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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고개에서 바라본 북한산, 홍제천의 옥천암 풍경-
백련산. 북한산 자락길<자투리 시간 활용 후 山客(3인) 만났다.>
제2295024064호 2024-11-05(화)
◆자리한 곳 : 서울 서대문. 은평구
◆지나온 길 : 불광천-연은초교-백련사-팔각정-은평정-산골고개-이음길-북한산자락길-옥천암-녹번역-불광역
◆거리및시간: 03시간49분(13:59~17:48) ※ 도상거리 : 약13.9km <걸음 수(步行數) : 23,118보>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비교적 맑음 <‘해 뜸 07:02 해 짐 17:30’ ‘최저 5도, 최고 14도’>
뜻밖에 얻은 4시간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려고 잠시 고민했다.
늦가을인 11월 3일(일)인데도 전국이 포근한 이상기온을 보이고 있다. 서울도 최고기온이 섭씨 20도를 웃도는 이상고온을 기록하고 있다. 고온으로 인한 기존 생태계 교란(生態系攪亂) 현상인지는 알 수 없으나 뜬금없는 모기가 창궐해 낮밤을 가리지 않는 공격해서 피를 빨아대는 비상사태다. 당하고만 있을 수 없어서 밤새워 전등불을 껐다 켰다, 모기와의 전쟁에 돌입한 아이러니로 탈진 상황에 이르렀다. 피곤하다는 핑계로 정해진 일을 미룰 수 없는 일이다.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한우회’ 추계여행 왕복 열차표, 하룻밤 묵을 소노벨 변산 리조트 예약, 렌터카, 운전기사를 예약하고, 세부여행 계획표와 주요관광자료 작성이 예상보다 빨리 끝났다. 모처럼 18시 저녁식사(신경수, 고송부)가 잡혀 있어 기다리는 시간 가슴이 울렁거린다. 약속까지는 단순계산으로 5시간이 남아 있다. 4시간 내외의 자투리시간 도서관에 가기엔 너무 짧은 느낌이 강하다. 그냥 허비하기엔 너무 아까운 시간이라 가벼운 트레킹 코스를 생각했다. 서두르면 백련산 경유 북한산 자락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에 배낭을 꾸려 부지런히 움직였다. 예상대로 약속장소인 불광역 2번 출구에 정확하게 10분전에 도착해서 다행이다.
-백련산 근린공원 안내도, 가을 풍경이 스산하게 느껴진다.
백련산(白蓮山) : 서울특별시 은평구와 서대문구에 있는 산이다. 사찰 백련사로 인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용봉이라고도 했는데, 왕족들이 매를 날리며 사냥을 즐기던 매바위가 있어서 그렇게 불렀다 한다.
용봉의 이름이 유래한 매바위는 도시화와 더불어 그 흔적이 없어졌지만 응암동의 상징인 매바위가 있어야겠다는 뜻있는 주민들이 모여, 백련산 정상 은평정 아래에 있는 매와 비슷한 바위를 ‘매바위로 명명하고’ 매년 ‘매바위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태고종 서방정토 백련사, 동안거 기간이 다가온 모양이다-
백련사(白蓮寺)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은 3동 백련산 남쪽 기슭에 자리한 태고종 소속 정토왕생을 위한 염불수행을 도모하기 위하여 조직된 신행결사(信行結社) 사찰이다.
산골고개 : 은평구 녹번동에서 서대문구 홍은동사거리로 넘어가는 고개로서, 석벽에 한방 골절치료에 쓰이는 광물 산골(自然銅) 나와서 유래된 이름이다.
