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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종사에서 바라본 두물머리 풍경이 환상적이다, 오늘 최고봉인 예봉산-

 

 

최고의 전망과 차()문화 성지 수종사 &<운길산. 적갑산. 예봉산>

2289024058호          2024-10-05()

 

자리한 곳  : 경기 남양주시

지나온 길  : 운길산역-수종사-절상봉-운길산-새재고개-적갑산-활공장-철문봉-예봉산-율리봉-팔당역

거리및시간: 07시간08(07:42~14:50)      도상거리 : 14.3km <걸음 수(步行數) : 24,358>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대체로 맑음 <‘해 뜸 06:31,    해 짐 18:09’    ‘최저 12,     최고 24’>

 

-16시 40분 리허설 시간인데도 많은 관객들이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2024 은평누리축제 2024.10.3.()-10.5.() 불광천일원(응암역)

불광천에선 수상 2024 은평누리축제 2024.10.3.()-10.5.() 중이다. 지금이 민선 8대 지자체장이니 어느덧 30년이 가까워 8번의 선거를 치렀고, 선거결과로 민선 지자체장 시대가 열렸다. 좋은 점이 많았지만 단점도 상대적으로 드러났다. 득표에 도움이 될 만한 일들과 복지정책에 역점을 두었고, 주민들이 즐기는 볼거리 즉 지역축제에 집착한 나머지 예산 낭비와 갈등조장 등의 부작용도 많다는 부정적인 통계도 적지 않다. 행사장를 찾아온 많은 사람들이야 분위기에 취해 흥겹고 즐거움이겠지만, 불광천변 서민저가주택에 거주하며 쉬거나 책읽기가 유일한 백수의 생존에 가한 타격은 심각하다. 어느 날 갑자기 차량과 사람들이 몰려와 웅성거리고, 성능 좋은 확성기에서 뿜어낸 소음으로 머리가 띵하고 귀가 먹먹하다. 엉겁결에 집에서 쫓겨나, 첫날은 구립 증산도서관으로, 둘째날은 안양의 누님댁으로, 셋째날인 오늘(5)은 산행지로 피난살이를 해야만 했던 주민의 입장에선 축제가 아니다. 주차난과 소음 쓰레기공해 등의 다양한 고문에 준하는 고통 자체였다. 어디까지나 사견이다 우리나라는 협소한 국토를 감안 광역자치단체가 타당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여간에 새벽에 집을 나서 수양차원에서 수종사부터 찾기로 한다.

-운길산역 북한강변 길목에도 조용히 찾아온 가을이 농익고 있다-

 

운길산역(雲吉山驛)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에 있는 수도권 경의·중앙선의 전철역이다.

중앙선의 복선화에 따른 선로 이설로 폐역된 능내역을 대신하여 신설된 역으로, 20081229일 수도권 전철 중앙선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하였다. 건설 당시에는 지역의 명칭을 딴 조안역으로 불렸으나, 개통하면서 인근의 유명산인 운길산의 이름을 따서 운길산역이 되었다. 운길산역은 북한강을 관통하는 신()양수철교 옆에 위치하고 있다. 1939년부터 중앙선을 지키던 북한강철교가 자전거길로 재탄생되면서 새롭게 건설된 양수철교가 중앙선 열차를 떠받치게 된 것이다.

-조안 진중마을 감나무가 탐스럽다, 마음이 편해진 수종사 일주문-

 

명상(冥想)에 들다.(운길산역에서 수종사 은행나무까지)

불광천 수상 축제로 인해 흐트러진 마음을 평정하는데 산사가 좋겠다는 생각에서 내린 결심으로 먼저 마음을 비우고, 수종사까지 명상하며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평정심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목적에 충실하고자 고심해서 만들어낸 코스이니 최대로 충실하기로 한다. 싸늘한 아침 날씨라 운길산역 북한강로(45번국도)에 내려서니 스산한 강바람에 나도 모르게 몸을 움츠렸다. 하늘은 맑았는데 강변엔 안개가 뽀얗게 뭉게구름처럼 북한강 언저리에 떠 있고, 떨어져 뒹구는 낙엽들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실감하며 강변을 따르다. 조안보건지소에서 감나무가 탐스런 진중마을을 가로질러 운길산자락에 들어선다. 수종사 1.73km 안내판에서 가파른 오르막 울퉁불퉁한 시멘트 포장도로를 진행한다. 상상으로 갖가지 멋을 부려가며 폼 잡다보니 금방 깊은 명상(冥想)에 들었다갔는데 자동차 경적소리에 놀라기도 했었다. 수종사 일주문 좌측 명상의 길에서 부도탑을 지나 미륵불입상에 경배하고 불이문이다. 단아한 돌담계단 오르막계단에 올라서 해탈문을 들어서면 오른쪽 축대 위에 다도문화를 계승하는 대표사찰의 삼정헌이다. 이른 시각이라 아직 개문하지 않아 찻잔과 마주한 두물머리의 잔잔한 강물을 바라보노라면, 마음이 평온하고 일상의 걱정거리가 사라지는 놀라운 풍경을 놓쳤다니 아쉽다. 합장하고 대웅전 부처님 알현하고 은행나무에서 두물머리를 내려다보니 오래전에 다녀간 조선의 선각자(서거정, 이이, 김종직, ‘오성(이항복)과 한음(이덕형)’ 그리고 다산 정약용, 초의선사)들이 스쳐간다.

-흐트러졌던 심신이 평정심을 찾고 만난 수종사 풍경-

 

수종사(水鍾寺)  : 남양주 운길산 7부 능선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봉선사의 말사이다.

