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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정상 산선봉, 백암산 상왕봉 정상석- 내장산&백암산<2022년도 100번째 산행(총계 2,097회)> 제20220100099호 2022-11-06(일) ◆자리한 곳 : 전남 장성군, 전북, 남원시 ◆지나온 길 : 백암산<백양사-백암산-상왕봉-순창새재>-내장산<소등근재-신선봉(정상)-까치봉-연지봉-망해봉-불출봉-내장사-단풍터널>-버스터미널 ◆거리및시간: 10시간 03분(03:07~13:10) ※ 도상거리 : 약 21.4km <보행수(步行數) : 38,419보> ◆함께한 이 : E - 산악회원 : 28명 ◆산행 날씨 : 흐리고 구름 많음 <해 뜸 07:01 해 짐 17:29 / ‘최저 3도, 최고 17도> 특별한 목표인 기록달성을 위해 이틀연속 무박산행에 나선다. 사람들은 평범한 일상보다는 이런저런 사유로 의미를 부여하고 즐기려는 마음에 다양한 이벤트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는 속성을 갖고 있는데 나라고 예외일 수는 없어 임인년(壬寅年) 첫날 덕유산정상 떠오르는 태양에게 다짐했던, 2022년 산행목표 100회이상, 평생총산행 2,100회 달성을 염원했었는데 비로소 오늘 100회 산행을 거머쥐었고, 3회만 추가하면 평생(1972년 8월 한라산백록담 산행을 시작으로 한해에, 적게는 2회, 최대는 127회의 누적산행 결과물로 2,097회를 이미 달성했으니 2,100회 목표에 다가서기는 가시권에 들어왔다)이틀(금,토)연속 무박산행을 강행, 자신의 한계체력을 시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으나 결과론에선 그렇게 됐으니 부정하지는 않으련다. 시간이 넉넉했으니 다행이지만 만약에 타이트했다면 체력이 바닫나 어려울 뻔 했다 고백은 않했지만, 이틀이나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 무박산행으로 비몽사몽 상당시간이 이어지며 힘에 붙인 순간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백양사 가는 길은 고속도로 접근이 쉽고 편하다. 서울에서 백양사까지는 거리는 약270km로 고속도로(경부, 논산-천안, 호남)를 달리다 내장산 IC에서, 1번국도로 갈아타고 장성군 북하면 약수교차로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다 중평삼거리에서 좌회전, 2.4km 직진하면 백양사 매표소에 닿는 교통이 매우 편리한 곳이라 정속운행(定速走行)했다면 4시간 가량 소요되니 3시 30분 도착이 기본인데, 기사께서 마음이 바빴던지 정상보다 45분이나 빠른 2시45분에 도착, 난감했으나 탄력적으로 운용하고자 4시 산행시작을 3시에 시작하기로 한 시간을 앞당기고 종료시간은 그대로니, 사실상 산행시간이 한 시간 늘어났으니 여유로운 마음으로 산객들이 모두 출발하기를 기다렸다 천천히 출발한다.(03:10) -새벽시간에 백양사매표소에 도착한 일주문 풍경- 내장산국립공원 : 춘백양추내장(春百羊秋內藏)이란 말이 전해오는 내장산은 한국을 대표하는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으로 백양산을 포함해서 1971년 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면적은 80.708k㎡이다. 신선봉(763m)을 주봉으로 하는 내장산은 봉우리들의 높이가 700m 내외지만 봉우리 정상이 저마다 독특한 기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예로부터‘호남의 금강’이라 불렸다. 