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북한산 인수봉 닮은 족두리봉 풍경, 백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풍경-
북한산 족두리봉 & 은평 둘레길’<4~5 코스>종주 완료
제2366025054호 2025-06-13(금)
◆자리한 곳 : 서울 은평, 서대문구.
◆지나온 길 : 독바위역-불광중-선림초소-향림당-족두리봉-정진초소-은평둘레길4코스-천간사입구-생태공원-장미공원-갈림길-산골고개연결로-백련산-은평정-서울은평병원-불광천(두빛나래교)-증산역
◆거리및시간: 5시간06분(14:39~19:45) ※ 도상거리 : 약13.2km <걸음 수(步行數) : 24,388보>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오전 흐림 오후 흐리다 비 <‘해 뜸 05:10 ’해 짐19:54’ ‘최저 19도, ’ 최고 28도’>
시작했으니 마무리는 당연, 잔여거리 짧아 족두리봉 코스는 덤.
이미(6월9일/월요일) 시작한 은평둘레길이 완성하려면 약8km쯤 남았으니 어떻게라도 끝을 봐야하겠는데 하루 산행거리론 많아 부족하다. 자구책을 고민하다 북한산 족두리봉을 크게 돌면 약 5km 가량이므로, 은평둘레길을 이어가면 되겠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주말 산행을 계획했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이 날씨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으니 기상청예보를 기웃거린다. 오늘(금)은 제주도와 남부, 충청도에, 내일(토)은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다. 그리고 1호 태풍 <우딥(WUTIP)/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나비를 의미함>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태풍이 남긴 수증기의 영향으로 일요일부터 다시 비가 오겠다는 예보다. 형편상 오늘(13일/금) 해야만 할 집안일과 다른 주요 일정들이 빠듯하지만, 완급을 조절해서 오전 중에 끝내놓고, 오후에는 은평둘레길을 깔끔하게 종주해야겠다는 야심찬 계획에 부풀어 새벽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바램대로 순조롭게 계획한 일정들을 무난하게 소화해 냈으니, 오후시간 홀가분하게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설 수 있어 다행이며 마음까지 가볍다.
-향림당, 족두리봉에서 바라본 북한사의 웅장한 암봉들, 북악산 인왕산 안산-
족두리봉 : 서울 은평구 불광동 산 42-1에 자리한 북한산 봉우리다.
서울의 진산인 북한산은 은평구와 성북구, 강북구,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 양주시, 고양시에 걸쳐 있다. 최고봉인 백운대와 동쪽의 인수봉, 남쪽의 만경대가 뻗어 내린 화려한 능선이 일 년 내내 등산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은다. 족두리봉은 북한산 가장 남서쪽에 솟은 높이 370m의 봉우리다. 멀리서 보면 봉우리 모양이 족두리를 쓴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 한편으로는 독수리의 머리처럼 보인다고 하여 수리봉이라고도 불리며, 인수봉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고 하여 작은 인수봉으로도 불린다. 불광역에서 출발하면 약 50분이면 족두리봉에 오를 수 있다. 시간은 짧지만, 난도는 조금 높다. 급경사의 계단은 물론 위험한 바위 구간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은평 둘레길 24km 구간별 안내도와 설명판-
은평둘레길이란? : 도로신설로 인해서 도시의 섬처럼 단절됐던 지역을 연결한 봉산, 앵봉산, 이말산, 북한산, 백련산, 불광천까지 은평전역을 둘러 볼 수 있는 총 24km, 5코스로 이루어진, 은평구의 아름다운 자연생태, 문화, 스토리를 담은 둘레길에서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언제든지 쉽게 찾아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은평둘레길 4코스(독바위역~산골고개) 풍경-
4코스 : 은평북한산둘레길 <진관사입구(은평한옥마을)-북한산둘레길9구간-기자촌-북한산둘레길8구간-북한산생태공원-북한산둘레길7구간-녹번역(산골고개생태연결로)> 약 7.5km/ 2시간 50분소요
북한산둘레길 8구간과 겹친다. 7구간(옛성길)에서 산골고개생태 연결로와 갈라진다.
