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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바위에서 본 서울시가지와 북한산, 헬기장에서 잡은 관악산 정상-

 

 

관악산(冠岳山)<우면산과 청룡산까지 거느린 화산(火山)을 찾아서>

2378025066호          2025-07-22(화)

 

◆자리한 곳  : 서울시 관악구, 경기도 과천시.

◆지나온 길  : 관악산역-관악산입구-청룡산등산로-생태숲길-관악구청-경찰서앞골목-등산로-낙성대-강감찬길-마애미륵불좌상-마당바위-관악문아래사거리-용마골-산불감시초소-선바위역

◆거리및시간: 5시간54분(11:54~17:48)       ※ 도상거리 : 약12.0km <걸음 수(步行數) : 22,392보>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구름 많고 습도 높은 날 <‘해 뜸 05:28’     ’해 짐19:49’     ‘최저 25도’     ‘최고 32도’>

 

-들머리로 정한 관악산역에서 서울대학교 정문을 경유하기로 했다.-

 

대서(大暑)절기에 무더위가 계속되어, 이열치열(以熱治熱)로 응수한다.

푹푹 찌고 끈적거리며, 후덥지근한 무더위가 어쩌면 당연하게 여겨지는 삼복(三伏)이다. 피할 수 없고 반드시 극복해야만 할 더위라면, 쓸데없이 피해가려고 발버둥 치느라 에너지를 허비하기 보다는 정면으로 마주보며즐기려는 노력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春花秋實(춘화추실) 즉 ​봄에 꽃이 피고 가을에 열매 맺는 것이 자연의 이치다. 자연에 순응하려고 나름으론 최선을 했었지만 부족함이 많아 나이든 지금 열매가 없어 고단하게 살고 있다. 그래서 미련한 머리로 생각해낸 등산으로 이열치열(以熱治熱) 행동하려 하지만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이 더위에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대중교통을 여러 번 환승하며 장거리를 찾아다니는 자체가 버거운 일이 분명하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안시간에 자유롭게 떠날 산행지는 수도권 일부의 한정된 공간일 뿐이다. 그까짓 습관쯤이야 가볍게 생각했었다. 그러나 습관이란 제2의 천성이나 마찬가지다. 때로는 제1의 천성을 지배한다고 주장하는 어느 철학자는 좋은 습관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라며, 습관은 인생을 지배하는 커다란 힘으로 사람의 행동과 생활은 물론이고, 운명까지도 지배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공감이가는 말이다. 나쁜 습관으로 내 인생과 운명을 불행하게 만들었더라도, 앞으로는 그러지 말자는 각오를 다지며 배낭을 꾸린다.

-무더운 시간 달아오른 아스팔트와 바위에서 뿜어낸 열기가 대단하다- 

 

대서(大暑) : 더위 때문에 “염소 뿔도 녹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이다. 여름의 토용(土用)은 이 계절에 들어간다. 토용이란 토왕용사(土王用事)의 준말로 토왕지절(土旺之節)의 첫날을 말한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계곡이나 산의 정자를 찾아가 음식을 나누고 더위를 식히는 풍습을 가졌다.

-미답지로 남아 있던 청룡산 숲길에서 본격산행을 위해 워밍업 했다- 

 

청룡산((靑龍山) :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5길 91-42번지 일대에 자리한 높이 162m 산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이 발간하는 지도에는 청능산으로 표기되어 있는 낮은 산으로 정상까지 완만하게 오르는 등산로가 흙길로 걷기에 좋다.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 등의 편의 시설이 모자람이 아쉬움이다. 정상에서 청룡산 순환길을 따라 하산하다가 청룡산생태숲길(산림욕장) 갈림길에서 우측 산림욕장 방향으로 하산하여 생수천약수터에서 관악구민회관 옆길로 들어서는 순간 서울을 벗어난 듯 한 착각이 들면서 생태연못에 이른다. 연못에서 유아숲체험원을 향해 걷는 사이에도 청설모 여러 마리를 만날 만큼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숲이다. 관악구청 뒷길로 걸어서 10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아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해 서울 전 지역의 어린이들이 단체로 유아숲을 찾는다.

