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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산 돌탑전망대에서 바라본 롯데월드타워, 비에 젖은 우면산 소망탑-
서울둘레길 <수서역-대모산-구룡산-우면산-사당역> 여섯 번째
제2263024032호 2024-06-22(토)
◆자리한 곳 : 서울시 강남. 서초구.
◆지나온 길 : 수서역-대모산-돌탑전망대-연리목-불국사-구룡산-매헌시민의숲-우면산-소망탑-대성사-사당역
◆거리및시간: 6시간21분(06:47~13:08) ※ 도상거리 : 약18.7km <걸음 수(步行數) : 30,316보>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아침부터 비 저녁 늦게 갬 <해 뜸 05:11 해 짐 19:57 ‘최저 23도, 최고 26도’>
-서울둘레길 9-10코스(수서역-사당역) 지도-
남부지방엔 이미 장맛비가 시작했다는 기상예보에 마음이 바쁘다.
어제저녁 기상청 날씨누리(weather.go.kr)에서 오늘(22일)의 시간대별 날씨를 확인한다. 아침시간 7시부터 9시까지(3시간) 강수확률(60%)에 5~20mm 정도로 약하게 지나겠다는 정보다. 날씨 때문에 산행계획에 발목 잡히는 일은 없겠다는 안도감으로 대충 산행준비 목록을 작성한 후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시간 알람이 울리자 자리를 털고 일어나, 어제 제과점에 들려서 사들인 빵과 참외 하나로 식사(아침과 점심)와 식수 2리터로 배낭을 꾸린다. 지하철 첫차시간에 맞춰 현관문을 나서는데, 남부지방엔 이미 장맛비가 시작했다는 기상예보가 뇌리에 남아있지만 강수확률 60% 보다, 비가 오지 않을 확률 40%에 비중을 두고 믿어보고 싶은 마음이다.(05:20)
-시작부터 연리지사랑나무 까지는 등산로에 먼지 날렸다-
서울둘레길 : 2014년 개통 이후 지난해 12월 1일 ‘6만 번째’ 완주자가 나오는 등 꾸준히 사랑받아 왔으나 둘레길 이용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평균 20km의 코스를 세분하고, 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보고 전면 개편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산·강·마을 길 등 서울 외곽부 구석구석을 잇는 8개 코스, 156.5km(숲길 84.5km, 하천길 32km, 마을길 40km)의 ‘서울둘레길’은 지난 10년 간 서울을 대표하는 트레킹 코스로 자리매김해 왔다.
셋째로는, 코스 개편에 맞게 서울둘레길 홈페이지와 안내 책자를 전면 개편하여 21개 ‘서울둘레길 코스 상세정보’를 비롯해 프로그램 내용은 물론 주변 여가시설, 관광자원·테마길 등 풍부한 정보를 담아 배포한다. 또 시는 시민 건강관리 앱 ‘손목닥터 9988’과 연계하여 완주 시 포인트를 추가 지급하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21개 코스 세부 정보와 서울둘레길 가는 길, 주요 지점 설명을 포함하여 주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캠핑장, 자연휴양림, 테마길, 전통시장, 박물관, 공연장, 문화재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지역사회와의 상생 또한 꾀한다는 계획이다. 안내책자에는 코스 정보뿐 아니라 ‘스탬프북’ 기능을 더해 둘레길 21개 코스에 있는 28개의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서울둘레길 완주 인증서’와 함께 기념배지를 받을 수 있어 완주를 위한 동기부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둘레길 홈페이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우중산행을 대비한다.-
대모산(大母山) : 강남구 일원동과 서초구 내곡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서, 대고산,할미산이라고도 한다. 모양이 늙은 할미와 같다하여 할미산이라 하다가, 태종의 헌릉을 모신 후에, 어명으로 대모산으로 고쳤다고 한다.
구룡산(九龍山) : 강남구 포이동과 염곡동에 있는 표고 283.2m의 산으로서, 이 산에서 용 아홉 마리가 하늘로 올라갔다는 설화가 있다. 구룡산 정상을 국수봉이라고도 한다.
우면산(牛眠山) : 서초구 서초동,방배동,우면동,양재동에 걸쳐 있는 우마니 뒷산으로서, 관암산 ,도마산,사정산,수정봉,알봉,태봉,사정굴이라고도 한다. 풍수지리상으로 산모양이 소가 졸고 있는 형상이라고 한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출처 : 서울지명사전-
-사람을 친구로 생각하는 여의천의 야생오리, 윤봉길의사 기념관-
대모.구룡.우면산 트레킹 스케치
6호선 응암역에서 불광역으로 이동 3호선으로 환승해 수서역에 하차한다. 6번 출구를 서둘러 빠져나와 대모산 입구 침목계단에 배낭을 풀고, 빠르게 산행복장을 꾸리고 힘차게 서울둘레길 9코스를 출발 계단을 오른다. 대모산구간<돌탑전망대-연리목(사랑나무)-불국사를 뒤로하고, 구룡터널 근방 휴식용 의자에서 다리쉼하며 조반(빵과 우유, 참외)식사한다.> 구룡터널 상부를 지날 때부터 약하게 비가 내렸으나 빗방울을 6월의 무성한 나뭇잎이 흡수한 상태라 무시한다. 구룡산 구간의 끝자락에 이르렀을 땐 빗방울이 굶어져 배낭을 내려놓고 우산을 꺼낸다. 배낭에 덮개 씌워 우중산행에 대비, 염곡마을 이정목(←수서역 8.6km/매헌시민의숲 2.1km→)에서 산에서 마을로 내려서니 대지가 촉촉하게 비에 젖어 있다. 우산을 받쳐 들고 여의천변 지나며 야생오리가족을 만났는데, 사람을 피하지 않았고 당당하게 보행로를 걸어와 교행 하는 놀라운 사실을 체험했다.(10:08)
-8시10분쯤에 내린 비로 하반신이 완전히 젖은 우면산 구간-
구입한지 30년을 육박해 낡은 카메라로 가끔은 AS센터를 찾아야 정상적으로 작동하지만, 그래도 오랜 시간 손때 묻어 친근한 기기인지라, 습기에 취약함을 알고 있으니, 빗속이라 가능한 촬영을 자제한다. 윤봉길의사기념관이 자리한 ‘매헌시민의숲’을 경유해 양재천 다리건너 우면산자락에 닿았을 땐 엉덩이부터 하반신이 완전하게 젖은 상태라 바짓자락이 걸리적거려 신경을 건드린다. 30여명이 무리지어 뒤따르는 사람들의 소음이 신경 쓰여 벗어나려고 소망탑으로 탈출을 단행했고, 다시 대성사입구(서울둘레길)로 복귀하느라 900m의 거리를 빗속에서 돌았다. 6시간20분간의 우중트레킹을 사당역3번 출구에서 안전하게 마감한다.(13:08)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2024-06-24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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