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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령산(652.4m)은 푸대접 받는구나 느낌이 든다. 남수산의 당당한 정상석-

 

 

대령산-소령산-남수산<울진 산불 후유증으로 몸살 앓은 자연>

2482026043호          2026-04-22()

 

자리한 곳  : 경북 울진군.

지나온 길  : 기양저수지위(갈면리)-헬기장-대령산-기름재-소령산-임도산판(신설)-송이움막-임도-기진봉-남수산표석-작전도로-매화리(까치골)-농업기술센터-매화면(소재지. 초등학교. 이현세 만화거리)

거리및시간: 6시간18(11:21~17:39)      도상거리 : 14.1km <걸음 수(步行數) : 25,723>

함께한 이  : 둘이서(고송부 님, &  계백)

산행 날씨  : 구름 많고 바람 매우 강함<‘해 뜸 05:50’    ‘해 짐19:13’    ‘최저 14’    ‘최고 20’>

교통편/갈 때: 수도권전철 응암역(6.2호선)-프리미엄 버스(동서울터미널-울진터미널):3시간40분소요

 

판단력은 흐려지고 더 꼰대로 변해가는 자신이 안타깝다.

나이 때문인지 아니면 모자란 머리가 근원인지는 모르겠다. 그러지 않아도 꼰대의 나이가 분명한데, 요즘 들어서 생각의 유연성이 뚝 떨어지고 경직되니 걱정이다. 경북 울진 산행을 다녀오려고 인터넷을 부지런히 검색해서 대중교통 열차와 버스를 찾았다. 울진읍내에 1030분 이전, 도착 가능한 직통 교통편으론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한 프리미엄버스(07:10-10:49)가 유일했으나 20분이 늦어서 보류한다. 열차로 눈을 돌렸는데, 직통은 없고 환승열차가 있다. 서울역-포항-울진역(06:42~09:09) 포항역 환승(09:20~10:15)울진역 도착으로 약속시간에 적합한데 매진으로 코레일 톡으론 예매가 안 된다. 그래서 입원하신 누님 문병 길에 마음먹고 서울역에 들렸는데, 매표소에 늘어선 줄이 너무 길어 포기했다. 차선으로 동서울의 프리미엄(07:10-10:49)버스를 예약하고 20분 늦겠다고 양해를 구한다. 순조롭지 못하고 굴곡지게 울진터미널에 도착하니, 대전에서 열차로 출발한 고송부님이 기다린다. 택시에 올라 들머리로 정한 매화면 갈면리 기양저수지 위 등산로입구에서 하차 산행을 시작한다.(11:21)

-대령산 정상 119 안내판, 소령산 정상, 아픈 역사를 간직한 소나무-

 

대령산(大嶺山) :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왕피리와 매화면 길곡리를 경계한 해발 652.4m의 산이다.

낙동 금장산에서 우측으로 흐르는 산출기는 금장지맥이며 좌측으로 발달한 산줄기(단맥)는 대령산-소령산-남수산으로 이어지며 왕피천과 매화천으로 갈라놓은 산줄기다. 대령·소령은 () 고개(), 작은() 고개()’을 일컫는 지명으로 이해됨은 왕파리 사람들이 매화장으로 왕래하던 크고 작은 고갯길이 많기 때문이다.

 

경북도와 울진군에서 보낸 안전문자가 실감난 엄청난 강풍

대령산 자락에 올라서는데 몰아치는 강풍이 생각보다 훨씬 대단하다. 경북도와 울진군에서 다투어 보내온 안전문자 내용이다. “강풍과 건조주의보 발령으로 작은 불씨도 산불 우려가 높으니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 바란다.”가 날아들었지만 무관심 했었는데 막상 산에서 마주친 강풍은 몸을 날려버릴 것 같은 위력에 맞서게 되니 기상청 발표 강풍 위력을 제대로 실감한다. 몸과 마음의 균형을 빼앗기지 않고 유지해 내려는 우선 조치로 모자가 날아가지 못하도록 끈부터 야물게 단속한다. 귀를 열고 모든 신경을 바람소리에 집중한다. 조망이 거의 없고 등산로는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감각으로 능선을 더듬어 헬기장에 올라선다. 잠시 다리쉼하고 삼각점이 있고 안내목<3.0km가양저수지//남수산(가진봉)5.4km>에 소방청의 119구조대의 "현 위치 대령산 정상" 표시가 옹색하게 덤으로 붙어 있는 것이 전부다. 무어라 말하긴 어렵지만 서운함이 흘러나오는데 어쩌자고 강풍은 이토록 무섭게 몰아친단 말인가?

-방치당한 이정목은 무대접 신세, 재목 가공 가능한 통나무는 대접-

 

온전한 안내목 찾기조차 힘든 관리 상태에 느낀 점이 많다.

