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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휴양림인 유명산, 최고 비주얼의 중미산, 정상석과 풍경-
내부산-유명산-소구니산-중미산<내부산 탐방로와 전위골 탈출에 사력 다해>
제2394025082호 2025-09-03(수)
◆자리한 곳 : 경기도 양평군
◆지나온 길 : 신복2리(복동마을)-검듸길-썬포레풀 빌라-대부산-활공장-유명산-소구니산-선어치-중미산-삼태봉갈림길-아난티클럽-전위골-방일2리(전위골)정류장
◆거리및시간: 8시간41분(08:55~17:36) ※ 도상거리 : 약15.8km <걸음 수 : 27,580보>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아침안개 맑음 <‘해 뜸 06:03’ ’해 짐18:59’ ‘최저 23도’ ‘최고 33도’>
집안에 복잡한 일이 발생했다, 몸을 혹사한 반성을 계획한다.
어제(2일) 뜻하지 않았던 집안에 큰이견이 순간적으로 발생했다. 가족 간에 의사가 단절될지도 모르는 위기에 직면했으니 매우 가슴 아픈 일이나, 적절한 희생 없이는 치유가 어렵고 도리어 속으로 깊게 곪아들고 종국에는 천륜까지 단절하는 비극만은 예방해야겠다는 심경이다. 읍참마속(泣斬馬謖)의 비정하리만큼 아픈 결정을 했었다. 그런 마음고통을 육신의 희생으로 희석시키고자,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유명산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날씨부터 확인하니 종일 맑은 날씨를 예보한다. 가능한 난이도 높은 산행코스를 그렸는데 다음과 같다. <아신역-옥천면사무소-신복2리(복동마을)-검듸길-선재사찰음식연구원-대부산-임도-활공장-유명산-소구니산-한강기맥(농다치갈림)-선어치-중미산-가일리갈림-절터고개-아난티클럽-전위골-방일2리(전위골)정류장=17.5km/9시간> 산행 후 정류장에서 가평직행버스(18:00)편으로 편안하게 청량리역로 이동해서 지하철로 귀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확정했다. 자택 출발 시간과 6호선 이동시간, 그리고 DMC역 환승시간은 물론 들머리역 도착시간까지 세심하게 계산한 시간에 경의중앙선 아신역에 정확하게 도착했다.(08:33)
대부산~전위골, 극과 극의 진입과 탐방로 & 산행 스케치
출입구가 하나뿐인 아신역 계단을 내려서니 횡단보도 건너가 곧바로 버스정류장이다. 그런데 날씨는 상쾌함 보다는 가시거리 5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산야를 덮고 있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젊은이에게 물으니 군내버스는 9분 뒤에 도착한다고 알려준다. 눅눅한 날씨에 아스팔트를 걷기보다는 시간과 체력을 아끼자는 실용에서 군내버스를 이용하기로 한다. 버스에 승차해 10여분 후 신복2리(복동마을)정류장에 도착했다.(08:53)

-썬포레풀 빌라 뒤쪽에서 입산, 잡초목지대를 20분쯤 헤매고 다닌 결과-
자욱한 아침안개로 스산한 느낌의 검듸길에 들어서며 산행을 시작한다. 샛길 없이 단순하게 선재사찰음식연구원에 도착 탐방로에 접근하리란 생각은 비웃기라도 하려는 듯, 전원주택지 난개발로 기존도로보다 더 좋은 길들이 생겨서 솔리지 전원마을 입석부터 발품을 팔기 시작했다. 안내판이 없으니 큰길을 따르다보니 도로 끝자락 쉼스테이에 이르렀다. 이미 선재사찰음식연구원은 놓쳤다. 여기서 들머리해야 하는데 무성한 잡초가 공포로 다가와 잡초가 덜한 곳으로 입산했다. 20분쯤 헤매는 동안 잡초목에서 떨어진 빗물과 이슬로 하반신은 완전히 젖어 물이 줄줄 흐르고, 신발로 스며든 물이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질퍽거렸다. 험지에서 40분을 헤매고서야 능선에 올라섰고 10분 뒤에 처음 만난 리본이 반가웠다. 시장해 김밥과 약간의 포도로 조반을 때웠다. 나무허리에 걸려있는 등산로안내판에서 부턴 정비된 탐방로다. 삼각점과 대부산 정상석과 마주했다.(11:42)
임도에 내려서 활공장으로 올라서는 길목에서 촬영 팀을 만났고, 트럭을 타고 와서 활공장에서 새처럼 하늘로 날아오르는 행글라이더도 만났다. 유명산-소구니산-농다치(한강지맥)갈림길-선어치(4차선도로)에 내려선다. 지도표기 오류로 고갯마루를 오가느라 20분을 허비했다-중미산-가일리 갈림길-절터고개까지는 험하나 무리 없이 도착했다. 문제는 약800m(절터고개-전위골 도로)구간이 복병이다. 잡초목이 흐느적거리는 아예 길이 없는 나대지에 안내판은 방향만을 알려준 정글지대에서 찾아보기 힘들만큼 잡초목이 무성하다. 목숨을 담보로 탈출하다 트인 공간이 눈에 들어와 본능적으로 내려섰다. 비상 탈출한 안나티콜프장, 숨을 고르고 연못아래 나무사이와 개울을 동물로 전략한 기분으로 사지와 머리를 총동원하느라 땀범벅인 얼굴과 오물이 전신에 너덜거리는 몰골로 도로에 탈출, 땀과 오물들을 털어내고 반사적으로1.6km를 터벅터벅 걸어서 방일2리(전위골)정류장에 닿았다. 산행시간 8시간 41분, 15.8km의 목숨을 위협받던 산행을 마감한다.(17:36)



