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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시흥시 소유권을 주장한 소래산 정상, 거머리산-

 

 

거머리. 거마. 관모. 상아. 소래산<2025년도 Adieu 送年山行>

2439025127          2025-12-30(화)

 

자리한 곳 : 인천시 남동구, 시흥시, 부천시 소사구.

지나온 길 : 남동구청역-거머리산-이승훈역사공원-무너미로-고속도로-군부대훈련장-거마산-장수동 은행나무-인천대공원-관모산-상아산-만의골로-김재로 묘-소래산-대야견인차량보관소-시흥대야역

거리및시간: 6시간14(09:53~16:07)       도상거리 : 16.1km <걸음 수(步行數) : 27,727>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비교적 맑은 날씨 <‘해 뜸 07:46’    ‘해 짐17:22’    ‘최저 영하 5,    ’최고 2’>

 

인자요산(仁者樂山) 마음 언제까지나 '중꺾마'

사실은 어제(29) 송년 산행을 계획했었다. 시간에 쫓기기도 했지만 미세먼지로 종일 하늘은 뿌연 하고, 눈이 뻑뻑하고 목이 간지러워 헛기침을 유발할 만큼 공기가 나쁘게(81/) 치솟았다. 기관지가 취약한 사람이라 어쩌지 못하고 산행을 하루연기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 날씨부터 살펴봤다. 어젯밤까지 기승이던 초미세먼지는, 찬바람에 멀리 흩어져 날아가고 밤사이에 보통수준까지 회복해 다행스럽고 안심이다. 대신 포근하던 날씨였는데 기온 주는 뚝 떨어져 추워졌고 피부로 느껴지는 기온은 조금 더 춥게 느껴졌다. 하지만 중꺾마(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 : 의지, 열정 인내, 끈기)라고 했다. 파이팅을 외치며 2025년도를 갈무리할 산행을 다녀오려고 배낭을 꾸린다. “지자요수 인자요산(知者樂水 仁者樂山)” 논어(論語)/옹야편(雍也篇)에 나오는 공자의 가르침을 뜬금없지만 소환해서 인용하자면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즐기고, 어진 사람은 산을 즐긴다.” 했다. 그렇다면 산을 좋아하지만 변변치 못하다 늘 자책하고 반성하며 살아온 필자는 생각을 고쳐먹어도 될까?  인자요산(仁者樂山)을 확실하게 실천하고 있으니 어진사람인가? 아무튼 물은 흘러가며 변화하고, 산은 굳건히 자리를 지키듯이, 지혜로운 이는 변화 속에서 길을 찾고, 어진 이는 원칙을 지키며 사람을 품는다고 했다. 모자라고 무능한 사람이라 공적으로 자신을 증명하고 인정받을 유무형의 그 어떤 문서가 없고, 더군다나 누군가가 앞장서서 확증해 주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부끄럽지 않으니 스스로 즐기려고 노략하고 있다.

-정상석과 삼각점이 자리하고 있는 거머리산 정상 안부 풍경-

 

거머리산 :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에 소재한 높이 125m의 산이다.

국립지리원 지도상 무명봉에 불가하나 오록스맵 Korea지도에 거머리산이란 이름이 등장한다. 인천 지하철 2호선 남동구청역을 들,날머리로 산행이 가능한 야산으로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세례자 이승훈 베드로의 묘지와 역사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천주교 신자 아니나 이승훈역사공원 탐방에 시간을 투자했다-

 

이승훈(李承薰) : 조선 말기의 천주교 순교자로 교명은 베드로(1756~180148), 우리나라 최초의 영세자다. 정치적으로는 남인에 속한다. 공조판서를 지낸 이가환은 외삼촌이고, 정약용은 처남이다. 전교에 힘쓰며 이벽, 권일신과 함께 '명례방공동체'(신앙모임)를 이끌었다. 1785년 명례방 사건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자치교회를 만들어 다시 교세를 성장시켰다. 평택현감으로 있던 1791년 신해박해가 터져 관직을 박탈당하였고, 1795년 을묘박해때는 귀양살이를 했으며, 1801년 신유박해때 참수 당했다. 배교한 전력이 없지는 않으나 이벽, 권일신과 함께 초기 한국 천주교회 설립을 주도했고 한국 천주교회의 첫 장을 연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고속도로. 불심정사. 군부대 훈련장을 경유해 거마산에 닿았다-

