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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흥산 가림성 랜드마크 사랑나무, 조망이 시원한 성흥루-
부여 聖興山 가림성, 솔바람길<목표한 성흥단맥 중간에 접어 아쉽다.>
제2452026013호 2026-02-03(화)
◆자리한 곳 : 충남 부여군.
◆지나온 길 : 엉뚱한 곳(세도면 수고리)에서 헤맴-택시이동(기다림 포함35분)-안장고개-원진지맥-금성산 갈림길-한고개-성흥산-솔바람길-덕고개
◆거리및시간: 5시간00분(09:21~14:56) ※ 도상거리 : 약13.4km <걸음 수(步行數) : 22,319보>
◆함께한 이 : 둘이서(고송부님 과 계백)
◆산행 날씨 : 구름약간 맑음 <‘해 뜸 07:34’ ‘해 짐17:57’ ‘최저 영하 -8도’ ‘최고 4도’>
2월 초순 날씨론 비교적 포근해 새벽공기도 신선했다.
내일이면 자고 있던 봄이 일어선다는 의미의 입춘(立春)절기인데 새벽공기는 풋풋했다. 전국의 오늘 날씨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동안 기온이 크게 올라가겠다. 동해안 지역은 건조경보가 내려진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산불이 나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날씨 정보를 기억하며 배낭을 꾸린다. 백제국의 수도였던 부여군은 철도와 고속도로가 없는 고을이라 대중교통이 한정적으로 시외버스가 유일하니 교통 낙후 지대다. 꼭두새벽부터 졸음을 쫓아내며 서울남부터미널 첫차(06:30)를 이용해서 부여군에 다녀오려고 바삐 움직이고 있다. 유일한 목적은 “금북 원진 성흥단맥” 종주를 위해서다.

-엉뚱한 곳에 내려주어 얼떨결에 들머리 했다가 철수한 수고리-
백제국의 수도 부여읍(사비)이 조금은 초라하게 느껴졌다.
예정된 시간에 부여시외버스터미널(08:45)에 도착, 잠시 뒤에 대전에서 출발하신 고송부님과 지난달 21일 과산 등잔봉 산행 후 2주 만의 만남이다. 승강장에 길게 늘어선 택시에 승차해 임천면 ‘안장고개’를 아시는지? 물으니 부여사람이 ‘안장고개’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데유~~~ 답변이다. 그러게요 그럼 안장고개까지 데려다 주세요. 택시기사는 손과 입을 쉬지 않고 분주하게 떠들었다. 이고장의 유명정치인(JP)부터 두서없이 다양한 장르를 떠벌인다. 마침 신호대기로 잠깐 멈춰서며 여기가 ‘점리’라고 알려주고 얼마쯤 달렸다. 우측의 산능선을 가리키며 저곳이 성흥산이라며 여기나 저쪽에 등산로가 있다고 말하나 개천변이다. 전방에 보이는 산마루가 지형상으론 진입로라 추정하고 고갯길에서 정차를 요구했다. 산행복장을 꾸리고 길 흔적을 찾았으나 못 찾고 묘지 뒤로 산길을 개척해 나가는데 산릉선이 보여야하는데 하천이 흘러가고 있다. 잘못됨을 직감했으나 안전지대로 탈출이 우선이다.

-가림성 사적 발굴조사 현장을 돌아서 정상에 올라서 본 백마강-
부여군(扶餘郡) : 백제의 마지막 수도로서 사비(泗沘:일명 소부리)라 불렀으며, 538년(성왕 16) 웅진(熊津:현재의 公州)으로부터 이곳으로 천도하였다. 그 후 660년(의자왕 20) 나당연합군에 의해 백제국이 멸망하면서 신라에 예속되었고, 경덕대왕대(742~765)에 부여군(扶餘郡)으로 개칭되었다.



-70여분을 허비하고서야 가까스로 안장고개에서 들머리 했다-
시간 없다는 핑계로 산행공부 전혀 안했으니 당연해
믿는 구석이 있어 공부를 전혀 못했고, 지도마저도 준비하지 못했다. 우선 도로표지판으로 수고3리: 현재위치를 파악하고 지도를 빌려 확인하니 엉뚱하게도 (세도면 수고리)에 내려줬음을 알았다. 이렇게 됐으니 역순으로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갓고개에서 들머리해도 무방하겠다고 설득하지만, 고선배께선 택시기사에게 전화 걸어 엉뚱한 곳에 내려놓고 갔으니 빨리 와서 안장고개(장암면 점상리)로 가자고 호통 쳤다. 20여분을 기다려 택시에 승차해 6km쯤 떨어진 안장고개로 이동했다. 본이 아니게 70분쯤 늦은 시간(10:28)에 안장고개를 들머리 했으나 시간상으론 넉넉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아무튼 순조롭지는 않았어도 무탈하게 원진지맥-성흥단맥분기점-금성산 갈림길-한고개-성흥산-솔바람길-덕고개에 닿았다.(14:45)
금북 원진 성흥단맥 : 원진지맥 193.7m봉에서 분기하여 한고개, 성흥산, 덕고개, 대흥산, 갓고개에 이르러 두곡리 남성천과 사동천 사이 비산비야지대 따라 금강변에 이르는 도상 약 12.8km의 산줄기이다.



