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해협산과 정암산 정상석, 남한강과 팔당호를 조망하며 '물멍' 최적지-

 

 

한남, 앵자지맥 종주 때 걸었던 산천인데 생소하다.<해협산, 정암산>

2337025025호          2024-03-24()

 

자리한 곳  : 경기도 광주시.

지나온 길  : 남종보건소-국사봉-구티고개-수리울고개-둘레길이탈-해협산-정암산-둘레길복귀-물안개공원-귀여2, 버스정류장

거리및시간: 6시간17(10:30~16:47)          도상거리  : 14.8km <걸음 수(步行數)  : 25,319>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미세먼지 시계불량 <‘해 뜸 06:30,     ’해 짐18:47’     ‘최저 11,     ’ 최고 20’>

 

마음에 담아두었던 산행지를 찾으려는데 교통편이 문제다.

지난 주말 검단산행 때 탁한 공기 때문에 팔당호 건너편의 정암산과 햬협산이 달밤처럼 어른거려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근일내에 반드시 한번 다녀오기로 점찍었었다. 산행지를 고르다 스쳐지나간 팔당호 건너편의 산, "쇠뿔도 단김에 빼라"하지 않던가? 미룰 것 없이 실행에 옮기려 하는데 2가지 선결이 필수했다지도를 펼쳐들고 들머리(퇴촌면 오리/남종 보건소)에 좌표를 찍었다. 자가용을 이용하면 자택(응암동)에서 목적지인 퇴촌면까지는 53km70분쯤 소요되니 어렵지 않으나, 대중교통편이 원활하지 않음이 첫 번째 낙관이다. 지난번 번천삼거리에서 천호역까지 버스로 70분이 소요됐던 기억 때문에, 수도권 전철 청구역( 5호선 하남 검단산행)에서 환승해서 다시 광주시내버스로 갈아타면 비교적 간단하다. 다른 접근로 응암역 출발, 불광역: 3호선, 신사역: 신분당선, 판교역: 경강선으로 환승 광주역에서 다시 시내버스로 갈아타는 복잡함을 선택했다.

두 번째는 남종보건소-국사봉-구티고개-수리울고개-해협산-정암산-귀여1-물안개공원까지 지도위에 등고선 따라 진행로를 그려놓고 인터넷 정보를 열심히 검색한다. 내가 원하는 산행정보는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궁상스럽지만 재래식 방법을 동원한다. 가느다란 철사 줄로 조심스럽게 지도위에 표시한 코스 따라 끝에 닿은 부분을 구부려 측정한 산행거리는 약 14km가 나왔다. 준비를 끝냈으니 지난번 산행때 늦잠 때문에 맞닥트린 러시아워시간을 피하느라 생활리듬까지 깨졌다. 따라서 집중력이 떨어졌고 긴장이 풀려 졸다가 5개역이나 지나쳤다가 돌아오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했었다. 차선책으로 산행거리를 단축했었던 흠결을 반복하지 않으려고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알람을 맞추고 일찍 자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마음처럼 잠들기도 쉽지 않았고, 알림이 울리자 2차례나 꾸물거리고서야 겨우 일어났다. 지도와 처방약(피부건조)부터 우선 챙기고, 간편식 냉동 찰떡 2개와 삶은 계란과 오렌지 1개씩, 우유 500ml, 식수 1,000ml로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선다.(07:00)

-아직은 눈으로 뚜렷하게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봄기운이 가득하다-

 

광주시(廣州市) : 경기도 광주군이 광주(廣州)(2001321)로 승격, 광주읍 경안동, 송정동, 광남동으로 분리, 오포면이 오포읍으로 승격된 후, 252월 현재 인구 412,069(252), 2개읍, 4개면, 10개동, 16개읍면동으로 성장한 도농복합도시다.

 

퇴촌면(退村面) : 광주시에 속한 면이다. 조선초 개국공신 조영무(趙英茂)가 늙어서 광주에 내려와 호를 퇴촌(退村)이라 하고 은거하였다 한다. 중정남한지에는 고려말 왕씨와 백(白)씨 성을 가진 두 사람의 상서(尙書)가 나라가 망하자 이곳에 내려와 살았으므로 이곳을 상서동이라 부른데서 비롯되었다고도 한다.

 

남종면(南終面) : 광주시에 속한 면이다. 조선시대 양근군(楊根郡)에 속하였는데 군의 남쪽 끝에 위치하므로 남종면이라 부른다고 하며,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광주군에 편입되었다팔당호와 정암천 벚꽃길, 팔당물안개공원 등 천혜의 풍광과 유서 깊은 조선 도자기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연과 역사가 공존한 곳이다.

-팔당 호반 둘레길 & 해협산-정암산-금봉산-국사봉 등산 안내도-

 

팔당 호반 둘레길 이란 ? : 경기도 광주시 및 수도권 시민의 상수원인 팔당호의 맑은 물 보존과 조선왕조 500여 년간 이어온 조선백자 왕실 도요지인 분원 사옹원의 역사를 널리 알리고자 2020년 국토교통부에 공모하여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된 둘레길이다.

호반주변을 걷는 산책코스(1, 3코스)와 등산코스(2, 4코스)로 구성, 1, 2코스는 2021년에 개통되었고 3, 4코스는 202211월에 개통된 전체 둘레길은 총 24.36m이다.

