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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바다에서 떠오른 찬란한 일출, 박경리 기념관에서 기념촬영-
욕지도&통영(1박2일) 투어 韓友<한국일보 전직사우>會 1-2
2024.05.13.(월)~14일(화)
◆자리한 곳 : 경남 통영시 욕지면 일대~ 산양읍 산양중앙로 일대
◆지나온 길 : 잠실종합운동장역(전세버스)-통영삼덕항-욕지도-도보관광(해설사 동행)-김성우고문저택방문-만찬(고등어회, 흑돼지)-욕지도일주관광(BUS 해설사 동승)-욕지도출발-통영 박경리기념관 관람(해설사 동반)-중식(통영밥상갯벌식당)-석식(경부고속도로 휴게소)-양재역도착 해산
◆함께한 이 : 한국일보전직사우(1965년생~1931년생까지) : 40명
비몽사몽 무언가에 쫓기다가 샤워하는 물소리에 잠에서 깨어 보니 욕지도여행 둘째 날(14일) 5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다. 어제저녁 과음한 까닭에 컨디션은 바닥이고, 머리가 맑지 못해 그냥 쉬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그럴 수 없는 여건이다. ‘참고 인내하는 것이 삶’ 이를 악물고 몸을 일으켜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현관문을 나서니 바닷바람이 신선하다. 이번여행성격상 산행은 마음뿐이라 아쉬움남아 등산로라도 눈으로 확인해 보려고 모노레일 승강장에 올랐다. 풀잎 맺힌 이슬에 신발과 바지자락이 완전히 젖는지도 모르고, 바다에서 찬란하게 떠오른 일출풍경에 넋 나간 상태로 등산로(할매바위-대기봉으로 이어진 능선)를 확인한다.
-유일하게 300리 한려수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송 솔구지 전망대 풍경-
산중턱 좁다란 도로 따라 해군상촌아파트, 저수지(주민식수를 담당 상수원)를 둘러보고 목과마을에 이르러 한정된 시간에 맞추려고 뒤돌아선다. 젊음과 노년기 다음엔 죽음이란 미지의 세상으로 생물체들을 이끌고 간다. 사랑하는 부모님 친구들을 차례로 잃다보면, 슬픔도 처연해진다만 아픔과 쓸쓸함의 동반은 어찌할 도리가 없나보다. 생때같은 자식을 가슴(2007년)에 묻었으나 장가보낼 자식과, 함께 나눌 시집간 딸아이가 유일하다. 부족한 탓으로 놓아야 할 것이 미미해서 그나마 가볍다. 아직도 철들지 않아서인지? 가진 것 없어 걸리적거릴 업보가 적어서 자유로움 자체를 즐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서둘러 욕지항 해운사로 달려가 승선권(40매, 버스1매)매표하고 일행들과 합류한다.
-섬마을이 고향이라 그런지 바다는 언제라도 마음이 편안하다-
해설사 동승 욕지도일주 BUS관광에서 욕지도는 고등어와 참(다랑어)치 양식을 성공한 유일한 지역이란 설명이 재미있다. 욕지도 연안에는 ‘고등어양식장’이란 없고 다만 '고등어훈련소'가 있을 뿐이란다. 까닭은 연안바다에 둥그렇게 자리 잡은 구조물은 ‘고등어양식장“이 아니라 훈련소라고 부른단다. 믿거나말거나 이유는 처음에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네모난 양식 틀에 고등어를 넣었는데 스트레스 누적으로 모두 폐사했다. 오랜 시간 연구와 ‘노르웨이 스마트 양식을 벤치마킹’ 양식 틀을 원형으로 바꿨더니 회유(回遊)서 어종의 특성에 적합, 양식장을 무리지어 빙글빙글 돌면서 싱싱하게 살아남아 성공했단다. 그렇게 일정기간 훈련소 생활을 이수하면 대기소로 보내진다. 대기소에서 공급을 요청한 횟집으로 배치된 고등어는 식탁에 올라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설명에 공감이 간다.
