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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 봄, 가을에 2번 피는 춘추벚꽃, 천년 넘은 느티나무-

 

 

변산 국립공원(채석강, 적벽강) 내소사 & 내장산의 만추(晩秋)

20241112()  : 둘째 날 

 

주목적인 투표부터 끝낸 다음, 이틀째 만추를 맞았다.

아침에 일어나 맨발로 바닷물에 들어가 변산반도의 명승인 채석강의 해식동굴과 적벽강을 돌아봤다. 이번 워크숍 목적인 자랑스러운 한국일보인 심사위원회의 개회시간에 맞춰 회의장소인 커피숍(파스쿠찌)에 도착했다. 입후보자 중에서 선정원칙에 가장 가까운 어느 선배님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는데, 개표결과까지 좋아서 다행이다. 아침시간 맑은 정신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당위성에서 아침회의 때문에 늦어진 아침식사는 임원들의 추천으로 선택된 메뉴가 뽕바지락죽으로 정해졌다. 처음 먹어보는 뽕바지락죽에 반주로 과실의 황제로 알려진 뽕나무 열매인 오디를 원료로 개발된 강산 뽕주, 우리입맛에 맞는 전통술도 곁들여 기분 좋게 올라온 취기와 계절을 초월한, 높은 기온으로 얼굴이 붉으죽죽하게 달아오른다.

-바닷가 외변산과 산지인 내변산의 내소사-

 

변산반도국립공원 : 197112월에 전북 부안군 변산면일대 구릉지를 중심으로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수려한 자연경관, 다양한 (육상해상) 자연자원 및 역사문화자원의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1988611일에 19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육상의 대자연과 해상의 청정함을 아우르는 우리나라 유일의 반도형 국립공원이다. 내변산의 직소폭포, 의상봉, 쇠뿔바위와 외변산의 채석강, 적벽강, 고사포 해변 등,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변산 노을공주, 닭이봉(85.7m), 채석강 풍경-

 

채석강(彩石江) : 경치가 뛰어나서 붙여진 이름 전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에 있는 명승지로 전북도기념물 제29호로 지정되었다. 후박나무 군락(천연기념물 123)이 있는 연안으로부터 용두산(龍頭山)을 돌아 절벽과 암반으로 펼쳐지는 해안선 약 2km를 적벽강이라 하는데, 이것은 중국의 적벽강 만큼 경치가 뛰어나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채석강의 끝인 죽막마을을 경계로 북쪽이 적벽강이고, 남쪽이 격포해수욕장을 포함한 채석강이다. 석양에 더욱 아름다운 붉은 색의 바위절벽 변산 해변의 절경을 빚어내고 있는 적벽강은 붉은색을 띤 바위와 절벽으로 해안이 이루어져 있어 맑은 물에 붉은색이 더욱 아름다우며, 특히 석양 무렵 햇빛을 받아 바위가 진홍색으로 물들 때 장관을 이룬다. 형형색색의 수석이 깔려 있어 절경 후박나무 군락 앞 해안의 암반층에 형성된 석물상 가운데 어느 것은 여인의 인체모습 같고, 또 어느 것은 토끼 모양을 하고 있는 등 바위 하나하나가 다양한 형상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돌아가면 높이가 30m 정도 되는 2개의 절벽으로 된 바위가 있는데, 그 안에 용굴이라 부르는 동굴이 있다. 용굴에서 북쪽으로 용두를 돌아가면 검붉은 암벽으로 덮여 있다. 이곳에는 검은색과 갈색 등 형형색색의 수석이 깔려 있어 절경을 이룬다. 적벽강에는 숱한 전설이 얽혀 있다. 이곳에 서 있는 수성당(水城堂)은 수성할머니를 바다의 수호신으로 모시고 제사 지내는 곳이다.

