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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짝 앞서 찾은 원미산과 가현산 정상석 풍경-
성급한 마음에 진달래꽃을 찾아서<원미산-세자봉-가현산-팔봉산>
제2340025028호 2025-03-29(토)
◆자리한 곳 : 경기도 부천 원미구, 김포시. 인천 인천시 서구,
◆지나온 길 : 부천종합운동장역-진달래동산-원미산-소사역-검단사거리역-한무체육공원-서낭당고개(교회묘지)-세자봉-묘각사-가현산정상-진달래군락지-필봉산-구래낚시터-은여울공원-마산역
◆거리및시간: 총산행 4시간 32분 ① (원미산=1시간17분/08:18~09:35=3.2km)+전철 이동시간 약 1시간 40분(미포함)+② (가현산=3시간15분/11:01~14:16=9.2km)
※ 도상거리 : 약12.4km(3.2km+9.2km)<걸음 수(步行數): 21,102보, ①원미산=5,774보+ ②가현산=15,328보>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아침 구름 많고, 낮까지 진눈깨비 날린 오락가락 강풍에 변덕심한 날 <‘해 뜸 06:58, ’해 짐 18:29’ ‘최저 0도, ’최고 6도‘>
나이 탓이겠지만 피로 회복이 한없이 늘어지니 속수무책이다.
봄의 전령인 참(진달래)꽃이 사랑받은 계절이 왔다. 부천 원미산에서는 제25회 진달래축제<2025. 3. 29.(토) ~ 3. 30.(일)>가 열린다는 안내판을 걸고 홍보하고 있으니 산객이므로 우선적으로 동참하기로 한다. 갑작스럽게 몰려온 꽃샘추위에 몸을 움츠리며 이른 시간인데 행사장 도우미들이 질서유지에 분주하게 움직인다. 이제 겨우 개화를 시작했거나 꽃망울 수준인데 쫓기듯이 축제를 강행한 집행부의 내심을 조금은 알아차렸으니 참여에 앞장선다. 아무튼 진달래축제가 열리면 이런저런 볼거리와 꽃놀이를 즐기려는 다수가 일시에 몰려들어 혼잡이 예상된다. 사람멀미하지 않고 비교적 느긋하고 편안하게 진달래꽃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함은 아침 일찍부터 서두르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따라서 오늘(금) 종일토록 산행하고 집안일 끝낸, 늦은 시간에야 지도와 씨름하며 부족한 머리를 짜내느라 끙끙댄 결과물이 자정이 지나서야 나왔다.
-부천 원미산 진달래 축제 개막준비와 행사 도우미-
세부사항
1). 부천원미산 꽃구경 : 약 3.5km = 예상소요 1시간 30분 (아침 8시~9시30분 까지),
2). 전철 이동 : 예상소요 1시간 30분간 <9시30분~11시 : 소사역(1호선)-주안역(인천2호선) 환승-검단사거리역 까지>
3). 김포 가현산 꽃구경 : 약 8.0km = 예상소요 3시간 (아침 11시~14시까지)에 맞춰 실천 세부계획을 세웠다.
행동지침 : 6시기상-배낭 꾸려-자택출발(06:50)-응암역(6호선)-DMC역(공항철도)환승-김포공항역(서해선)환승-부천종합운동장-부천원미산행돌입(08:00)-원미산행종료(09:30)-전철이용 산행지로 이동, 예정 1시간 30분<소사역(1호선)-주안역(인천2호선)환승-검단사거리역까지>가현산과 필봉산행, 소요예상(3시간)- 검단사거리역 1번출구-한무체육공원-교회묘지-서낭당고개-세자봉-묘각사-가현산정상-진달래군락지-갈림길-필봉산-갈림길>-구래낚시터-은여울공원-마산역에서 14시 30분 일정이 마감되는 시간표를 완성하고 잠을 재촉한다.
-미개화 진달래꽃, 진눈깨비 쏟아진 날씨, 행사 중도 취소-
나에게 최고의 기쁨은 꿀보다도 달콤한 늦잠이다.
