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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봉에서 바라본 삼각산 정상 위용, 사모바위와 비봉능선 풍경-
북한산<진달래능선에서 소귀천계곡으로 코스를 변경했다.>
제2484026045호 2026-04-25(토)
◆자리한 곳 : 서울시 강북. 성북. 종로. 은평구, 경기도 고양 덕양구.
◆지나온 길 : 우이역-소귀천계곡-북한산성(대동문-보국문-성덕봉쉼터-대성문-대남문-문수봉-청수동암문)-통천문-승가봉-사모바위-비봉-향로봉-족두리봉-정진센터-독바위역
◆거리및시간: 5시간23분(11:43~17:06) ※ 도상거리 : 약11.2km <걸음 수(步行數) : 21,392보>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 <‘해 뜸 05:44’ ‘해 짐19:16’ ‘최저 10도’ ‘최고 25도’>
마음으로 정한 목표가 조금씩 가까워진 희망으로 북한산을 찾았다.
삶으로 인해서 발생한 찌꺼기를 깔끔하게 털어내려는 마음에서 주어진 시간표 중에서라도 가능하면 잘 쉬려는 마음으로 고민하고, 노력했는데도 부족함이 많아 피로가 덜 풀린 까닭일까? 아니면 늙어서 다릿심이 모자란 때문이지? 그도 저도 아니라면 재수(財數) 상관인지 아둔한 사람의 머리로는 판단이 불가고 난해한 일이다. 아무튼 진달래 개화시기에 맞춰서 다녀오려고 준비했었는데 기상이변으로 개화시기를 맞추지 못해서 방치하던 진달래능선 산행을 내일 다녀오기로 마음을 정한다. 평소보다 이른 시간인 자정쯤 베스트컨디션을 기대하며 잠을 청했다. 까닭 없이 잠이 오지 않아 죄 없는 TV 리모컨과 씨름하다가 새벽녘에 어렵게 잠이 들었다. 평소라면 늦잠이 기본인데 오늘은 6시쯤에 잠이 깨었으므로 조금 더 자려했지만 잠은 더 멀리 달아나버렸다. 기본적 집안일과 밤사이 방문한 블로그에 댓글로 답하고, 조반을 챙겨먹고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선다. 보통의 경우의 들머리는 독바위역이나 산행 끝내고 귀가시간이 직장인 퇴근시간과 맞물린다. 혼잡을 피하려는 마음에서 오늘 산행들머리는 북한산우이역으로 정했다.



-북한산 정상 뒤로 도봉산이 보인다. 북한산성의 주요 정문과 암문-
북한산(北漢山) : 한반도 서부, 서울과 경기도 북부에 솟아있는 명산. 높이는 835.6m로 서울시 주변에서 가장 높으며, 주봉인 백운대를 중심으로 북쪽 인수봉과 남쪽 만경대의 3봉이 삼각형으로 놓여 있어 삼각산이라고도 한다. 북서쪽 능선에는 조선 숙종대에 쌓은 북한산성이 있으며, 대동문·대서문·대남문·대성문·보국문 등이 남아있다. 화계사를 비롯해 유서 깊은 사찰들과 많은 유물·유적이 있다. 1983년 북한산과 도봉산 일대 78.5㎢가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소귀천계곡과 북한산성 대동문에서 성벽 따라 대남문에 이르는 풍경-
산행코스를 진달래능선에서 소귀천 계곡으로 변경한다.
