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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봉에서 바라본 향로봉, 보현봉외 주요 봉우리들-

 

 

북한산<어깨 석회성건염진단, 기분전환으로 이말산 & 향로봉>

2488026049호          2026-05-06()

 

자리한 곳  : 서울시  은평. 종로. 서대문구.

지나온 길  : 구파발역2-이말산-진관사입구-선림사-비산약수-향림당갈림-기자봉갈림-진관봉-삼각점봉-향로봉-구기불광능선-탕춘대암문-상명대-홍지문-옥천암-홍제천-홍제역1

거리및시간: 5시간23(11:43~17:06)        도상거리 : 11.2km <걸음 수(步行數) : 22,461>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구름 없이 맑다, 오후 흐려짐<‘해 뜸 05:31’    ‘해 짐19:26’    '최저 11도'    최고 23’>

 

다친 지 일주가 지났는데 통증이 더 심해 진료 받았다.
지난 북한산행(25일)때 바위에서 미끄러지며 굴러 떨어졌다. 다행히 가벼운 통증이 없지는 않았지만 충격은 미미했고, 눈에 띄는 상처는 없었으나 불여튼튼이란 생각에서 하산하며 정형외과를 찾았으나 진료시간(14시까지)이 지났었다. 주일과 촘촘하게 약속된 일정과 작은 통증에 익숙해졌고, 무엇보다도 일상에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못해서 소홀했었다. 4일(월) 서산에서 귀가하는 버스에서 어깨통증이 심해졌고, 귀가해서 밤잠을 이루지 못했으나, 다음날이 어린이날 휴일이라 집에서 쉬었다. 오늘 아침 진료시간 30분 전인데 정형외과에 달려가 접수하고 기다린다. 진료와 엑스레이(X-ray) 촬영 후 전문의 진료결과는 어깨 ‘석회성건염’ 진단, 심하지는 않으니 우선 물리치료와 복용 약으로 다스고, 차도가 없으면 단계를 높여 환부에 직접주사액을 투여하는 치료를 진행하겠다며 물리치료실로 안내했다. 물리치료 후 처방약을 구매해 귀가하니 11시가 조금 지났다. 

-진관동 한옥마을에서 만난 정겨운 풍경-


긴 연휴가 끝나고 일상이 시작된 날 북한산행
지루함을 느꼈던 5일간의 징검다리 긴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이 시작되는 5월6일(수)은 맑고 따뜻하며 아름다운 날씨다. 무언가를 실행하기 전에는 습관이 되어버려 몸에 배어 기상청 날씨 정보부터 확인한다. 오전시간은 구름 한 점 없이 맑다가 오후에 차츰 구름이 많아지고 하늘이 흐려지겠다는 예보다. 따라서 오후시간을 온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날씨 선물을 받았는데, 그냥 넘어갈 수는 없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지도를 펼치고 산행코스를 고르다가 북한산 향로봉에 다녀오기로 마음을 정하고, 아침식사 후 배낭을 꾸려 수도권 전철 6호선으로 불광역으로 이동한다. 3호선으로 환승 구파발역 2번 출구를 들머리로 서둘러 산행을 시작한다. 코스(구파발역 2번-이말산-진관사입구-선림사-비산약수-향림당갈림-기자봉갈림-진관봉-삼각점봉-향로봉-구기불광능선-탕춘대암문-상명대학교-홍지문-옥천암-홍제천-홍제역 1번)로 진행했다.

-이말산 정상목판, 수도권에 자리해 대접받는다-


이말산(莉茉山) :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에 자리한 높이 132.7m의 낮은 야산이며 진관근린공원이다.
'이말(莉茉)'이라는 일종의 재스민 식물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조선시대에는 '성저십리(城底十里)'라는 말이 있었다. '도성(都城)밖으로부터 십리(3.93km) 안쪽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이 지역은 행정조직상 한성부(漢城府)에서 직접 통치하는 수도에 편입되어 어떠한 묘(墓)도 만들 수가 없는 지역이다. 그러나 이말산은 서울 북서쪽의 성저십리 바로 바깥 지역이고 풍수지리적 길지(吉地)여서 내시와 궁녀들을 비롯하여 양반, 서민 등 다양한 계층이 묘를 썼다고 한다. 매장문화재의 보고이며 면적은 98만 3,791 m2 명칭의 유래도 정확하지 않다. 한자로는 ‘이말산’(莉茉山)으로 표기하는데 18세기 근간이니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다. 그보다 먼저는 ‘이말산’(李末山)으로도 불렸다는 기록도 있다. 둘 다 역사를 말하고는 있으나 ‘이말산’의 유래로 정확하게 들어맞지는 않다.  아무튼 버젓한 이말산이란 이름이 붙었으니 앞산이나 뒷산보다는 확실히 품격이 높게 느껴지니 다행한 일이다.

