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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능선에서 바라본 북한산 주봉들, 북한산성의 대동문-

 

 

북한산국립공원사유지 철문&철조망때문에 코스 변경 까닭

2288024057           2024-10-02()

 

자리한 곳  : 서울 강북구. 고양 덕양구.

지나온 길  : 북한산우이역-공원표석-진달래능선-대동문-산영루-중성문-대서문-산성안내-창룡천-지축역

거리및시간: 455(12:06~17:01)          도상거리  : 13.3km <보행수(步行數)  : 21,598>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비교적 맑음 <‘해 뜸 06:29,    해 짐 18:13’     ‘최저 10,    최고 20’>

 

급격한 기온 변화에 깜짝 놀란 육신 달래려는 포석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한 작지만 축복받은 나라다. 특히 기온변화가 두드러진 가을은 시원한 바람과 푸르고 드높은 하늘은 기본이고, 오곡백과가 풍성한 넉넉한 계절이다. 그러나 급격한 밤낮의 크고 낮은 환경에 인체가 편안하게 적응하기엔 역부족으로 이런저런 문제들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면역체계 과부하로 인한 호흡기가 특히 약한 필자에겐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드릴 수 있으므로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일조시간이 줄어든 계절이니 햇볕을 충분히 쬐고, 명상으로 스트레스는 물론이고, 독고노인 우울증 완화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따라서 신체가 무난하게 적응하도록 자발적으로 트레킹에 나선다. 또 야외활동에 필요하고 이상적인 가을이니 뚝 떨어진 기온 때문에 깜짝 놀란 육신의 긴장을 풀어주고 달래기엔, 등산보다 좋은 운동은 나에게는 없으므로 몸에게 아부하고 예방하려는 처방으로 등산을 다녀오기로 마음을 정한다.

-북한산행 들머리 하려던 곳의 공원입석과 잠긴 철문-

 

마음먹고 북한산을 찾았는데 출입구에 자물쇠가 통제한다.

화창한 가을 날씨와 반하게, 컨디션이 별로여서 게으르게 8시가 가까운 아침시각까지 늦잠을 즐기느라, 아들 녀석이 출근한다는 인사말에야 정신을 가다듬고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밤새기온이 10도 가까이 뚝 떨어져 나도 모르게 몸을 움츠리고 있다. 주부를 겸직하고 있는 가장이라 기본적인 집안일을 끝내고 평소와는 다르게 아침밥부터 챙겨먹었다. 자택에서 가깝고 지리에 밝아 마음만 먹으면 계절과 밤낮 언제라도 산행 가능한 북한산국립공원을 다녀오려고 지도에 진행<북한산우이역-북한산국립공원표석-합궁바위-영봉-하루재-백운산장-백운봉암문-노적봉입구-용암문-대동문-대남문-문수봉-청수동암문-통천문-승가봉-사모바위-비봉능선-향로봉-족두리봉-독바위역>코스를 그리고 배낭을 꾸려 현관문을 나선다.

-진달래능선으로 울며 겨자 먹기로 코스 변경-

 

사유지 통제로 합궁바위 대신 진달래능선 코스로 변경

하룻밤사이 기온이 곤두박질 뚝 떨어졌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피부로 느껴지는 변덕 심한 날씨가 대단하기만 하다. 어제는 한여름 이였는데 오늘 갑자기 늦가을로 돌변 공기의 차가움이 반팔 때문에 더욱 으스스하다. 응암역(6호선)에서 보문역으로 이동 환승(우이 신설 경전철)로 환승 북한산우이역에서 하차 힘차게 산행을 시작한다. 우이분소 지나 백운천변길 따라 450m쯤 지점의 들머리(영월담과 북한산국립공원 입석이 자리하고 있다.)의 다리에 도착했는데 들머리는 철조망에 철문이 닫혀있고 자물쇠로 잠겨있다. 어느 틈으로라도 월담 할 만한 곳이라도 없을까를 매의 눈으로 살피고 있는데 누군가 다가와 사유지라고 귀띔해 준다.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 국립공원의 사유지, 거기다가 등산로입구에 철대문에 철조망까지 동원한 통제이해할 수 없다. 계획했던 합궁바위코스 진행은 물리적으로 불가하다는 사실에 의욕상실 산행을 포기하고 싶다. 하지만 투자한 시간과 삶에서 중요한 마디인 하루를 버리기가 아까워 어쩔 수 없이 즉석에서 진달래능선코스로 변경했다.