지하철 6호선으로 보문역에서 우이신설 경전철로 환승 북한산우이역 2번 출구를 빠져나와 산행을 시작한다. 우이분소 지나 백운천에서 진달래능선-대동문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입구에 도착했다. 이미 진달래 철이 지나 이름뿐인 능선보다는 다녀 온지가 너무 오래라 기억이 가물거리는 소귀천계곡 진행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해코스를 즉석에서 소귀천으로 수정했다. 선운교에 서있는 안내에서 포장도로와 이런저런 생활공간이 이어져 산행이나 계곡보다는 산책로 느낌이다, 옥류교를 넘어서면 비로소 소귀천계곡에 진입한다. 갖가지 형상들의 바위와 산새들의 아름다운 노래와 조용히 흐르는 물소리가 화합의 연주로 오랜만에 찾아온 산객을 무장해제 시킨다. 힘차게 흐르는 계곡물 소리는 도심에선 들을 수 없었던 것들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음이 가장 큰 즐거움이다. 가뭄 때문에 빈약한 수량으로 시원함이 조금 덜하다는 느낌이 아쉽다. 자연스런 흙길에 인공을 감미한 돌길이 반복되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와 능선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으로 싱그러움을 느끼며 대동문에 올라선다. 북한산성 성벽 위를(대동문-보국문-성덕봉쉼터-대성문-대남문-문수봉)까지 오르락내리락 돌길을 무탈하게 진행했다. 문수봉에서 내려서는 갈림길에선 누구라도 이름하여 어려움과 쉬움길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강요를 받게 된다. 이미 정해진 청수동암문 방향으로 내려서다 경사로의 마사토가 생각보다 미끄럽고 난이도가 높아 미끄러지며 뒤로 덜러덩 넘어졌다. 배낭이 부상을 막아줘 다치지는 않았으나 허리에 충격 받아 약하게 통증이 느껴졌으나 걱정할 정도는 아니어서 다행이다.





-문수봉에서 족두리봉에 이르는 구간에서 만난 신록이 싱그럽다-
'다 된 밥에 재 뿌리기' 속담처럼 일진이 나뿐 날이었나?
휴일이라 지켜보고 있는 구경꾼들이 많아 민망함 마음에 잽싸게 일어나 몸의 주요 관절들을 움직여 불편한 곳이 없는지 체크했다. 허리부분에 미미한 통증이 느꼈을 뿐 별다른 문제가 없으니 다행이다. 옷과 배낭에 묻은 흙과 먼지를 털어내고 청수동암문을 통과한다. 계단에 내려서면서 시작된 가파른 너덜지대를 조심스럽게 진행해 통천문(하늘로 통하는 문)에 이르느라 숨을 헐떡거렸고, 승가봉에 올라서면 눈에 들어온 뷰는 지금껏 흘린 땀을 넉넉하게 보상받고도 남았다. 사모바위(사모관대와 닮음)아래 헬기장 끝자락에 '1.21사태' 북한 무장공비(68년)가 은신했던 장소(김신조루트)가 있으나 자주 들렸던 곳이라 생략한다. 비봉을 조망하며 향로봉능선을 경유해서 족두리봉에서 하산 갈림길(불광사&정진사)에서 정진초소로 방향을 잡았다.
의원을 찾았는데 주말진료(14시까지) 끝나 파스에 의지한다.
산행이 끝났다는 경솔함에 긴장을 풀렸던지 위험요소가 전혀 없는 바위에서 무방비 상태로 미끄러져 몸을 한 바퀴 굴러 바닥에 꼬꾸라졌다. 얼떨결에 몸부림치며 기립했는데 사방이 멍멍했고, 오른쪽 어께에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통증으로 새어나온 신음소리를 참아내느라 고통스럽지만 움직일 수 있어 정진초소에서 독바위역으로 직행했다. 전철로 3정거장 이동(응암역)에서 평소에 다니던 정형외과의원으로 달려갔다. 마침 주말이라 진료가 14시에 끝나고 문이 잠겨 있다. 상급병원 응급실을 찾을 정도는 아니란 생각이다. 귀가해서 따뜻한 물로 씻으며 몸을 꼼꼼하고 자세하게 살피며 다양한 동작으로 점검했다. 결론은 뼈나 신경에는 문제가 없고 넘어진 충격으로 근육이 놀란 정도로 경미한 상황이란 생각이다. 통증이 심한 오른쪽 어깨와 허리에 파스를 붙여 통증을 진정시킨다. 내일(일)까지 지켜보며 상황변화에 따라서 적절하게 대처하기로 하지만 느낌상 문제가 없을 것이란 예감이 강력해 걱정되지 않으니 그 또한 다행이며 행운이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2026-04-30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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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