-성흥산 정상 烽火祭壇, 금강이 내려다보이고, 유금필 장군 사당-
성흥산(聖興山) : 충남 부여군 임천면에 위치하고 있는 높이 260.1 m 산이다.
주변에 만수산 무량사, 만수산 자연휴양림, 보령댐 등의 관광지가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남포)에 "현 동쪽 26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여지도서』(남포)에는 "관아의 동쪽 26리에 있다. 홍산현 월명산(月明山)에서 뻗어 나와 아미산의 으뜸이 되는 줄기가 된다."고 수록되어 있다. 백제 시대에 동성왕이 쌓은 성흥산성이 있어 성흥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부여 가림성 해설판과 안내도, 소나무 숲이 참 예쁘다-
부여 가림성(扶餘 加林城) : 충남 부여군 임천면 군 사리와 장암면에 걸쳐 세워진 산성으로 백제 동성왕 23년인 501년에 세워진 산성이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4호 부여성흥산성으로 지정되었으나, 2011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등장하는데, 이 지역의 이름이 가림 군이었기 때문이다. 부소산성과 부여군(백제 때 지명은 "사비")로부터 직선거리로 약 10 km 남쪽에 위치한 이곳은 백제 도성들(부여 및 공주)을 따라 흐르는 금강 하류 요충지로서, 금강 하류 일대를 관측할 수 있다. 백제 시대 성곽 중 유일하게 연대와 당시의 지명을 알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부여 일대의 석성산성, 증산성, 청마산성 등과 함께 사비도성을 보호하는 거점산성으로 알려져 있다.

부여 성흥산 솔 바람길 : 충남 부여군 임천면 군사리 덕고개에서 부터 시작하여 가림성 사랑나무를 지나 한고개까지 걷는 길로, 약 2시간이 소요된다. ‘가림성’은 ‘성흥산성’의 본래 이름으로 백제 시대 도성을 지키기 위한 요충지였다. 성흥산성을 끼고 조성된 솔 바람 길은 단풍을 비롯한 가을 풍경을 느끼며 걷기 좋다. 코스를 걷다보면 마주할 수 있는 성흥산의 상징과도 같은 사랑나무는 약 5km에 이르는 부여 가림성 솔 바람길('성흥산 솔 바람길'로 불리기도 한다.)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의 백미로, 드라마 ‘호텔델루나’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오늘 산행은 덕고개까지 라고 매몰차게 잡아 때니 어쩌겠는가?
대장이 오늘산행은 여기까지라며 배낭을 내려놓고 흙먼지털이기로 먼지를 털어낸다. 이 십년지기(二十年知己)이인데 성격을 모르겠냐? 그러나 여기서 접기엔 너무 아쉬워 대흥산 넘어서 갓고개에서 마감하자고 달래느라 옥신각신 하는데 어느 틈에 콜 했던지 택시가 도착했으니 어쩌겠는가? 택시에 오르기 전에 거리도 가깝고 교통편이 좋은 강경역(10km)으로 이동을 강력하게 추천했지만, 택비요금을 전담해서 지불하는 사람이 고집스럽게 부여터미널(18km)을 주장하니 어쩌지 못하지 못했다. 부여터미널에 도착 남서울버스표(16:30)부터 예매했다. 간단하게라도 요기하고 하산주 한잔은 해야 하겠기에 식당을 찾아 나섰다. 10여 곳을 들렸으나 브레이크타임(15:00~17:00)이라 허탕 쳤다. 다행이 일찍 개문한 주점을 찾아서 두부김치를 안주로 맥주1변, 소주2병을 나누어 마시고 동서울과 대전으로 20분 간격으로 각자 출발했다.

-14시 45분이고 산줄기 중간인데 억지로 마감한 덕고개-
너무너무 부끄러운 일이다 그래서 숨기고 싶다.
이유가 무엇이든 행동에 나섰는데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실패한 상황이다. 거기다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면 부끄러운 일이므로 남몰래 숨기고 싶은 치부가 분명하다. 체력과 시간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데도 목표를 완성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하지 않았으니 너무 많이 아쉽고 스스로에게 부끄러워 꽁꽁 싸매서 가슴속에 숨기고 싶었다. 그러나 새벽부터 밤까지 온전하게 하루란 시간을 투자했고 가족들이 내 일과를 모두 알고 있으니 그럴 수도 없는 일이다. 따라서 부끄럽더라도 솔직하게 이실직고(以實直告)해야 미래를 위한 정답이란 결론에 따라 가감 없이 부족하더라도 사실을 기록하기로 마음을 정했고 지금 실행하고 있는 중이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2026-02-05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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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