-북한산 삼각점봉에서 바라본 정상과 진관봉 풍경-


북한산국립공원 : 서울과 경기도 고양, 양주, 의정부에 걸쳐 있는 해발 835.6m로 삼각산이라고도 부른다.
국립공원이자 대한민국의 명승 제 10호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의 자연공원인 북한산국립공원은 1983년 우리나라 1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면적은 76.922㎢로 우이령을 경계로 하여 북쪽으로는 도봉산 지역, 남쪽으로는 북한산 지역으로 나뉜다. 북한산국립공원은 화강암 지반이 침식되고 오랜 세월 풍화되면서 곳곳에 깎아지른 바위봉우리와 그 사이로 흘러내리는 아름다운 계곡들을 이루고 있다. 또한, 2,000년의 역사가 담긴 북한산성을 비롯한 수많은 역사, 문화유적과 100여 개의 사찰, 암자가 위치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역사 문화 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처음 만난 비산정, 언제 어디서 보아도 멋진 북한산-

 

새삼 크기를 가늠하기 힘든 큰 북한산을 실감한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한 기억은 없으나 바위산행이 무서워지기 시작했고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서 이따금 즐겼던 바위산행 기억이 가물거린다. 나이 때문이겠지만 그림의 떡인 난이도 높은 바위는 먼발치에서 비라보는 것으로 만족하지만 난이도가 조금 있는 바윗길이 그립다. 그래서 이말산과 선림봉 자락에서 충분하게 굳은 근육을 풀어주고 선림사에 진관봉과 향로봉을 경유하며 스릴을 느끼기로 한다. 수백 번은 찾았던 북한산인지라 손바닥 보듯 훤히 알고 있다 믿었는데, 막힌 길에서 무관심으로 그동안 만나지 못하고 오늘 처음으로 비산정(碑山亭)과 비산약수와 마주했다. 조금 알고 있으면서도 다 알고 있는 것처럼 건방지게 살아온 어리석음에 부끄러움이 느껴지며 북한산은 상상 그 이상으로 큰 산이란 사실을 겸허하게 실감한 시간이었다.

도시인들은 전혀 느끼지 못하고 불편 없이 살고 있지만 가뭄이 심각하다. 이름이 향림폭포인데 물기는커녕 먼지만 날리는 계곡을 지나 비산정(碑山亭)과 약수터와 첫만남에 오만하고 무심했다 반성한다. 향림당갈림길에서 향로봉으로 방향 잡아서 기자봉과 진관봉 사이에 이르렀다. 가파른 바윗길 따라 진관봉에 올라서 탁 트인 시원한 전망으로 흘린 땀 값을 충분하게 보상받고, 삼각봉을 경유해 향로봉능선에 올라선다. 관봉경유 비봉능선과 바로 구기불광능선을 두고 잠깐 저울질하다 구기불광능선으로 향한다. 탕춘대성벽따라 초소와 암문을 경유해 성벽 위를 따르다 성벽길이 끊어진 지점에서 자연스럽게 탕춘대성길에서 자연스럽게 이탈한다.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하나로 연결한 탕춘대 홍지문-


바위산에서 부담 느낀 육신에게 부드러운 천변을 선사한다.
상명대 부속여중학교 정문에 이르며 속세(俗世)에 진입했이 강하게 느껴진다. 이어지는 인왕산행을 무리해서 진행하기 보다는 바위산행 여건상으로 부담감을 느꼈을지도 모를 나의 소중한 육신에게 부드러운 천변길을 선사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르러 마음을 비운다. 젊음 자체가 아름다움이며 엄청난 경쟁력이란 사실을 상명대학교정을 가로지르며 많은 젊음이들이 행동으로 말하는 활기찬 또 다른 분위기로 활력이 넘쳐흘러 살아 있음을 만끽한다. 정문을 빠져나오며 이미 마음으로 결정했으니 망설임 없이 홍제천변에 내려서 홍지문. 옥천사. 포방시장. 유진상가에서 천변길과 작별하고 홍제역1번 출구에서 계획했던 산행을 마감한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6-05-08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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