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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9대 성종 임금님 묘지, 구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울과 주산인 북한산-
선. 정릉(宣靖陵) & 대모, 구룡산행 컨디션 난조로 고통스럽게 진행했다.
제2395025083호 2025-09-04(목)
◆자리한 곳 : 서울시 강남, 서초구.
◆지나온 길 : 선릉역-선.정릉-테헤란로-포스코 4거리-삼성역-영동대로-학여울역교차로-양재천-대모산입구역-일원터널입구-구룡산갈림길-대모산-구룡산-국수봉-염통골-여의천-양재시민의숲역
◆거리및시간: 5시간27분(13:16~18:43) ※ 도상거리 : 약15.2km <걸음 수(步行數) : 24,992보>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오전 비 오후 맑음 <‘해 뜸 06:05’ ’해 짐18:57’ ‘최저 21도, ’최고 29도’>
현실도피 차원으로 결정한 선.정릉 & 대모, 구룡산행
어제(3일) 유명산행이 거리는 길지 않았으나 난이도가 높았고, 잡초목의 태클이 심했던 까닭으로 9시간 가까이로 길어졌었다. 또 집안일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으며,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서 식수(2.5L)를 깡그리 마셨는데도 가시지 않는 갈증해소가 필요했다. 귀가하기 바쁘게 샤워하고 곧바로 폭탄주(맥주1병, 소주 반병)로 시원하게 하산주를 마셨는데, 평소와 다르게 몸이 나른하고 취기가 올라왔다. 후텁지근해 에어컨 보다는 모든 창문을 활짝 열고 잠들었다 아들놈 출근하는 인기척에 부스스 눈을 뜬다. 시간상으론 충분히 잤는데 개운하지 않고 머리는 무겁고, 목에서 양쪽 귀밑까지 뻐근하고 찌뿌둥하다. 화장실에서 창밖을 내다보니 비가 내린다. 더 쉬려고 자리에 누워 베개 위치를 바꿔도 편치 않아 뒤척거리는데 닫힌 창문이 눈에 들어왔다. 그럼 새벽부터 비가 내렸고 아들이 서둘러 창문을 닫았을 것인데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면, 잠들었다는 표현은 부적절하고 기절했었다가 정답일 것이다. 시간대별 날씨는 오전은 비가 내리다 개고, 오후엔 맑은 날씨를 예보한다. 주말 지룡산행(KTX 예약=서울:05:58~울산/통도사:08:20)을 감안, 비가 그치면 조선왕릉(선.정릉)답사를 끝내면 아귀가 딱 맞으니 무래해서라도 다녀오기로 마음을 정했다. 육신의 컨디션은 바닥이나 집안일은 머릿속을 옥죄는 고통을 잠시나마 멈추게 하자는 바램에 지도를 펼치고 오늘 진행할 코스를 완성한다.
코스<선릉역-선릉-정릉-테헤란로-포스코 4거리-삼성역-영동대로-학여울역교차로-양재천-대모산입구역-일원터널입구-구룡산 갈림길-우수조망테크-대모산-구룡산-국수봉-염통골-여의천-유격백마부대 충혼탑-양재시민의숲역=15km/5시간30분>를 완성한다. 10시가 가까운 시각에 비가 그쳤고, 11시가 지나자 구름사이로 가끔씩 햇볕이 들었다. 충분한 식수로 꾸려진 배낭에선 어제 흘렸던 땀이 마르지 않아 매캐한 냄새를 뿜어낸다! 느끼며, 현관문을 나서 응암역에서 6호선, 전동차에 승차해 합정역으로 이동, 2호선으로 환승, 선릉역에서 하차한다. 10번 출구에 인접한 조선왕릉 선.정릉 답사에 돌입한다.(13:16)