-북한산 능선에 바라본 풍경, 백운계곡의 산영루-

 

북한산(北漢山) : 북한산국립공원은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의 자연공원으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온전히 보전하고 있고, 쾌적한 탐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1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그 면적은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에 걸쳐 약 78.5km2, 우이령을 중심으로 남쪽의 북한산 지역과 북쪽의 도봉산 지역으로 구분된다. 공원전체가 도시지역으로 둘러싸여 도시지역에 대한 녹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수도권 주민들의 자연휴식처로 애용되어 연평균 탐방객이 500만 명에 이르고 있어 '단위면적 당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국립공원'이다. 거대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주요 암봉 사이로 수십 개의 맑고 깨끗한 계곡이 형성되어 산과 물의 아름다운 조화를 빚어내고 있으며 17천만 년 전에 형성되었다, 그 속에 1,300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 숙종 37(1711)에 축성한 북한산성과 고려 때 창건한 중흥서(重興寺조선 중종 때 신월 선사가 창건한 화계사(華溪寺신라의 고찰 승가사(僧伽寺진관사(津寬寺망월사 등의 유적지가 있다.

-백운동계곡에서 만난 가을 하늘과 맑은 물이 흐르는 풍경-

 

북한산성과 북한산신라진흥왕순수비유지를 비롯한 수많은 문화 유적이 있어 198342일에 한국에서 1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강북구 및 도봉구(21.43km2)·성북구(4.75km2)·종로구(4.16km2)·은평구(9.42km2) 등의 서울지역(39.76km2)과 의정부시(9.23km2)·고양시(14.93km2)·양주시(14.58km2) 등 경기지역(38.74km2)을 합하여 총 78.5km2에 이른다. 정상인 백운대 정상에 오르면 기상 조건이 양호한 훌륭한 조망이 관측되며 130km 거리인 설악산 대청봉 (서리산 봉우리 우측 옆으로)140km 거리인 점봉산은 물론 정선 가리왕산 (용문산 좌측 옆으로) 까지 조망이 가능하며 어지간한 날엔 100km거리인 치악산 (용문산 우측 옆으로)도 조망이 가능하다. 또한 북녘 땅 개성 시내는 물론 멀리 멸악산맥까지도 조망이 된다.

-하산 길에 만났던 북한산 풍경에도 가을이 내려앉아 있다-

 

북한산 진달래능선을 다녀오며

생각보다 바람결이 차가워 이따금 섬뜩한 추위를 느꼈지만, 땀에서 자유로운 산행이 오랜만이란 기억으로 기분 좋은 날들이었노라 자평할 수 있겠다. 귀갓길 울타리 넘어 어느 집 마당에서 탐스럽게 영글어가는 감나무에서 10월은 조화가 있고 번쩍번쩍 광체 뿜어내는 아름다운 계절이 분명함을 느낀다. 새해가 막 시작하는 떡잎일 때 무한한 가능성으로 마음먹었고 목표를 세웠고 완성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길지는 않아도 아직 그래도 금년이란 시간이 얼마큼은 남아있어 다행이다. 모자라거나 부족한 곳을 돌아보고 다듬고 보충해서 완숙하게 만들어나가야 할 시간이 보너스 처럼 남이 있어 다행이란 생각이 뇌리에서 맴돈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4-10-03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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