-정상은 눈으로 확인, 관악문사거리에서 지도에 표기한 코스를 따른다-

 

관악산(冠岳山) : 서울시 관악, 금천구. 경기도 안양, 과천시에 걸쳐 있는 높이 632.2m 산이다.

북한산·남한산 등과 함께 서울 분지를 둘러싸고 있다. 산꼭대기가 갓을 쓴 모습 같아서 갓뫼 또는 간뫼라고 불렀다. 경치가 수려하여 ‘소금강(小金剛)’ 또는 ‘서금강(西金剛)’이라고도 하였다. 열녀암, 얼굴바위 등 기묘한 형상을 한 바위가 많고 세조가 기우제를 지낸 영주대를 비롯하여 원효와 의상 등 고승이 수도한 암자가 있다. 조선 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할 때 화기(火氣)가 있는 산이라고 해서 경복궁 앞에 해태(海駝)를 만들어 세웠다고 한다. 최고봉은 현재 기상관측소 옆 연주대 불꽃바위(632m)이다. 관악산 정상 경기도 과천시에는 사찰 연주암이 있다.

-낙성대를 경유해 인헌공 강감찬 길에서 마애불좌상으로 방향을 잡았다-

 

낙성대(落星垈) :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228번지에 위치한 강감찬이 태어난 곳이다.

고려시대의 문관이며 장군으로 고려-거란 전쟁의 마지막을 고려의 승리로 장식해준 구국영웅 장군이 태어날 때 출생지에 큰 별이 떨어진 곳이라는 뜻이다. 강감찬(姜邯贊, 948∼1031) 이 태어난 낙성대를 보존하고, 강감찬을 기리기 위해 조성하였는데 1973년 11월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1974년 6월 10일에 공원 조성이 완료되었다. 면적은 3만 1,350m2이었다.

-그동안은 지나쳤고, 오늘 처음으로 봉천동 마애미륵불좌상에 들렸다-

 

봉천동 마애미륵불좌상(奉天洞 磨崖彌勒佛) : 서울시 관악산 북쪽 중턱에 있는 마애불좌상이다.

성리학을 근간으로 하는 숭유억불의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불교가 일반 백성들과 함께 숨 쉬며 꾸준히 명맥을 유지해왔음을 말해주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마애불상 가운데 하나로, 조선후기에 조성된 높이 1.6m의 마애불로 1982년 11월 13일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49호 봉천동 마애미륵불(奉天洞 磨崖彌勒佛)로 지정되었다가, 2009년 6월 4일 봉천동 마애미륵불좌상(奉天洞 磨崖彌勒佛坐像)으로 문화재 지정명칭이 변경되었다.

-산불감시초소에서 과천시가지를 조망하고 선바위역에서 산행 마감 한다-

 

청룡산을 경유해 낙성대와 관악산행을 마감하며

대서 절기에 최고기온 32도를 기록하고 있으니 그리 높다고 말하기 어렵다. 그러나 나무그늘에서 벗어나면 후덥지근한 찜통공기 때문에 호흡이 불편하고, 심지어 정신이 혼미하며 현기증 심해서 그냥 서있기 조차도 힘들었다. 이번에 산행코스를 변칙적으로 적용한 덕분에 무더위 속에서도 고집스럽게 밀어붙여 변경한 코스에서 벗어나지 않고 청룡산과 봉천동마애불좌상을 처음으로 만날 수 있었음은 행운이었다. 선배(83세)께서 전화를 주셨는데 얼떨떨하다. 가까이 지낸 사람들 모두가 느껴지는 공통점은 선배의 심각한 건망증상에 대해 염려하는 마음이다. 얼마 전 선배의 아우께서 형님의 중증건망증상에 대해 심각하게 걱정하며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냐고 묻기에 진솔하게 사실대로 대답했었다. 그런데 자기에게 직접 말하지 않고 동생에게 전해 자신을 곤란하게 만들었다며 서운하다고 말씀하시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나름 최선을 다했는데 아쉽고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5-07-23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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