-정해진 탐방로는 고생하지 않아도 되는데, 스스로 선택했으니 원망도 못한다-
대부산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옥천면 경계에 있는 높이 743m 산이다.
유명산 남쪽에 솟아 있는 봉우리로 마주보는 유명산과 함께 설악면과 옥천면을 가르는 산이라 하여 대부산이라 부른다. 대부산, 유명산, 어비산, 소구니산, 용문산으로 이루어진 산군은 경기도 내에서 보기 드문 경치를 자랑한다. 대부산은 이름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어비산이다. 아주 오래전 옛날, 홍수 때가 되면 물고기들이 산을 넘는다고 해서 어비산이 되었다. 그래서 이 산에는 배너미재라는 지명이 존재한다. 배너미재는 [배가 넘어 다니던 고개]란 의미를 담고 있다. 대부산은 억새로도 유명하다. 억새가 이 산을 점령하기 전 이곳은 화전민들이 불을 놓아 밭을 일구던 곳이었다. 그러다 1960년대 들어 화전민들이 떠난 후 고랭지 채소의 차지가 되었다가 20여 년 전부터는 억새밭이 되었다. 대부산은 영화 관상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대부산 가는 길은 6번 국도를 타고 양평읍 쪽으로 가다 옥천면 고읍교차로에서 좌회전, 옥천냉면마을을 지나 직진하고 설매재 자연휴양림을 지나면 배너미재 정상이 나온다. 주차공간은 협소하다.




-활공장에서 바라본 용문산능선, 롯데타워가 흐릿하다, 유명산 정상 풍경-
유명산(有明山) : 경기도 양평군과 가평군 사이에 있는 높이 862m의 산이다.
용문산괴(山塊)의 서릉에 있는 봉우리로 능선이 완만하고 부드러운 산이다. 계곡은 대부분 작은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량이 풍부하다. 이러한 계곡과 기암괴석이 있는데다 숲이 울창해서 경관이 좋다. 산 정상에서 북쪽의 북한강, 청평호 및 남쪽의 남한강이 보이고, 주변의 용문산과 화악산, 명지산 등의 산이 보인다. 우리나라 최초로(1989년) 개장한 휴양림인 유명산휴양림으로 유명하다. 유명농계(有明弄溪)라 하여 가평 8경 중 제8경으로 지정되어 있다. 자생하는 꽃들을 심은 8헥타르(80,000㎡) 규모의 자생식물원(목본 42종, 초본 322종)을 구비하여, 휴양뿐만 아니라 자연교육과 생태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다른 휴양림에서 볼 수 없는 유명산 휴양림만의 특징이다. 휴양림 시설로는 난대식물원, 향료식물원, 암석원, 자연학습원, 우리꽃길, 습지식물원이 갖춰져 있다. 오토캠핑장도 마련되어 있어 캠핑도 가능하다. 유명산을 정상을 등반한 후 자연휴양림으로 복귀하는 등반 코스도 있으며, 이는 매표소를 지나 오른쪽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른 후 유명산 계곡으로 내려가서 자연휴양림 입구로 가는 3시간짜리 코스이다. 산의 위치며 경관이며 다 좋은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인구가 많은 수도권과 가깝다보니 좀 시끄러운 편이라는 것.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숲과는 거리가 좀 있고, 특히 입구에는 특유의 관광버스 노래가 들리는 유원지 분위기. 숙박 시설도 내부가 좀 오래된 느낌이 난다. 유명산 계곡은 입구지 계곡이라고도 하며, 유명산의 동북쪽 입구 쪽에 있다. 유명산 계곡은 수량이 풍부하며, 박쥐소, 용소, 마당소 등 유리알처럼 맑은 소와 이어져 경관이 좋다.