 

巨馬山(거마산) :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와 인천시 남동구, 부평구와 경계에 소재 한남정맥 지류에 속한 해발 210.3m 산이다. 산의 이름은 글자 그대로는 큰 말처럼 생긴 산이 되나, 우두머리 제사장을 뜻하는 '검마'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산 아래 마을인 '검디'는 검데이(검대)에서 온 것으로 제를 지내는 곳을 말하며, 부근의 '마리고개''마리''으뜸'을 뜻하므로 이에서 그를 유추할 수 있다. 마리고개 위쪽의 봉우리인 한남정맥 능선상에 정상판이 있으나 실정상은 그곳에서 남쪽으로 뻗은 지능선상의 봉우리이다. 마리고개를 기점으로 성주산으로 이어져 있으며 남쪽으로는 인천대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민속신앙문화를 간직한 장수동 은행나무 최소 수령 800년 이상-

 

장수동은행나무(長壽洞 銀杏) :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에 자리한 202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나무의 높이는 30m, 줄기둘레는 8.6m이고 추정수령은 약 800년이다. 줄기가 5갈래로 갈라져서 고루 확장하면서 아름다운 수형을 이루고 있다. 은행나무로서 보기 드문 노거수의 하나이다. 전하는 말로는 마을사람들이 집안에 액운이나 돌림병이 돌면 이 나무에 제물을 차려놓고 치성을 올렸다고 한다. 또한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마을 사람들이 해마다 음력 7월과 10월에 제물을 차리고 풍년과 평온을 기원하는 행사를 가졌었다. 노거물(老巨物)에 대한 민속신앙문화의 단면을 이 나무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자연을 호흡하며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인천대공원. 종합안내도-

 

仁川大公園(인천대공원) :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에 자리한 인천시에서 가장 큰 공원이다.

연간 400만 명의 시민들이 찾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공원이며, 누구나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과 여유롭게 힐링 할 수 있는 도심 속에서 농촌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요시설로는 923326550본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식물원과 1300여 주의 다양한 장미가 심어져 있는 장미원, 58231마리를 보유하고 있는 어린이동물원, 23의 수목원, 환경미래관, 자전거광장, 관모산등산로, 사계절 썰매장 등이 있다. 이밖에 백범광장과 전망대, 궁도장, 조각원, 야외음악당, 산림욕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인조잔디 운동장과 풋살장을 비롯한 운동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시민들이 공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생태도우미라는 모임을 만들어 식물교실과 자연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57월부터 입장료를 전면 유료화 했다가 관광객, 주민, 이용객 등의 반대로 200711일부터 입장료를 폐지했다.

-옛날 벼슬아치가 머리에 쓰던 관모처럼 생겼다해 붙여진 관모산-

 

관모산(冠帽山) :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에 자리한 높이 162산이다.

산자락으로 인천대공원이 소재하는데 이를 품고 있는 산이 관모산이다. 봉우리가 옛 관리의 모자처럼 생겼다하여 유래된 이름으로 전하며, 달리는 본래 '갓모'라 불리던 것이 '관모'로 변한 것이라고도 한다. 동쪽으로는 인접한 봉우리인 상아산이 있으며 건너로 산의 본줄기인 소래산이 이어져 솟구쳐있다.

-코끼리어금니를 닮았다는데서 유래했다는 상아산 정상 풍경-

 

상아산(象牙山) :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에 자리한 높이 151m의 산이다.

인천대공원의 울타리를 형성하고 관모산과 400m 거리에 연이어 있는 봉우리로 지형이 코끼리어금니와 같이 생겼다 하여 지어진 상아산이란 이름으로 호칭되나, 독립적인 산이라기보다는 크게는 소래산 자락이나 세분하면 관모산 능선이다.

 

만의골로 : 인천시 남동구 운연동에 있는 도로로, 총 연장은 2.297 km이다. 도로의 명칭이 유래된 것은 '만의골'이라는 옛 지명을 인용하여 제명 되었다.