대령산에서 약 800m 거리에서 만난 이정목은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소령산(580m)에 이르는 동안 목격한 안내목 모두는 완전 방치로 안타깝다. 이런 생각하면 안되지만 지역적으로 무조건 당선 일당의 지차체장은 장점도 많으나 적폐들도 많다는 사실이 떠올라 머릿속이 복잡하기만 하다. 신설된 임도 산판길을 지나면서 서서히 2022년도 초대형 산불로 인한 상처와 흉터가 시야에 들어와 안타깝. 산불지엔 ‘백화현상'이 심각해 경북 울진군은 첨단기술과 협업 체계로 산불 피해 나무들을 베어내고 산불예방 숲가꾸기에 돌입했나 보다. 제재목으로 이용 가능한 나무들은 한곳에 모와서 가지런히 적재됐다. 문제는 상품가치가 떨어진 잡목들은 베어진 상태 그대로 방치 널브러진 상태다. 산객들에겐 몸을 상하게 하는 무서운 흉기이고, 체력을 급격하게 소진키며, 발목을 인정사정없이 붙잡아 진행을 더디게 하는 악동이며, 비상시에는 불쏘시게다.

어쩌겠는가? 자신의 안전은 스스로 지켜야하니, 최대한으로 신경을 썼지만 순간적으로 위험한 상황이 스쳐갔다. 낡기는 했어도 아직은 신을만했던 등산화 앞쪽 측면을 뾰쪽한 나뭇가지가 뚫고 등산화속으로 들어 왔다. 운수나 나쁘지는 않았던지 다치지는 않았다. 신발을 벗어 발을 살피고 나뭇가지 잔해를 털어냈다. 마침 내일은 트레킹이라 험한 산길은 없으므로 별문제는 없을 것 같아 다행이다.

-어긋난 가진봉(429m)에 서 있지만 남수산 정상석은 후한 대접-

 

남수산(嵐峀山) : 경북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와 매화면 매화리 경계에 자리한 높이 437.7m의 산이다.

군사시설로 인해서 민간인 출입통제다. 따라서 엉뚱하게도 429m(가진봉)에 세워져 있으나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표석 뒷면에는 산의 여러 돌구멍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올라 그 경치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남수산(嵐峀山)이라 하였다는 내용이다. “아지랑이 람(), 돌구멍 수()로 이름하였다 기록되어 있다.

-군사보호지역이므로 등산로를 이용하라는 안내문을 무시한 결과-

 

포장된 작전도로에 현혹되어 군부대 철문까지 진행했다.

나도 모르게 남수산에 혼을 빼앗겨 군부대 주변을 두리번거렸으나 산으로 진행할 틈을 찾지 못했다. 뻥 뚫린 포장작전도로에 현혹되어 도로를 따랐는데 육중한 철문이 도로를 가로막았다. 다가서보니 군부대다 경고문 3개가 붙어있고 A4용지에 전화번호와 신원 확인 후 출입 가능합니다.” 붙어 있어 전화했다. 전화는 받지 않았고 츄리닝 복장의 병사 한명이 올라와서는 여기는 군부대이니 등산로에 돌아가란다. 신증확인 하면 출입가능하다 안내판이 붙었지 않느냐? 나가게 해 달라 입씨름하고 있는데, 다른 병사 한명이 올라와 2명의 병사가 등산로를 이용하시라며 돌아가 버린다. 시간상으로 등산로 복귀하기는 너누 늦은 시간이라 양반체면에 월담하자니 체면이 구겨지나 차선을 선택했다. 뒤로 100m쯤 물러서 묘지를 내려다보며 보호난간을 뛰어넘어 외딴집에 내려서 해군부대 정문지나 울진농업기술센터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아직은 일몰시간이 남아 있으므로 이 고장 출신의 유명만화가 이현세 만화거리를 돌아보기로 의견을 모우고 매화면 소재지로 향한다.

-예정에는 없었으나 덤으로 만화가 이현세 만화거리도 돌아 봤다.-

 

이현세 만화거리 : 경북 울진군 매화면 매화43

1980~1990년대 국내 대표 만화가인 이현세 만화가의 대표 작품들이 울진군 매화면에서 벽화로 재탄생했다. 이현세 만화거리 조성은 이현세 작가의 대표작들을 스토리텔링화한 것으로 매화면 사무소 입구부터 복지회관까지 담장을 끼고 50여 컷의 작품들이 있다. 전국에 많은 벽화거리가 있지만 이현세 만화거리는 만화를 모티브로 해 타 지역의 벽화거리와는 색다른 느낌이다.

-벚꽃보다 더 화려한 겹벚꽃은 초등학생 눈동자처럼 말고 예쁘다-

 

매화면 소재지 초등학교의 겹벚꽃과 만화거리도 돌아봤다.

매화교를 건너는데 화려한 꽃의 유혹에 이끌린 곳은 겹벚꽃이 만개한 매화초등학교다. 덤으로 겹벚꽃구경을 마음껏 즐기고, 면사무소를 지나 이현세 만화거리를 돌아봤다. 울진읍내로 이동하며 택시기사께 부탁해서 추천받은 묵을만한 곳으로 추천받은  'HOTEL동네여관' 을 찾았으나 빈방이 없단다. S모텔에 여장을 풀고 삼겹살집을 찾았는데, 다른 지방도시와는 판이하다. 서울보다도 무려 50%가 더 비싼 음식 값에 놀랐지만 내색도 못했다. 삼겹살 1인분은 100g 이고, 3인분 (300g)이 기본 이라니 기본을 주문할 수밖에, 또 목마름을 다스린 데는 1등 공신 맥주 1병도 필수, 소주3, 2공기, 찌개를 주문했다. 술잔을 부딪치며 건배하는 의식으로 산행으로 쌓인 피로를 털어내고 하루를 마감했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6-04-24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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