 조금은 허탈하고 씁쓸하며 김빠진 기분이나 이미 시작한 게임이 최선으로 임하자 자신을 격려한다. 준비한 지도에 그린 코스(영흥터미널 출발-영흥대교-하늘고래전망대-십리포해수욕장-해변길-해피타운-국사봉-통일사-장경리해수욕장-향로봉-양노봉-영흥발전본부-영흥우체국-영흥면사무소-섬을 한 바퀴 돌아서 영흥터미널에 원점회귀 하는 약21km)를 확인한다. 경유지에서 빠트렸던 관심지역(씨스테이글램핑&오토캠핑, 장경리해수욕장의 철지난 영암어촌체험장을 돌아보고 뒤편으로 숨은 등산로가 없는지를 살펴보느라 기웃기웃)을 살펴보느라 진행거리 2.5km가 늘어나 트레킹을 마감한 총거리는 24.5km(60)에 이르렀고, 소요시간 7시간41분에 이르렀으니 빡센 산행은 아니었다. 하지만 호락호락했던 산행이었노라 폄하할 수도 없다. 섬 산행은  조망이 트인 특성 때문에 독도에 집중하지 않는 경향으로 시행착오 없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정한 코스대로 무탈하게 진행했으니 불만 없는 트레킹이었노라 자평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4-09-30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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