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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봉에서 바라본 보현봉 위용, 일선사에서 내려다본 형제봉-

 

 

북악산& 북한산 형제봉 능선<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 불참>

2292024061호           2024-10-16()

 

자리한 곳  : 서울 종구. 성북구

지나온 길  : 경복궁역-창의문-북악산곡창-팔각정-하늘교-여래사-형제봉-일선사-영취사-청수계곡-보국문역

거리및시간: 555(10:41~16:36)          도상거리  : 13.9km <보행수(步行數)  : 24,202>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아침 안개 비교적 맑음 <‘해 뜸 06:29,    해 짐 18:13’     ‘최저 10,     최고 20’>

 

컨디션이 뚝 떨어져 북악산과 북한산 형제봉으로 변경했다.

지구 온난화 현상인지 장마철도 아닌데 기온과 습도가 높은 날씨 때문에, 체내에 수분이 증발이 영향을 받았는지 새벽 눈을 뜨니 몸이 찌뿌둥하다. 안개가 자욱한 습도 때문에 관절 부위에 부종과 함께 주변 신경세포들이 자극으로 통증이 증가한 탓인지, 아니면 어제 동네의원에서 왼쪽어깨는 독감예방접종& 오른쪽어깨엔 코로나백신접종을 받은 후유증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늙어가는 생리현상인지 원인을 고가의 첨단기기로 측정하지 않으면 정확하게 알아내기는 쉽지 않는 일이다. 아무튼 몸 컨디션이 밤사이에 바닥으로 뚝 떨어져 알람이 울리는데도 자리를 털고 일어나지 못했다. 새벽에 기상해 전철(1호선)로 오산역으로 이동해 산행하려는 계획은 이미 물 건너가 버렸으니 대체산행을 고민하다 북악산, 북한산 형제봉 능선을 찾기로 한다

-오늘 산행 개념도, 북악산 곡창으로 진행하며 만났던 풍경-

 

북악산(北岳山) : 서울의 경복궁 북쪽에 솟은 경복중의 진산이다. 백악산(白岳山)이라고도 한다. 한양도성의 기점이기도 하다. 북악산 동쪽 고갯마루에는 숙정문, 서쪽 산기슭에는 창의문이 있으며, 남동쪽 기슭에는 삼청 공원이 있다. 인왕산, 낙산, 남산 등과 더불어 서울 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산으로 기반암은 화강암이며, 높이는 약 342m이다.

-북한산 제1형제봉에서 바라본 북악산. 인왕산. 안산 파노라마-

 

2024년 하반기 재·보궐선거 서울시교육감 투표엔 불참했다.

3호선 경복궁역에서 산행들머리 구름이 머무는 명풍 담장 지나, 경기상업고등학교에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벽보와 마주했다. 권리행사를 포기했을 뿐인데 죄지은 사람마냥 상당히 찜찜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16)2024년 하반기 재·보궐선거일로 서울시민들은 서울특별시교육청의 수장인 교육감을 투표로 선출하는 날이다. 개인적으로 교육감에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교육행정에도 문외한이라 나의 한 표가 신성하다는 믿음이 전무하다. 알지도 못하면서 어느 특정인에게 투표했다가 당선 후 잘못하면 실망하고 원망하는 것보다는 기권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소신에 따라서 이미 투표를 포기했으니 잡념을 버리고 오로지 산행에만 전념하기로 한다. 10시부터 안개가 걷히고 맑은 하늘을 드러나겠다는 기상청 동네예보가 있었다고 기억하는데, 10시가 가까운 시간 응암역에 들어설 때까지 아직은 안개가 걷히지 않았었다. 3호선으로 환승 경복궁역에 하차 산행복장을 꾸리고 3번 출구를 빠져나와 자하문고개로 향한다. 고개 들어 하늘을 우러르니 미세 물방울들이 태양빛의 굴절되어 투영된 흐릿하지만 독특한 풍경위에 태양이 희미하게 떠 있다.

-경기상고 정문의 교육감보궐선거 현수막-

 

순리대로 변화는 요동치더라도 무방하나, 역류는 언제나 문제다.

이틀(14~15)연속 전 직장 선배들께서 흉한 일을 당했다. 대장암 투병중 82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하셨고, 다른 선배께서는 억장이 무너진 심경으로 미혼의 자식(45)을 가슴에 묻었다는 부음(訃音)을 접했다. 안타까운 사실들을 사우들에게 최선을 다해 알려야하는 직분에 충실하고자 모바일 메신저 단톡방은 물론이고, 개인별 문자를 총동원해서 직무를 열심히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조문(弔問)도 빠트릴 수 없는 수순이다. 서울 양천 이대목동병원, 경기 군포 원광대삼본병원을 찾았다. 자식을 앞세운 상가에선 시간차는 있지만 동병상련(同病相憐)의 처지다. 자식 잃은 내 슬픔이 격하게 올라왔는데 감정을 적절하게 제어하지 못하고 술로 해결하려는 어리석음으로 폭음해 건강이 나빠졌나 보다. 아직 산행은 시작하기도 않았는데 경복궁역에서 자하문으로 향하는 길은 완만한 오르막에서 숨을 헐떡거리고 힘겹다빨리빨리 문화는 우리나라 사람들 관점에선 단순한 속도 이상의 의미가 분명하게 존재한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인 전통적인 농업사회에서 벗어나 급속한 산업화로 경제성장을 이루는데 효율성이 많았기에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구름이 머무는 담장, 통제한 창의문 안내소는 언제나 열릴지?-