-홍제천 옥천암은 전체적으로 공사하느라 분주하다-
동안거(冬安居) : 음력 10월 15일부터 이듬해 1월 15일까지 3개월 동안 승려들이 외출을 금하고 참선을 중심으로 수행에만 전념하는 불교용어. 산스크리트어 원어는 바르시카(varsika)로, 바르사(산스크리트어: varṣa, 팔리어: vassa) 즉 비(雨)에서 만들어진 말이다. 인도에서는 4월 16일 또는 5월 16일부터 3개월 90일간은 우기여서, 불교도가 외출할 때 자신도 모르게 초목이나 작은 벌레를 밟아 죽여 금지된 살생을 범하게 되고 또한 행걸(行乞)에도 적합치가 않아, 그 기간에는 동굴이나 사원에 들어앉아 좌선수학에 전념했던 것이다. 이우기의 수행을 안거(安居) · 우안거(雨安居) 또는 하안거(夏安居)라고 하며, 일하구순(一夏九旬) 또는 구순금족(九旬禁足)이라고도 한다. 안거의 시작은 결하(結夏) · 결제(結制)라 하며, 안거의 끝은 해하(解夏) · 해제(解制)라고 불렀다. 안거의 제도는 고타마 붓다 이전의 브라만교에서 행하여지고 있던 것을 고타마 붓다가 채택한 것으로, 1년 1회(一會)의 안거로서 수행의 성과와 법랍(法臘: 僧歷)의 위계를 정하는 기초로 삼았다. 즉 제1하(第一夏)를 입중(入衆), 5하(五夏) 이상을 사리, 10하(十夏) 이상을 화상(和尙)이라 칭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하안거(夏安居)와 함께 동안거(冬安居)도 행하여졌으며, 이것은 10월 16일부터 이듬해 1월 15일까지로 되어 있다. 동안거는 설안거(雪安居)라고도 한다.
-서대문의 5개산을 안전하게 연결하는 이음길-
서대문 이음길 : 안산, 인왕산, 북한산, 백련산, 궁동산을 연결하는 총 20.9km의 5코스로 이뤄진 생태순환 길이다. 서대문의 주요 역사. 주요스토리를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또 각산을 연결할 뿐만 아니라 홍제천길(5.9km)로 이어져 있어 언제든지 쉽게 찾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선된 길이다.
-북한산 자락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들-
북한산 자락길 : 북한산자락길은 북한산에 조성된 산책길로 홍은동 ①실락어린이공원에서 시작하여 홍록배드민턴장과 삼하운수종점을 지나 ③옥천암에 이르는 총길이 4.5km의 무장애 길이다. 노약자나 휠체어 임산부 유모차 등 보행약자들을 위해 특별히 배려한 산책로이며, 전 구간을 10% 이내의 경사도를 유지하고, 전체길이의 90%를 목재데크로 설치하여 자연친화적인 산책길로 조성되어있다.
-공사가 한창인 옥천암 보도각 마애보상좌상-
옥천암(玉泉庵) :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2동 8번지 북한산 끝자락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직할사찰이다. 관세음보살은 광세음보살(光世音菩薩) 또는 관세음자재보살(觀世音自在菩薩)이라고도 하며 보통 줄여서 관음보살이라고 부른다. 대자대비(大慈大悲)를 서원으로 하는 관음보살은 우리나라에서 주로 『화엄경』, 『법화경』, 『아미타경』, 『능엄경』을 중심으로 그 신앙이 전개된다. 각 경전상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염불하면 모든 고통의 속박에서 벗어나고 어떠한 고난이나 재액에서도 반드시 해탈을 얻게 된다고 한다.
-백련사를 깃점으로 마을버스 종점이 3곳이나 자리한다-
올해 처음으로 3사람(경수, 송부, 홍)의 유쾌하고 끈끈한 만남
전문가보다도 더 이론과 실전을 갖춘 산꾼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베테랑인 두 분과 20년이 넘는 세월을 가깝게 지낼 수 있었음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3사람(신경수:73세 ,고송부:72세, 계백:71세)은 공교롭게도 고르게 1살씩 차이며, 근무지도 은평구청, 식약청, 종로 중학동이여서 정년퇴직 이전까진 퇴근시간 은평구에서 소주와 산 이야기를 소재로 자주 어울렸었다. 퇴직 후 고송부님께서 고향(대전)으로 귀향하셨고, 나이로인해 건강이 따라주지 않아, 한해에 한번 꼴 파상적으로 만났었는데, 금년엔 처음이니 참 오랜만이다. 3인이 만났으므로 밀린 이야기꺼리가 넘쳐났다. 1차 저녁식사와 소주자리로는 모자라, 2차 맥주집에서 입가심 하고서야 밤늦은 시간에 파했다. 유쾌했던 분위기 때문인지 고운 여운이 오랜 시간 잔잔하게 느껴졌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2024-11-08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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