독바위 : 은평구 불광동 수리봉 부근에 있는 바위로서, 모양이 독과 같이 생긴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옹암이라고도 하였는데, 인조반정 공신들이 이곳에서 모의를 하였다고 한다. 이 바위가 있는 마을을 독바윗골 · 독박골 · 옹암동 이라고 했으며, 현재 6호선의 독바위역 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북한산생태공원 : 불광동 구기터널 방향에 위치하며 도심 속 자연에서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식물, 연못 등 볼거리가 많아서 어린이들에게 생태학습장으로도 충분하다. 특히 녹번동 장미공원과 함께 이곳을 찾는 등산객은 물론 지역주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은평둘레길 5코스(산골고개~불광천) 풍경 / 은평정은 서대문구에 속한다.-
5코스 : 백련산불광천길 <녹번역(산골고개생태연결로)-백련근린공원-은평정-은평청소년수련관-응암시장-불광천(두빛나래교)-증산역> 약 4.4km/ 1시간 40분 소요
서대문과 은평의 경계인 백련산은 정확하게는 정상이 서대문구에 속한다. 백련산 능선(서대문이음길)에서 은평청소년수련관, 불광천을 따라 시작점인 증산역에서 은평둘레길이 마감된다.
백련산 근린공원 : 신라시대에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백련사(白蓮社)가 있어 백련산이라 불리는 산에 조성되어 있다. 주능선을 경계로 남쪽의 서대문구 홍은동 100만 702㎡ 와 북쪽의 은평구 응암동 31만 6,570㎡가 1966년 2월에 근린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공원 정상에 은평정이라는 팔각정이 서 있고, 그 주변으로 체력단련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백련사는 홍은동 쪽 산기슭에 자리하며 은평구 쪽 공원 입구에는 예전에 냉정약수터라 불렸던 녹신약수터가 있다. 홍은동 쪽 공원의 산책로는 4.52km, 응암동 쪽 공원 산책로는 1.2km이다. 은평정에 오르면 여의도에서부터 한강을 따라 당산철교, 양화대교, 선유도, 성산대교, 월드컵경기장, 하늘공원, 노을공원, 가양대교, 방화대교, 봉산, 행주산성, 김포대교는 물론 멀리 계양산까지 조망된다.
불광천 : 은평구의 중심을 가로질러 한강으로 이어지는 불광천은 지역주민의 휴식과 추억의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봄에는 벚꽃축제가 성황을 이루고, 자전거도로, 산책로, 체력단련시설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불광천변 걷기대회”, “청소년 음악회”, “은평미술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도심 속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아들놈이 귀가하는 금요일이니 혼-밥을 면하려나? 했는데....
북한산 족두리봉 산행을 끝내고 지난 9일 시간 때문에 도중에 끝냈던 지점(천간사 입구)에서, 은평둘레길을 이어가려는데 공기 중의 습도가 높아지며 빗방울이 떨어졌다. 나뭇잎사귀들이 빗방울을 흡수해 아직은 등산로 바닥까지는 영향을 주지 못했지만, 나무가 없는 공간은 땅이 조금씩 젖어들기 시작했다. 18시가 가까운 시간 북한산생태공원에서 큰길(진흥로)을 건너려고 신호를 기다려 장미공원으로 가는 길은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속담처럼 도로는 이미 비에 젖어 있었고, 지나는 사람들마다 우산을 받쳐 들고 있었으나 산행이 불편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날씨도 끄무레하고 마침 금요일이니 아들 녀석을 불러 저녁을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살짝 들떴다. 녀석이 일과를 끝내고 상경 길에 올랐을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지금 어디냐?” 문자(18:10)를 날렸는데 답변이 없다. 25분쯤 지나서야 답변이 왔는데, 물리치료 받는 중이며 치료 끝나면 밥 먹고 상경하겠다는 답이다. 아들놈 근무지(지난 5월 천안시로 발령받아, 가끔은 집에서 출퇴근하기도 하지만 힘들다며, 현지에 숙소를 마련하고 금요일 퇴근해서 귀가했다가 월요일 새벽시간) 승용차로 천안시로 출근한다. 지난 4일(대선 다음)날 귀가했다 출근길 추돌사고를 당해 가벼운 부상으로 인해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직장에서 집까지는 거리상으로 120km 쯤으로 2시간 이상 소요되므로 22시쯤에야 귀가하겠다는, 단순계산이 나왔으니 저녁식사를 같이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우니, 오늘도 혼-밥이 정해졌는데, 어떻게 발걸음이 가벼울 수 있겠는가? 그래도 목표는 완성해야 하지 않겠나? 터벅터벅 지친 발걸음으로 산골고개연결로-백련산-은평정-은평병원-불광천길 증산역 2번 출구에서 일정을 갈무리한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2025-06-15
계백 (배상)
클릭하시면 저에 관한 조금 더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잔여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