 

한국인은 빨리빨리, 중국인은 만만디

우리나라 빨리빨리 문화는 단순한 속도 이상의 의미가 분명하다. 전통적인 농업사회에서 벗어나 급속한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이루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됐다는 설명이 합리적이다. 반면 중국의 만만디 문화는 땅덩어리가 넓어서 구석구석 누락되는 부분이 없도록 꼼꼼하게 검토하여 일을 처리하는 의미가 근간일 것이다. 뜬금없이 빨리빨리와 만만디를 소환한 까닭은 금년여름(78) 북악산 백악쉼터 인근 한양도성구간 일부가 장맛비를 버텨내지 못하고 성곽이 붕괴됐다는 보도를 접한 지가 오늘이 100일째다. 완전복구는 아니더라도 비상통행로는 열렸으리란 믿음으로 김규식(전 종로경찰서장)동상, 청계천발원비석을 경유해 창의문에 이르렀다. 아무런 진전 없이 가장 쉬운 방법인 무조건 통제하기에 들어간 분위기에서, 우리의 장점인 빨리빨리는 어디로 사라지고, 중국문화인 만만디가 우리나라 국립공원과 문화제에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어 아쉽다.

-북한산 문수봉~족두리봉능선, 형제봉능선, 평창동 풍경-

 

북한산(北漢山) :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에 자리한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의 자연공원인 북한산국립공원은 1983년 우리나라 1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면적은 76.922로 우이령을 경계로 하여 북쪽으로는 도봉산 지역, 남쪽으로는 북한산 지역으로 나뉜다. 북한산국립공원은 화강암 지반이 침식되고 오랜 세월 풍화되면서 곳곳에 깎아지른 바위봉우리와 그 사이로 흘러내리는 아름다운 계곡들을 이루고 있다. 또한, 2,000년의 역사가 담긴 북한산성을 비롯한 수많은 역사, 문화유적과 100여 개의 사찰, 암자가 위치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역사 문화 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보현봉 아래 자리한 일선사 대웅전 풍경-

 

일선사(一禪寺) :  도선국사 창건, 재단법인 선학원 소속,  서울 종로구 북한산 보현봉 아래 자리한 사찰이다.

보현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는데, 현재의 위치보다 서쪽으로 300m쯤 떨어진 자리였다.(一詵寺)라고도 불렀다. 지금도 서쪽으로 30m 떨어진 곳에 '보현굴이 있다. 고려시대는 대감국사 탄연(坦然,1070~1159)이 중창했다고 한다. 조선시대 무학대사(無學大師) 자초(自超, 1327~1405)가 중창하여 수도 정진했고, 이곳이 한양의 요충지라고 지목하여 나라에 군사 요충지로 삼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후 함허당(涵虛堂) 기화(己和)와 같은 조선전기 고승들이 수도했다고 전한다. 1592년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으나 1600년경에 이 절의 지리적 위치가 한양을 지키기 위한 요충지라는 필요성이 인정되어 복원되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인 1940년에 김만신행이 현재의 자리로 옮겨 짓고 절 이름을 관음사로 바꾸었고, 1957년 불교 정화운동 시기에 일초(一超, 高銀)가 이곳에 있으면서 일선사(一詵寺)로 고쳤다. 1962년에 재단법인 선학원에 등록하면서 다시 절 이름을 현재의 일선사(一禪寺)로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대웅전과 약사전, 산신각, 요사채 등의 사찰 건물이 있고, 바위에 새긴 칠성도와 산신도가 있다. 대웅전은 팔작지붕에 정면 3, 측면 1칸이고, 약사전은 정면 3, 측면 1칸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이름과 전혀 무관한 국립공원지킴터-

 

간단하게 오늘 진행한 북악, 북한산 코스를 되짚어본다.

어쩌겠는가? 북악산정상으로 오르는 한양도성길은 오래전부터 통제하고 있으니 차선책으로 돌아가는 길을 알고 있으니 당황하지는 않았다. 북악산로 따라 걸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가볍게나마 준비했으니 다행이다-청운대안내소-청운대쉼터-북악산곡창-북악스카이웨이-북악팔각정-하늘다리-여래사-북악터널 상부의 인디안바위와 청학사 사이길에서 형제봉입구 -형제봉능선-1형제봉-형제봉-일선사-대성문(700m)갈림길-영취사-정릉천-청수루(淸水樓)-정릉분소-북한산국립공원정릉안내소에서 정릉천변(보국문로)-경전철 우이신설선 북한산보국문역에서 예정했던 코스대로 깔끔하게 산행을 마감했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4-10-17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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