내장산은 원래 본사인 영은사의 이름을 따서 영은산(靈隱山)으로 불리다가 산안에 감춰진 것이 무궁무진하다고 하여 안내(內), 감출장(藏) 자의 내장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국립공원홈페이지- -백양사에서 만난 백양꽃의 유래, 백암산과 내장산 경계 순창새재- 백암산지구<백양사매표소-백암산(白巖山/741m)-순창새재> 최고봉인 상왕봉, 옥녀봉, 가인봉의 백암3봉으로 봄의 경치가 특히 아름다워 춘백양(春百羊)의 명성을 얻은, 약수천 골짜기에는 1,3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백양사가 푸른 비자나무 숲에 둘러싸인 멋진 풍경으로, 1974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대웅전, 사천왕문과 2002년 보물로 지정된 소요대사탑 등의 지방 문화재가 있으며, 내장산 비자림과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5,000여 그루의 울창한 비자림이, 규모는 작지만 운치 있고 조밀한 계곡이 있으며, 운문암 등 8개의 암자에 둘러싸여 있는 백양사 뒤 백학봉 학바위에 오르면 멀리 장성호(長城湖)의 장관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성입암산성(사적, 1993년 지정)은 정확한 축도연도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입암산 상봉을 둘러싸듯 하였고, 지금도 남문과 북문이 옛 모습대로 남아 있다. -백암산에서 뜬금없이 만난 영천굴-백학봉 출입금지 안내- 3시간 30분을 오로지 전등불에 의지해 깜깜히 산행 일출예상 시간이 07시01분이라 굼뜬 행동으로 뭉그적거리며 20여분을 버티다 03시07분에 산행을 시작했으니, 최소 3시간 30분은 흐릿한 손전등에 의지해서 산행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랐는데, 매표소에서 약사암입구(약 2km/30여분 소요)까지는 포장도로라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어 다행이었고, 약사암으로 이어지는 지그재그 가파른 길목은 정비된 계단길이라 힘들었지만 어둠에 쌓인 약사암에 탈없이 이르렀다. 뜬금없이 등산로를 가로세로 60cm 크기의 현수막이 가로막아 살펴보니 어제(주말)부터 (영천굴~백학봉)구간 출입을 통제한다는 참으로 한심한 이유는 우회길이나 연결로 안내는 당연한 기본인데, 공단측의 편의대로 일정구간을 역장사가 가위로 엿가락 자르듯 뚝 잘라버려도 된다는 발상이 국립공원의 처사인지 분노를 느껴, 통제를 넘어서 낙석발생 위험지대를 찾았으나 유관으론 구분되지 않았고, 통제구간에서 지금까지 낙석사고가 발생했다는 보도는 접하지 못했고 설령(設令) 사고를 당했다 치더라도 공단에서 무슨 책임을 어떻게 져주겠다는 말인가? 책임회피성 탁상행정의 표본에 머릿속만 흔들렸다. 내장산 줄기와 연결되며 절경을 이루고 있는 백암산의 진풍경을 어둠 때문에 눈으로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하얀 바위 봉우리가 나무를 둘러 학의 앉음새 같다는 백학봉을 비롯해서 백악산 정상(상왕봉), 사자봉의 물(水)과 기(氣)가 모여든 길지(吉地)에 자리한, 대사찰 백양사(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의 번창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다. 인위적으로 산행하는데 걸림돌이 많았던 백암산지구와 순창새재에서 시원섭섭한 심정으로 작별한다. -내장산 지구 소등근재, 우화정엔 가을이 가득하다- 내장산지구<순창새재-까치봉-내장산(763m)-연지봉-불출봉-내장사> 기암괴봉, 폭포와 숲이 어우러진 경관이 장관이며 가을단풍이 유명해 추내장(秋內藏)이란 명성을 얻었다. 내장사는 636년(백제 무왕37)에 만들어진 사찰로 여러 차례의 소실과 재건을 거듭하다가 1938년에 지금의 자리에 건축되었다. 불출봉에는 커다란 석굴이 있는데 이 속에서 부처가 나왔다 하여 불출암이라고도 한다. 서래봉은 내장사 북쪽에 있는 바위산으로 고내장· 장군수· 석란정터 등이 있다. 