어제 산행으로 근육에 쌓인 피로가 아직 풀기지 않았으므로 충분한 휴식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당장에 최우선은, 꿀보다 달콤하게 충분한 늦잠을 즐김이 최고의 피로회복제라는 육신(肉身)의 아우성을 어쩔 수 없이 외면한다. 6시를 알리는 알람이 울리자 이를 악물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대충 씻고 물부터 끓여 보온병을 챙겨 예정된 시간표대로 배낭을 꾸려 현관문을 나선다.(06:50) 지하철 환승 시간에 맞춰 김포공항역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김포공항역은 5개 노선이 한곳으로 모이는 곳이라 복잡했다. 공항철도에서 서해선으로 환승하는 과정에서 헷갈려 우물쭈물 시행착오를 거치느라 필요이상의 시간을 허비했다. 가까스로 서해선 환승장으로 이동하지만 간발의차로 열차(07:45)를 놓쳤다. 휴일이라 배차간격이 길어 다음 열차는 출발(08:03)이니 아직 시작도 못했는데 시간표를 따르지 못하고 어긋나게 됐으니 답답하다.
-교회묘지 능선에서 바라본 세자봉, 묘각사가는 길목 풍경-
수도권 진달래 명소 놓치면 후회 할 3곳을 소환해 본다.
3월 중순 따뜻한 남쪽나라 서귀포 산야에서 군락으로 무리지어 피어나기 시작해, 북상 길에 올랐던 김소월의 진달래꽃은 드디어 수도권에 당도했다는 소식이다. 기다리고 고대하던 희소식인지라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모르긴 몰라도 북쪽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아름답고 곱보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알려지진 않았어도 서울주변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자란 수도권의 진달래꽃이 분명 더 곱다는 확신으로 당일치기로 즐길 수 있는 명소 3곳을 소환한다.
①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꽃 : 아쉽게도 금년도엔 축제가 취소되어 진달래 꽃구경이 어렵게 됐다.
까닭은 전국 여기저기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피해가 엄청나 광역자치단체는 물론 국가조차도 감당해낼 수준을 넘어선 상황이다. 국가위기경보가 최고 등급인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9일간(4월5일~13일) 진행하려던 고려산 진달래꽃행사 계획은 전면 취소됐고, 한술 더 떠 5월15일까지 고려산 입산까지도 통제 한다는 공지다.
② 부천 원미산 진달래꽃 축제 : 부천시는 3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원미산 일대 진달래 군락지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걷기 행사 등을 계획했으나, 기상 상황과 유관기관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행사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나중에 전해 들었으나 이미 다녀왔으므로 별다른 느낌은 없다.
-마음이 앞서 성급하게 찾아온 가현산, 꽃보다 풍경이 좋다-
③ 김포 가현산 진달래꽃 축제 : 제24회 주민과 함께하는 가현산 진달래 축제 & 걷기 행사는 4월5일(토) 10~ 13시 구래리 산 93번지 저수지(주차장)- 수애단 일대에서 열린다. 주최 : "김포시 양촌읍 주민자치회" 주관 행사이므로 어려움 속에서도 변동 없이 행사가 치러지나 보다.
-의식적으로 찾아본 필봉산, 정원 느낌 나는 구래낚시터-
기후변화 때문인가 3월(음력)에 상당량의 진눈깨비라!!!
봄이란 계절 한가운데 해당하는 3월 29일(음력 3월 1일)인데 이례적으로 차가운 북서풍이 몰아치며 진눈깨비가 날려 개화한 진달래꽃과 대조적이다. 이제 겨우 개화중인데 진달래 축제를 강행 한다니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일이다. 조금 덜 화려해 건성으로 원미산진달래꽃구경을 마감한다. 소사역으로 향하는 길목은 평소 보다는 많은 주민들이 행사장을 찾은듯했다. 전철 소사역에서 인천행 열차로 주안역에서 인천2호선으로 환승 목적지인 검단사거리역에서 하차했다. 구석진 의자에 배낭을 풀고 우유와 빵 따뜻한 커피한잔으로 가볍게 요기를 끝낸다. 1번 출구를 빠져나와 4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려 가현산가는 길 안내 따라, 한무체육공원을 지나자 등산로가 선명하다. 변덕심한 날이라 강풍에 눈보라 치다가도, 금세 햇볕이 나고, 또 싸라기눈이 쏟아져 내리다 다시 강풍에 진눈깨비가 몰아친다. 날씨 탓인지 모르겠으나 주말인데도 상춘객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게 한가하다. 가현산 진달래꽃군락지는 지각해서 꽃망울이 부풀어 오르며 개화준비 중이니 꽃구경은 다음으로 미룬다. 대신 지도상에 표기된 필봉산을 다녀왔는데도 미개화로 꽃구경 에 투자할 시간이 없어서 인지 예상했던 시간 보다 조금 단축해서 하루를 마감한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2025-04-01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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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산
가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