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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정상석 태을봉, 슬기쉼터 부러지고 꺾인 소나무 풍경-

 

 

수리산(修理山)<한남정맥 중간지점 & 인구 133만을 보듬은 큰 산>

2307024076호           2024-12-13()

 

자리한 곳  : 경기 군포, 안양, 시흥, 안산시

지나온 길  : 대야미역-정씨종택-덕고개-임도오거리-슬기쉼터-태을봉-관모봉-병목안계단-캠핑장-안양역

거리및시간: 4시간46(12:08~16:54)         도상거리  : 12.7km <걸음 수(步行數)  : 21,380>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구름 많은 날씨 <‘해 뜸 07:38,    해 짐 17:14’      ‘최저 -2,     최고 4>

 

비상계엄 트라우마 무기력증 심각, 그래도 자신감 있는 산으로

성장과정에서 누구라도 부모님, 선생님으로부터 귀에 딱지가 안도록 들었던 좋은 말들 중에서도 최고는 아마도 쓸모 있는 사람이 되라가 아닐까 생각된다. 세상에서 쉽게 보기 드문 명언이 분명하다. 그래서 현재 나 자신의 위치는 어디쯤이며 사회와 국가에 어떤 공헌을 하고 있으며, 누구도 해낼 수 없는 자신만의 노하우의 높은 경쟁력으로 존재감이 있는 쓸모 있는, 사람인지를 자문하니 부끄럽고 쓸쓸해진다. 그러나 현실에 쫄지 말자!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 어디엔가는 낡아 쓸모가 없어진 늙어버린 나를 필요한 곳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곳에선 내가 쓸모 있다는 확신으로 심혈을 기울려 찾다보니 무언가 손에 잡혔다. 주입식으로 반드시 쓸모가 있어야 한다는 강박의 발로에서 인지는 모르겠다. 누구도 할 수 없는 나만의 등산방식이 떠올랐다. 쓸모가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지 더 이상의 욕심은 없다. 자신 있는 일에 즐겁게 집중하고 충실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나 같은 늙은이도 당당하게 쓸모 있는 사람들 클럽 일원에 동참한다. 국가비상사태(國家非常事態)로 인한 트라우마로 무기력증에 빠져 누워 있다가, 내가 쓸모 있다고 손짓하는 수리산을 찾아 대야미역(4호선)에 하차한다.

-농업용수 공급목적으로 조성된 갈치저수지- 

 

갈치저수지 : 경기 군포시 속달동 151번지에 자리한 1984년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조성한 인공저수지이다. 수혜면적은 493,000m², 만수 면적은 86,000m², 수심은 약 8m로 수리산의 골짜기인 범밧골 인근에 있다. 이 일대의 들녘은 예전에 갈대가 많았던 곳이라 하여 갈티또는 갈치라 불리는데 그 지명을 따서 갈치저수지라는 이름이 붙었고, 낚시꾼 사이에서는 속달지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주변 전답은 물론 야산지대까지 도시 확장으로 대단지 주거지가 들어서 농토가 없어져 지금은 준유원지로 현재 이곳에서 낚시는 불가능하다.

-경기도 문화자료 제95호, 동래정씨 종택-

 

군포 동래 정씨 동래군파 종택(軍浦 東來 鄭氏 東來君派 宗宅) : 경기 군포시 속달동에 있는 조선시대의 종택이다. 2000411일 경기도의 문화재자료 제95호로 지정되었다시조인 동래부원군 정난종(鄭蘭宗)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이 있는 종갓집이다. 조선 전기의 문신인 정난종의 아들 정광보(鄭光輔)가 아버지 무덤을 만들 때 지은 건물로 알려져 있다. 종택은 중앙에 ㄱ자로 안채를 배치하고, 주변으로 큰사랑채와 작은사랑채를 두었으며, 남쪽으로 곳간인 광채를 배치하였다. 북쪽으로 신주를 모시는 사당이 있고, 남쪽 바깥쪽으로는 마굿간인 마방채를 두었다. 사람의 생활공간을 중심에 두고 주변에 제례를 준비하거나, 손님의 이동을 맞이하는 공간을 배치하여 종갓집의 기능성이 엿보인다. 동래군파 종택의 안채는 상량문에 의하면 정조 7(1783)에 세워지고, 사랑채는 고종 14(1877)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슬기쉼터봉, 슬기봉, 꼬깔봉, 그리고 수리(암)봉 풍경-

 

 

-관모봉에서 바라본 태을봉, 안양시내, 아스라한 서울 풍경-

 

수리산(修理山) : 경기 군포, 안양 만안구, 안산 상록구, 시흥시의 경계에 있는 높이 489.2m2009년에 경기도의 세 번째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이다. 면적은 1,047.5ha이다.

지명유래에 관해서는 세 가지 설이 있다. 산의 바위가 마치 독수리와 비슷하여 수리산이라 했다는 설, 신라 진흥왕 때 창건한 수리사(修理寺)로 인해 수리산이라 했다는 설, 조선시대 때 어느 왕손이 수도하여 수리산(修李山)이라고 했다는 설 등이 그것이다. 일명 견불산(見佛山)이라고도 한다. 한남정맥을 구성하는 산지 중의 하나로 태을봉(489m)을 중심으로 남서쪽에 슬기봉(451.5m), 북서쪽으로 관모봉(426m), 남서쪽으로 수암봉(395m) 등이 있다. 봉우리 및 절벽은 대체로 규암이고 계곡지대에는 풍화에 약한 흑운모호상 편마암이나 안구상 편마암이 많으며 부분적으로 백운모 및 흑운모 편암이 협재되어 있다. 숲의 상층부는 낙엽활엽수로서 굴참나무, 갈참나무, 신갈나무가 우점하고 있고 상록침엽수로는 소나무가 일부지역에 소규모로 분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수리산에서 나타나는 포유류는 종류와 개체수가 비교적 적은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두더지, 멧토끼, 청설모, 들개, 너구리, 족제비 등이 서식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북쪽 골짜기에는 한국 가톨릭교회의 신자촌(信者村)이 있다. 19516.25 전쟁 당시의 수리산 전투가 이곳에서 벌어졌다.

-정상에서 병목안 캠핑장, 쓰러진 소나무 정리에 수고 많다-

 

실온보다 체감온도가 낮은 날씨에 유비무한을 실감한다.

집에서 산행에 나서며 시간상으로 12시 이전에 산행시작이 충분하겠구나! 했었는데, 삼각지역에서 4호선으로 환승하며 서둘렀으나 오이도(10:43)행 전동차를 놓쳤다. 다음열차는 사당행이라 그냥 보내고, 오이도행을 기다려 승차하다보니 늦어져 계획보다 지각해서 대야미역에  도착했다. 첫 번째 목적지인 군포 동래 정씨 동래군파 종택’까지는  2.2km 떨어져 있고, 도중에 유원지로 변질된 갈치저수지를 경유했다. 미리 준비해 두면 근심할 것이 없다고 했는데, 배낭크기에 내용물을 맞추는 편의에 치중하느라, 여벌옷과 뜨거운 물이 담긴 보온병을, 고의적으로 빠트렸으니 기본에 소홀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삶에서 유비무환(有備無患)이란 고사가 절실함이 어디 오늘 뿐이겠는가? 마는 겨울철의 바깥나들이 필수는 예상하는 추위보다는 조금 더 든든하게 옷을 끼어 입는 것이 정답이다. 추위에 대비한 상식인데 그러지 못한 벌로 산행 내내 움츠렸다. 그래도 계획한 코스를 안전하게 마감하도록 도와주신 모든 상황에 감사할 따름이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4-12-14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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