-새천년기념공원 전면의 '김성우' 돌아가는 배 문장비, 뒷면 이력-
2015년에 일본의 도쿄해양대학에서 고등어가 참치를 낳도록 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한다. 내용인즉 치어고등어에 참치 생식세포를 이식한다. 성장한 고등어가 산란기에 수정하면 참치가 태어난다는 것. 참다랑어가 멸종위기종이다보니 내놓은 기술이라는데, 고등어가 성체가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1년인데 비해 참치는 5년이라 비용과 공급 면에서 경제적이다. 농어목 고등어과 다랑이속에 속하니 가능한 일이다. 고등어 양식장은 국내에선 제주도와 욕지도 단 두 곳에만 존재한다. 2018년부터는 욕지도에서 국내 최초 참다랑어 양식에 성공하였다. 원양어선산 냉동 참치보다는 훨씬 비싼 가격이지만 국산 생참치임을 내세워 직영 참치요리 전문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통영의 음식문화 생각보다 높고 훌륭해 기분 좋았다-
통영시(統營市) : 경남 남해안 고성반도(固城半島)의 남부에 위치 한려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한국의 미항(美港)으로 동양의 나폴리란 애칭으로 통하는 인구12만 안팎의 도농복합도시(통영군과 충무시가 합쳐진)로 고성·거제와 함께 동일 경제문화권에 속한다. 통영이란 지명은 삼도수군통제영(三道水軍統制營)을 줄인 말이 통영(統營)으로 선조37년(1604) 통제사 이경준이 두룡포(지금의 통영시)로 통제영을 옮기면서 통영이란 명칭이 시작되었다. 또 충무시(忠武市)의 본 지명은 통영군이고, 통영군에서 시로 승격되면서 충무공(忠武公)의 시호를 따서 충무시라 하였으며, 통영이나 충무시의 탄생은 삼도수군통제영과 충무공에 연유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통영 산양읍(미륵도)에 자리하고 있는 박경리기념관-
박경리기념관(朴景利紀念館) :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산양중앙로 173
대하소설 ‘토지’를 통해 한국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작가 고(故) 박경리를 기념하고, 작가의 고향인 통영을 소개함으로써 작가의 문학세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설립한 박경리기념관은 유치환, 김상옥, 김춘수, 김용익 등 많은 문학인을 배출한 통영의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과 박경리를 기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이 추진되었다. 2008년 8월에 착공, 2010년 5월 4,465㎡의 부지 위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되었다. 주요 시설로는 다목적실, 사무실, 전시실, 영상실, 자료실 등이 있다. 사상과 생애를 소개하는 코너를 비롯해 박경리가 생전에 쓰던 유품이 진열되어 있다. 또한 박경리의 작품 연보를 비롯한 각종 작품 설명 자료와 작품을 썼던 서재의 실제 모습이 재현되어 있다. 박경리 추모제와 청소년백일장 등을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기념관 뒤쪽으로는 2,545㎡의 대지에 공원과 1,541㎡의 묘소가 조성되어 있다. 공원에는 시비, 친필원고 동판 시비, 어록비 등의 전시물이 갖춰져 있다.
-94세란 연세가 와 닿지 않게 정정하신 31년생(上) 34년생(下) -
‘돌아가는 배’ 주인공(김고문)께선 선착장에 홀로남아 귀가하는 후배들을 전송하는 모습에서 쓸쓸함이 진하게 배어난 항구의 이별에서 고향을 떠나올 때가 스쳐가 눈시울이 붉어진다.
일정에 따라 통영산양읍<미륵도 미륵산자락의 박경리기념관 관람(해설사 동반)하고 통영여객터미널 근방 식당(통영밥상갯벌)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고속도로(통영-대전, 경부)를 달려 천안삼거리휴게소에서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안전하게 양재역에 도착 1박2일 일정을 마감한다. -끝-.
2024-06-02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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