1코스 (산책로: 7.16km, 2:30 소요) : 팔당물안개공원 ~ 검천2(종여울)

2코스 (등산로: 5.82km, 3:00 소요) : 검천2(종여울) ~ 정암산 정상 ~ 팔당물안개공원

3코스 (산책로: 5.30km, 1:50 소요) : 퇴촌, 남종보건지소 ~ 망조고개 ~ 팔당물안개공원

4코스 (등산로: 6.04km, 3:00 소요) : 퇴촌, 남종보건지소 ~ 국사봉 정상 ~ 가마고개 ~ 망조고개

-국사봉 정상 정자 풍경과 금사리 갈림에서 바라본 팔당호 풍경-

 

국사봉(國士峰) :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도수리와 남종면 금사리에 자리한 높이 207.3m 봉이다.

광주시 "팔당 호반 둘레길"시작점인 경안천이 팔당호로 흡수되는 곳으로, 남종보건소에서 둘레길 따라 약 1.3km 지점으로 팔당호 조망이 시원하다. 주민들이 즐겨 찾으며 정자가 자리하고 해협산으로 이어지는 길목이다.

 

한남 앵자지맥 끝자락 해협산과 정암산

한남정맥의 문수봉-독조봉-해룡산-국수봉-정개산-천덕봉-앵자봉-해협산-정암산을 지나 남한강 종여울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62.7km의 산줄기 끝자락 마지막 구간에 자리한다.

-육산 정상 부근에서 처음 만난 바위가 반갑다. 협소한 정상 풍경-

 

해협산(海峽山) :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수청리, 귀여리와 퇴촌면 도수리에 경계한 높이 527.7m 산이다.

남한강과 경안천에 둘러싸인 강촌반도에 자리한 지형 때문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아무튼 분명한 사실은 대표적인 육산으로 국사봉에서 정상에 이르는 6.5km에서 돌 하나 찾을 수 없을 정도며,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불편한 특성 때문인지 인적이 드물어 호젓한 산행을 즐기기에 매우 적격지다.

-정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해협산, 양수리와 북한강 조망이 흐릿하다-

 

정암산(正巖山) :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건천리에 있는 높이 406.4m 산이다.

앵자지맥 끝자락 마지막 산으로 남한강과 경안천에 둘러싸인 강촌반도 정중앙에 자리한다. 예부터 전하는이야기에 따르자면, 정상에 큰 바위가 있어 그 바위를 중심으로 검천리와 귀여리의 경계를 이룬 하여 정암산이라 칭하게 되었단다.

 

귀여리(歸歟里) : 팔당호수 남쪽에 반도처럼 튀어나온 육지 반도이다. 남한강이 돌아나가는 남종면에는 특이한 두 지명이 있는데, 하나는 '여울이 끝나는 곳'이라는 '()여울' 그리고 귀여리다. 조선조 중종 때 정승 한 분이 이곳에 낙향하여 귀여정(歸歟亭)이란 정자를 짓고 소일하였다고 하여 이 마을을 '귀여동'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에 '귀여리'라 일컫게 되었다고 한다.

-팔당 물안개공원 평일인데도 차량 통행이 생각보다 빈번하다.-

 

물안개공원 :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귀여리에 위치한 팔당물안개공원의 원래 명칭은 귀여섬이였으나 최근에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 되었다. 이 공원은 다목적광장, 시민의 숲, 희망의 숲, 코스모스길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가을이면 길을 따라 코스모스들이 한가득 피어나 코스모스 명소로도 유명하다. 자전거 길이 잘 조성 되어 있으며 대여소에는 2인용 자전거, 3인용 자전거, 패밀리 카트, 클래식 전동카 등 취향에 맞게 골라 빌릴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팔당호를 감상하며 한 정거장 진행, 산행을 마감한 귀여2리-

 

바램대로 무리 없이 비교적 순조롭게 하루를 마감한다.

자택(응암동)에서 대중교통(전철과 광주시내버스)로 퇴촌우체국정류장에 도착까지는 약 3시간이 소요됐다. 남종보건소 앞 '팔당 호반 둘레길'입구에 도착 쉼터 의자에 배낭을 내려놓고 찰떡 하나와 우유로 처방약 복용차원의 아침을 때운다. 피부가려움증 약을 복용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팔당호와 남한강과 북한강의 푸른 물이 하나로 어우러지며 윤슬이 반짝이는 멋진 풍경을 편한 곳에 자리 잡고 앉아 한동안 물멍하고 싶었으나 날씨의 심술로 그러지 못해 아쉽다.

미세먼지로 공기가 탁해 조망이 매우 불량해 가슴이 답답하고 불만이 크다. 다만 포근한 봄 날씨 덕분에 여유로운 산행이 이어졌고, 계획대로 '팔당 호반 둘레길'과 해협상과 정암산 등산로를 따르며, 마음껏 사색할 수 있었음은 큰 수확이다. 당월 상순과 중순에 느긋하게 게으름 피울 때는 좋았는데, 하순에 들어서며 시간에 쫒기며 한 달의 목표를 몰아서 처리하려니 힘들다.  그래도 살랑대는 봄바람에 파릇파릇 물이 오르는 생강나무 꽃과 진달래와 싱그러운 새싹 친구들로 또다시 생기를 찾아 귀여1리 마을에 내려서 물안개공원에 정류장에 도착했다. 시내버스가 도착하려면 14분을 기다려 한다는 전광판 안내에 느긋하게 기다리지 못하고 다음정류장인 귀여2리까지 걸어가니 금방 버스가 도착한 활기찬 하루였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5-03-25

계백 (배상)

 

클릭하시면 저에 관한 조금 더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goodhong.tistory.com

 

 

 

 

잔여사진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