-능가산 내소사 대웅전과 풍성한 감나무-

 

내소사(來蘇寺) : 전북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변산반도 남단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의 말사. 633(백제 무왕 34) 백제의 승려 혜구두타(惠丘頭陀)가 창건하여 처음에는 소래사(蘇來寺)라고 하였다. 일설에는 중국 당나라 장수 소정방(蘇定方)이 와서 세웠기 때문에 '내소(來蘇)'라 하였다고도 하나 이는 와전된 것이다. 그러다가 후대에 내소사로 개칭되었다. 절에 딸린 암자로는 청련암(靑蓮庵), 지장암(地藏庵)이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월정사에서처럼, 절 초입부의 일주문(一柱門)부터 천왕문(天王門)에 걸쳐 약 600m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이 유명하다.

 

곰소항 : 전북도 부안군 진서면 곰소리에 위치하고 있다. 군산항 다음으로 두 번째 큰 항구이다. 줄포항이 토사로 메워져 폐항이 되자 1938년 진서리 앞바다의 곰섬을 중심으로 동쪽의 범섬과 연동, 서쪽의 까치섬과 작도리를 잇는 제방을 쌓아 만든 항만이며 서해어업의 전진기지 항이다. 곰소라는 말은 곰처럼 생긴 두 개의 섬이라는 말과 그 섬 앞바다에 깊은 소가 있어 생긴 이름이며 곰소 둔벙 속같이 깊다.”라는 속담이 있다. 위도와의 여객선이 운항된다. 곰소항은 하루에 130여 척의 어선들이 드나들 정도로 활성화된 어항이다. 곰소항 주변으로 대규모 곰소염전이 있고, 대한민국 최대의 젓갈시장인 곰소 젓갈시장과 수산시장, 건어물시장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천일제염으로 만든 특산물인 곰소젓갈은 전국적으로 유명하여 곰소를 찾는 사람이면 누구나 곰소젓갈에 대한 구매력을 느낀다.

-내장산 입구에서 만났던 농익은 가을 풍경-

 

내장산(內藏山) : 호남 5대의 명산 중 하나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으로 1971년 우리나라 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면적은 80.708k이다. 신선봉(763m)을 주봉으로 하는 내장산은 봉우리들의 높이가 700m 내외지만 봉우리 정상이 저마다 독특한 기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예로부터호남의 금강이라 불렸다. 내장산은 원래 본사인 영은사의 이름을 따서 영은산(靈隱山)으로 불리다가 산 안에 감춰진 것이 무궁무진하다고 하여 안 내(), 감출 장() 자의 내장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붉은 열매와 알록달록한 단풍 그리고 정다운 사우들-

 

서해안(군산 적산가옥. 선유도. 채석강. 내소사. 곰소항. 내장산)여행을 마감하며

이태백이 술이 취해 달을 잡겠다고 뛰어들었다는 강기슭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채석강과, 적벽강을 뒤로하고 아침식사를 위해 뽕바지락집을 찾았다. 일주문에서 시작된 전나무 숲길이 무려 600m에 이르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에 선정된 내소사에서 마음을 정화한다. 빨갛게 물든 단풍들이 터널처럼 펼쳐진 풍경에서 자연스럽게 평정심을 찾았다. 염전과 젓갈로 유명한 곰소항을 찾아 젓갈과 막걸리 한잔의 여유를 누렸다. 가을의 매력을 최고로 느낄 수 있는 단풍의 대명사로 손색없는 내장산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단풍을 체험하기로 했다. 그러나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와 차량들이 몰려들어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예약한 기차시간 때문에 내장산 주차장에서 500m 남짓의 거리를 진행하다 연자교에서 뒤돌아섰다. 정읍시내로 이동하며 주유소에 들려서 이틀간 사용했던 렌터카(스타리아 11인승)를 운행했던 만큼의 기름(경유)을 보충하고, 운전기사와 함께 반납절차를 끝냈다. 식당에 들려서 간단하게 감자탕으로 점심 식사하며 요식행위로 12일간의 여행을 갈무리한다. 열차시간에 맞춰 정읍역(16:11)출발 KTX 산천 4042열차에 승차해 용산역(17:42)에 도착하며 이틀간의 일정을 갈무리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4-11-15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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