금선계곡은 주봉인 신선봉에서 흘러내리며 용굴, 기름바위, 용문(석문)금선폭포, 도덕폭포, 백년약수터 등의 명소가 있다. 또한 이곳에서 케이불카를 타고 올라가 문필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일품이다. -내장산 연지, 망해봉에서 바라본 늦가울 풍경- 졸음이 쏟아지며 눈꺼풀 무게가 천근만근이라 걷기도 힘들다. 시작점과 끝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서 바뀔 수 있는 것이 세상일이란 연장선에서 순창새재는 백암산이나 내장산의 시작과 끝이 공존한 고갯마루가 아닐까? 생각하며, 국립공원 백암산지구를 뒤로하고 소등근재를 지나며 본격적으로 국립공원 내장산지구에 들어서며 가파른 된비알의 강도는 높아져 호된 신고식을 치르면서도 눈치 없이 찾아온 졸음이 밀려들며 눈꺼풀 무게가 천근만근이라 도저히 자신의 힘으론 들어 올릴 수가 없었고, 걷기도 힘든 고난을 힘겹게 버텨내고 까치봉하단에 올라선다.(08:28) -하산길에 만난 비자나무와 산속 휴게소를 찾은 사람들 풍경- 까치봉 하단에서 내장산 정상(신선봉)에 다녀오려고 잠시 다리쉼하고 이어지는 능선 따라, 내장산(신선봉/763m)정상에 헐레벌떡 올라서니 먼저 정상에 오른 많은 산객들이 안부에서 쉬고 있었는데, 재미있는 것은 대한민국 국립공원내장산이 분명한데 대화하는 사람들은 중국어와 베트남를 사용이 대다수라 어리둥절하다. 상당시간을 기다려 정상석을 인증 샷하고 서둘러 까치봉하단으로 복귀해, 예정대로 까치봉을 경유해 한적한 길모퉁이에 배낭을 내려놓고 아점(떡과 사과 한쪽으로)을 해결하고 연지봉, 망해봉, 불출봉을 차례로 경유해 내장사 갈림길능선에서 써래봉-백련암-일주문과 원적암-내장사-단풍터널- 일주문 중에서 어느 코스를 선택할지 망설이다 금년도 마지막 눈요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단풍터널로 방향을 잡았는데 때를 놓친 까닭인지 생각처럼 화려하지 않는 단풍에 아쉬움이 남겨두고, 수많은 군중들 틈에 끼여 일주문, 우회정, 탐방안내소를 빠져나와 내장산버스터미널에서 10시간 남짓의 산행을 매조지다.(13:10) -내장산 단풍터널엔 많은 사람들이 떠나가는 가을을 배웅한다- 임인년(壬寅年) 금년의 100번째 산행을 마감하며 바라는 대로 세상일이 따라준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그러지 못하기 삶이란 아름다운지도 모를 일이다, 무박산행이라 빨리 도착하면 그만큼 어둠과 동행시간이 길어지므로 빠른 도착을 바라지 않았는데, 과속을 염려할 속도로 막힘없이 질주해 3시간 15분 만에 들머리(전남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백양사)에 도착했었는데, 반대로 서울로 올라가는 길은 날머리(전북 정읍시 내장산터미널)로 하산했으니 상경할 거리가 18km나 가까워졌는데도 소요시간은 2시간이상 더 걸린 5시간 20분만에 도착했으니 교통체증이 얼마나 심했던지 짐작가능하리라! 빨리 가고 싶은 길은 막히고, 천천히 가고 싶은 길은 뻥 뚫린 것이 세상의 이치인가?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상경하는 꽉 막힌 도로를 바라본다. 틈만나면 산으로 달려간 까닭은 산행을 통해 희미해진 정체성을 되찾고 상실감을 회복하며 삶이 풍요롭고 즐거워지기를 바라며 행복감을 되찾고자 하는 간절함이 은연중에 배어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성취감 가득한 알찬 하루를 마감한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2022-11-14 계백 (배상) 클릭하시면 저에 관한 조금 더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goodhong.tistor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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