-소구니산 정상 안부 그늘 풍경이 무더위 보다는 시원하게 느껴진다.-
소구니산 : 경기 가평 설악면과 양평 옥천면 경계에 위치한 높이는 801.3m의 산이다.
유명산(862m)과 중미산(834m)을 잇는 능선 한가운데에 솟아 있으며, 하늘이 서너 치 정도 보인다는 뜻의 선어치(서너치) 고개와 유명산 사이에 있다. 산행은 농다치 고개에서 시작하여 600m봉을 지나 정상에 오른 후 정상 남쪽으로 뻗어 내린 긴 능선을 따라 내려오는 1시간 20분 코스와 북쪽의 선어치 고개에서 시작하는 1시간 코스가 있고, 유명산이나 중미산과 연계한 종주 코스도 있다. 정상에서는 유명산쪽으로 고랭지 채소밭과 멀리로 백운봉이 보인다.


-정상이 솟아오른 바위지대인 중미산은 탁 트인 비주얼은 최고 수준이다.-
중미산(仲美山)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서종면 경계에 걸쳐있는 해발 834m 산이다.
서너치고개를 사이에 두고 소구니산, 유명산과 마주 보고 있다. 산세의 골이 깊고, 수림이 우거져 있으며, 산 남쪽에는 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그동안 유명산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으나 중미산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주말산행지로 많이 찾는 곳으로 수도권에서 걷기 좋은 아담한 산이다. 산행은 서너치고개에서 시작하면 능선을 따라 정상까지 4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신복3리 양현마을에서 북쪽으로 계곡을 거슬러 올라 안부를 거쳐 정상에 오르면 가장 빠르게 중미산 정상에 이를 수 있다. 산 북쪽의 명달리 기점에서 삼태봉을 거쳐 오를 수도 있으며 반대로 중미산 정상에서 삼태봉, 통방산에 이르는 능선종주도 해볼 만하다.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은 문호리행 또는 설악면행, 명달리행 버스를 타면 된다. 승용차로 가려면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고 서종 IC를 지나 명달리로 향하면 된다.

-'다 된 밥에 코 빠트린다.'더디만, 막바지 하산길이 이런 복병일 줄이야!-
대부산과 전위골에서 사력을 다했고 안전하게 산행을 마감하며
탐험가, 개척자는 아니겠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여가나 취미를 즐기기엔 개척 산행은 적합하지 않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래서 지도위에 산행코스를 그린다음 의심스런 구간이나 장소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검증하기를 게을리 하지는 않고 있지만 그것으로 완벽할 수는 없다. 따라서 오늘 산행은 에서도 대부산 등산로에 진입하려는 초입부터 개발을 위한 도로 신설로 지형이 변했는데 지도에는 표기되지 못했고 안내판까지 없는 깜깜히 산행이라 헛갈렸고 발품도 자주 파느라 예상보다 1시간쯤 지연 도착했다. 또 선어치고개에선 지도에 표기한 등산코스 위치 오기로 역방향에서 진입로 찾느라 1km가량과 20여분을 허비했다. 절터고개 안내(←중미산정상1.8km/ 방일리전위골 2.4km↓ 삼태봉정상 2.9km→)에는 분명하게 잡초목지대를 방일리전위골 2.4km 표기 하고 있다. 그러나 10m 안되는 곳부터 습지와 흐느적거리는 잡목지대로 진퇴양난이다. 표현이 과하다 책할지 모르나 분명 죽음을 각오로 탈출했다. 다행은 할퀴고 긁혔지만, 크게 다치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했고, 배차간격이 240분인 버스를 20분이란 짧은 기다림으로 승차했으니 대단한 행운이다. 버스엔 운전기사가 유일한 8005번(가평가일리-청량리)버스에 올라 편안자리에 앉았다. 다시 집안일로 머릿속이 복잡하고 혼란스럽다. 망팔(望八)도 지난 지금 마음을 비우고 중용(中庸)이 필수인데 그러지 못함은 부덕(不德(부덕)의 소치(所致)가 분명하므로 더욱 자신을 갈고 닦아야겠다는 반성으로 청량리역에 도착했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2025-09-05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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