-유명 조선국 영의정 봉조하 시 충정 청사 김공 재로 묘-

 

김재로 묘(金在魯 墓) : 인천시 남동구 운연동에 자리한 조선시대의 무덤 1990119일 인천시의 기념물 제3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후기의 문신 청사(淸沙) 김재로(16821759) 숙종 28(1702)에 진사시에 합격하고, 숙종 36(1710)에는 문과에 급제하여 겸설서를 시작으로 내외의 주요관직을 거쳐 영의정에 올랐다. 그는 지춘추관사로 있을 때경종실록편찬에 참여하였으며, 판중추부사 때에는 청나라에 가서명사(明史)를 가져오기도 하였다. 결백하고 검소한 성품으로 상하가 신망하는 재상으로서의 풍모를 지녔으며, 영조는 숙종의 뜻에 따라 그를 기용하여 아꼈다. 그가 78세에 죽으니 영조가 직접 조문하고, 제문도 친히 지어 보냈다. 이듬해 기사대신으로 봉해져 영조의 묘정에 배향되었다. 현재 묘역에는 봉분 아랫부분에 둘레돌을 두른 묘와 묘비·망주석·장명등·돌짐승 한 쌍이 있으며, 주위에는 담장이 설치되어 있다.

-깃발 휘날리는 소래산 정상, 날씨가 맑아 관악산이 지척이다.-

 

蘇萊山(소래산) :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과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경계한 해발 299.4m 산이다.

근교 산 정상에서에 맛볼 수 없는 낙조 경관이 최고이다. 지형이 소라처럼 생겼다는 설과 냇가에 숲이 많다는 설과 솔내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지형이 좁다는 등의 이유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신라 무열왕 7(660)에 당나라 소정방이 나당 연합군의 일원으로 군사를 친히 이끌고 백제를 공략하기 위하여 중국 산둥성의 래주를 출발하여 덕적도를 거쳐 이 산에 머물렀던 뒤부터 소정방의 소() 자와 래주의 래() 자를 합쳐 소래산으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소래포구 등 근처 지역에 "소래"라는 명칭이 많은 이유도 그 때문이라는 유래가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며 옛 인천도호부의 진산(鎭山)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당시에는 지금의 경기도 시흥시 북부 일대는 시흥군이 아닌 인천도호부에 속했다. 소래산 중턱 장군바위라고 부르는 암벽에 보물 제1324호로 지정된 마애보살입상이 선각되어 있다.

-처음 맞은 풍경에 호기심이 발동 하산로를 조금 변경했다.-

 

2025년도를 송년 산행으로 돌아본다.

마을 뒷동산에 지나지 않은 거머리산과 이승훈(베드로)역사공원 그리고 조선국(朝鮮國)의 영상대감 김재로의 묘를 조명한 까닭은 간단하다.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자신이 정한 소신에 따라 세상을 살아내려고 노력했던 발자취를 잔잔하게 더듬고 싶은 개인적인 마음 때문이다. 어느 종교에도 속하지 않으나 무신론자는 아니고,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시고 보살펴주신 부모님, 어릴 적에 종손이라고 나를 너무나 예뻐하셨던 조부모님의 사랑은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 그리고 뵙지는 못하더라도 조부모님께서 생생하게 들려주셨고, 노인들의 덕담과 족보 기록들을 통해서 증명된 조상님의 후손으로 예()를 갖추고 추모함은 당연하고도 마땅한 도리다. 자신의 형편에서 허례허식(虛禮虛飾)이 아닌 기준을 정한 기준을 충실하게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무능한 탓이지만 욕심 없이 산을 가까이 하며 살아온 올 한해(365)를 담담하게 산행기준으로 정리한다.

2025년도 한 해 동안의 산행횟수 : 127, 여행 및 주요행사 : 15, 142일을 투자했다. 때론 극한고통을 이겨내려고 몸부림도 쳤었고, 한편으로 충만한 즐거움을 만끽했던 날짜로 총 142날을 기억하고, 나중에 추억하려면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하겠다는 의무감에서 졸작이나마,  길거나 짧게 정성으로 하루 한편씩 작성해서 블로그에 올렸고 개방했다. 산행과 여행, 개인적인 행사에 142일, 그리고 기록하고 정리하는데 또 142일을 사용했다. 따라서 총계 284일을 썼으니 한해(365)81일이 남았다. 이날들 중 상당한 날들은 멈춤과 재충전으로 적절하게 활용했고, 산행이나 여행계획을 세우는데 에도 활용했으며, 사회생활에 필수인 품위유지를 위한 모임이나 애경사, 그리고 건강한 마음과 몸을 지키는데 시간낭비 없이 2025년 하루하루를 이용했다는 자부심으로 흐뭇해  2026년 새해를 가슴으로 맞이하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5-12-31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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