일찍이 서거정(徐居正)이 동방 사찰 중 제일의 전망이라고 격찬한 명당으로도 이름이 높다. 창건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1439(세종 21) 세워진 정의옹주(貞懿翁主)의 부도가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조선 세조와 관련된 일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세조가 지병 치료를 위해 강원도에 금강산에 다녀오던 길에 양수리에서 하룻밤을 묵었는데, 한밤중에 종소리가 들려왔다. 날이 밝자 종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찾아가 보니 토굴 속에 18 나한상이 있고 바위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종소리처럼 들려온 것임을 알고, 여기에 절을 짓게 하고 수종사라 하였다는 전설이다. 수종사의 삼정헌은 차 문화를 계승하고 있어 차 문화를 상징하는 사찰로 이름이 높다.

-운길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울의 북한산, 한강이 하나로 합쳐지는 풍경-

 

운길산(雲吉山) : 남양주시에 있는 높이 610.2m의 산이다. 1890(고종 27)에 지은 수종사중수기에는 운길로 나오고, 그보다 오래된 동국여지승람에는 조곡산이라고 적혀 있다. 구름이 가다가 산에 걸려서 멈춘다고 하여 운길산이라 불리는 이 산의 정상에서는 북한산, 도봉산, 용문산 등 주변의 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혼자인 적갑산 정상석이 친근하게 느껴진 까닭이 무얼까?-

 

적갑산(赤甲山) :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와 조안면 진중리의 경계를 이루는 높이 566.3m의 산이다. 인근 운길산이나 예봉산과 연결된 능선으로 조곡산(早谷山)에서 비롯한 명칭이다. ‘적갑의 적()은 사비, ()은 골의 변형이며, ‘조곡역시 사비골을 한자로 옮긴 말로 추정된다. 적갑산의 꼭대기는 갈미봉이라고 부르는데, 양주와 광주의 분기점이 되는 산, 경계선이 되는 산이라는 의미이다.

-예봉산 정상에서 마주친 용문산, 미사리와 서울 시내 철문봉에서-

 

예봉산(禮蜂山) :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과 조안면에 걸쳐있는 높이 683.2m의 산이다.

북쪽으로는 적갑산과 갑산이, 동북쪽으로는 운길산이, 동남쪽으로는 예빈산이, 한강을 건너 남쪽에는 검단산을 마주보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수림이 울창하여 인근지역과 한양에 땔감을 대주던 연료 공급지였다. 예로부터 인근주민들에게는 운길산과 함께 사랑산 혹은 예빈산(옛 명칭으로는 철마산이라 불렸음)을 작은사랑산으로 칭하고 큰사랑산으로 칭했다. '산을 위해 제사 지낸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 의미로 영산이라는 별칭도 존재한다. 조선시대의 지도에서 예봉산의 명칭을 보면 해동지도, 동여도, 대동여지도에는 예빈산(禮賓山), 청구도, 대동지지에는 예봉산(禮奉山), 조선지지자료, 조선지형도에는 예봉산(禮峰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대한제국 시대까지는 경기도 광주에 속해 있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편찬된 조선지형도에는 경기도 양주군에 소속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예봉산이 강우레이더 관측소 건설로 인해서 많이 변했다-

 

운길산, 절상봉-적갑산-예봉산, 율리봉-팔당역

지도에 빨강 펜으로 선으로 이은 산행코스(운길산역-보건지소-일주문-수종사-은행나무-절상봉-운길산-새재고개-천마지맥갈림길-적갑산-활공장-철문봉-예봉산-율리봉-조안리갈림4거리-팔당역)는 도상거리 14km에 이른다. 이름이 붙여진 산과 봉우리를 열거하면, 수종사에서 숨을 헐떡거리며 올라서야 하는 절상봉(522m), 구름이 흘러가다 걸려서 쉬어간다는 운길산(610m), 도심역으로 이어지는 적갑산(566.3m), 다산 정약용 형제들이 학문을 논했다는 철문봉(630m), 조선시대 한양 떠나가나 향하던 선비들은 삼각산이 바라보이는 팔당에 이르러 임금께 신하로서 예를 갖췄다고 해서 유래한 예봉산(683.2m), 예봉산 정상에서 800m 떨어진 율리봉(585.4m)6개의 봉우리다. 또 이름이 전해오지 않은 4개의 봉우리를 포함하면 10개의 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 이어지며, 예산된 소요시간 7시간이다. 능선이 선명하고 일부구간에는 바위지대가 없지는 않으나 전체적인 맥락으론 흙길이라 평하면 무방한 코스다. 계획했던 코스에서 어긋나지 않고 순조롭게 진행해 목적지인 고갯마루(조안리입구/조동부락 갈림4거리)에 닿은 시간이 1340분이다. 직녀봉-예빈산-견우봉-능내리 코스가 유혹했으나, 본인이 정한 원칙에 충실하자고 마음을 굳히고, 자갈길을 터벅터벅 걸어서 팔당역으로 향한다.

 

팔당역(八堂驛) :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에 있는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의 전철역이다.

팔당역은 1939년 중앙선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 1989년 시멘트 공장과 전용 철로 공사가 시작되어 1991년 시멘트 공장을 위한 화물이 주로 오가던 역사였다. 옛 팔당역에서 북쪽으로 75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새롭게 들어선 팔당역. 작고 소박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옛 팔당역과는 사뭇 다른 모습 현대식 역사이다.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4-10-07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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