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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자락의 오전, 망우산자락 해질녘에 바라본 북한산 풍경-
서울둘레길 <도봉산역-수락산-불암산-화랑대역-광나루역> 다섯 번째
제2262024031호 2024-06-17(월)
◆자리한 곳 : 서울 도봉. 노원. 중량. 광진구, 경기도 의정부. 남양주 구리시
◆지나온 길 : 도봉산역-창포원-수락산채석장-철쭉동산-덕릉고개-불암산-화랑대역-깔딱고개-아차산-광나루역
◆거리및시간: 10시간19분(09:31~19:50) ※ 도상거리 : 약30.9km <걸음 수(步行數) : 50,782보>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대체로 맑음 <해 뜸 05:10 해 짐 19:56 ‘최저 19도, 최고 31도’>
-오늘 진행한 도봉산역에서 광나루역까지 지도-
월요일이다! 개인적으론 휴일이라 넉넉한 마음이다.
오랜만에 쉬는 월요일 허리통증이 80%쯤 회복된 기대 때문인지 아니면 희망 때문인지 모르지만 기분이 좋다. 무어라고 요약해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자신감이 넘친다. 어제 잠자리에 들며 서울둘레길 26km 진행을 계획했다. 그러나 오늘만은 새벽 첫차로 서둘러 출발하지 않더라도 시간에 쫓기지 않아서 심적인 부담감이 없음이 장점이다. 체력만 허락한다며 시간이 넉넉하므로 밤새워 걷고, 내일까지 진행이 가능하므로 홀가분하다. 평소대로 기상해 1층에 내려가 새벽시간 우편함에 배달된 조간신문의 따끈따끈한 새소식이 가득한 뉴스 통을 거머쥔다. 집으로 돌아와 돋보기를 코끝에 걸고 신문을 펼치자, 잉크 냄새가 너무나 친근하고 정겨운 주요기사들이 빼곡해 차분하게 훑어보며 곁눈질로 아들 녀석이 출근하기를 기다려다 현관문을 나선다.(07:50)
-서울청포원에서 덕릉고개 사이에서 만났던 풍경-
서울둘레길 : 2014년 개통 이후 지난해 12월 1일 ‘6만 번째’ 완주자가 나오는 등 꾸준히 사랑받아 왔으나 둘레길 이용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평균 20km의 코스를 세분하고, 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보고 전면 개편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산·강·마을 길 등 서울 외곽부 구석구석을 잇는 8개 코스, 156.5km(숲길 84.5km, 하천길 32km, 마을길 40km)의 ‘서울둘레길’은 지난 10년 간 서울을 대표하는 트레킹 코스로 자리매김해 왔다.
둘째로, 둘레길 곳곳에 권역별로 특색 있고 이색적인 랜드마크 ‘산림 휴양시설’을 조성해 단순히 걷기만 하는 숲길이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함께 제공한다. 권역별 특성에 맞춰 하늘쉼터, 하늘전망대, 무인휴게소 등 거점형 산림휴양 여가시설을 조성하고 변화하는 산림 여가 트랜드와 국내외 관광객을 고려해 캠핑시설(숙박·비박)과도 연계하는 한편 다양한 시선에서 숲을 조망하고 관찰할 수 있게끔 높이 10m 내외의 ‘하늘숲길’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숲길에서 간단한 간식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무인휴게소도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둘레길 홈페이지-
-불암산에서 만난 기암괴석! 남근&여근석 비슷한가요?-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 했던가? 나이 들어가니 고향이 그립다.
어릴 적에 희미하게나마 꿈꾸었거나 가느다란 바램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다. 젊어서는 도시에서 생활하고 늙어선, 내자(內子)와 더불어 고향으로 낙향해 흙과 함께 살고 싶었다. 기왕이면 마당엔 꽃밭을 가꾸고, 아직은 안개 걷히지 않은 아침시간 풀잎에 맺힌 이슬방울이 바지자락을 흥건하게 적셔도 문제없다. 햇살이 강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말끔하게 말라버렸던 기억들이 추억으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야트막한 마을 뒷산을 뛰어서 정상에 오르면, 저수지와 자연녹지 사이의 전답들과, 리아스식 해안과 바다 그리고 망망대해가 수평선을 이루는 한가로움과 벗하는 낭만의 삶들을 상상해본다.
-묵동천, 망우공원에 도착 2.5리터 바닥, 아차산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서울둘레길, 계획했던 26.3km를 넘어 30.9km를 진행했다.
오늘의 계획은 서울둘레길 1코스부터 4코스(1코스: 도봉산역-당고개공원갈림길=6.3km, 2코스: 상계동 나들이 철쭉동=5.4km, 3코스: 회랑대역=6.9km, 4코스: 깔딱고개 쉼터=7.7km)까지 약26.3km를 계획했었고,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9시간(18시 20분쯤)만에 목적지인 깔딱고개 쉼터에 안전하게 닿았다. 문제는 사가정역(7호선)까지는 1.6km로 탈출하는 거리가 너무멀어 잠시 머뭇거리다 다음번의 교통편을 생각해서 계속진행을 결정한다. 무더위 때문에 망우리문화역사공원에 도착해 아직도 갈 길은 먼데 준비한 물 2.5리터를 거의 비운 상황이다. 갈증으로 힘듦이 예상되지만 5코스가 끝나는 광나루역(5호선)까지는 4.6km에 불과하다. 따라서 사가정역으로 탈출해 마감하는 거리보다는 고작 3km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기쁘게 밀어붙인 결과다. 1코스(도봉산역)에서 5코스(광나루역)까지 총거리 30.9km(누적 도상거리:112.7km, GPS 측정 누적거리:113km 72% 기록)를 10시간 남짓으로 깔끔하게 갈무리 했다 따라서 나머지 43.9km는 2구간으로 이틀이면 가볍게 완주 가능한 가시거리에 두게 되어 가벼운 마음이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2024-06-20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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