-선릉과 정릉 설명판과 안내도, 선릉(성종, 정현왕후 윤씨). 정릉(중종反正) -
선정릉(宣靖陵) :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조선 왕릉으로 세 개의 능이 있다고 하여 삼릉공원이라고도 불린다. 이곳에는 조선 9대 임금 성종과 계비 정현왕후 윤씨의 무덤인 선릉, 11대 임금 중종의 무덤인 정릉이 있다.
선릉(宣陵)과 정릉(靖陵)을 합쳐 선정릉(宣靖陵)이라 하는데, 선릉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1495년에 성종의 능인 선릉을 세웠고, 그 뒤 1530년에 성종의 제2계비인 정현왕후(貞顯王后)의 능을 선릉의 동쪽에 안장하였다. 이는 왕과 왕비의 능을 정자각 배후 좌우 두 언덕에 각각 한 봉분씩 조성한 경우로 동원(同原) 이강(異岡) 형식이라 한다. 그 후, 1562년, 문정왕후는 1544년에 축조된 중종의 능인 정릉(靖陵)을 경기도 고양군 원당읍 원당리에서 이곳으로 옮기게 된다. 풍수지리상 원당리의 지세가 좋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 곳 또한 매년 여름이면 능이 침수되어 재실에 물이 차게 되는 피해를 입었다. 결국, 중종과 함께 안장되기를 바랐던 문정왕후는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현재 태릉(泰陵)에 홀로 안장되어 있다. 임진왜란 때 왜병(倭兵)에 의해 파헤쳐지는 등 수난을 겪기도 했으나, 현재까지도 도심 한가운데에 남아 보존되고 있다. 사적 제199호이고, 2009년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선릉, 정릉 그리고 대모산과 구룡산행 스케치
선.정릉 답사를 끝냈으므로 지금 진행 중인 조선왕릉 ♠ 답사지 12개 지역 ♥ 미답사지 6개 지역으로 변경된 성적표는 전공분야를 복습한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세상사 다 좋은 수는 없을 것이다. 지랄 같은 성질대로 심신(心身)을 혹사했던 후유증으로 몸살감기가 찾아왔나보다 대수롭지 않다 가볍게 생각했었다. 선.정릉 답사를 끝내 흐뭇한 기분으로 테헤란로(포스코 4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헉하며 기(氣)가 전신에서 한꺼번에 빠져나가며 다리가 후들거림을 경험했으나 사력으로 버텨냈다. 삼성역에 영동대로는 비교적 평탄하고 보도블록이 깔린 이어진 꽃길은 학여울역교차로와 대치그린공원을 경유해 양재천(영동6교)에서 대모산입구역-일원터널입구 까지는 별다른 어려움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본격적인 산길구간인 불국사갈림길에 올라서는데 힘들어 쓰러질 것만 같은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났다. 서울둘레길에 속한 야트막한 야산으로 난이도 높지 않은 산인데 오늘은 버겁게만 느껴지고 정신이 몽롱한 이례적 상황이다. 입술을 깨물고 스틱에 힘주어 중심을 지켜내느라 애쓴다. 우수조망테크-대모산-구룡산-국수봉-염통골-여의천까지는 쓰러지지 않고 도착함은, 단연코 반세기가 넘는 등산경력이 자존심을 지켜줬다는 믿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양재IC 지나는데 아들놈이 전화로 선약 때문에 귀가가 늦겠다는 통보한다. 매헌시민의숲 충혼탑을 경유해 양재시민의숲역 5번 출구에서 고단했던 산행을 마감한다.

-선릉. 정릉 답사 후 삼성역 경유 산행들머리 한 일원터널입구 안내도-
일원(逸院)터널 :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에서 개포동을 잇는 길이 약 280m의 터널이다.
영동대교와 광평로의 막힘없는 흐름의 가교인 일원터널은 광평터널이라고도 불린다.



-대모산 전망테크, 헬기장에서 바라본 서울 남산과 롯데타워. 정상 풍경-
대모산(大母山) : 서울시 강남구와 서초구에 있는 높이 293m의 산이다.
강남구 일원동 방면의 대모산에는 불국사와 남쪽 서초구 내곡동에 헌인릉이 있는데 헌릉은 태종과 그의 비인 원경왕후 민씨의 능이며 인릉은 조선 23대 임금인 순조와 왕비 순원왕후 김씨의 능이다. 산 모양이 늙은 할미와 같다 하여 할미산으로 불리다가, 조선 태종의 헌릉이 자리하면서 어명에 의해 대모산으로 부르게 되었다.
헌릉은 1420년(세종 2년) 원경왕후가 사망했을 때 태종의 명으로 조성됐고, 1422년 태종이 사망하면서 쌍릉이 됐다. 세종은 모후가 승하하자 당일로 국장도감을 설치하고, 능제는 태조의 건원릉을 따르도록 했다. 당시 왕비의 석곽은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의 석산 돌로 사용했다. 석곽 덮개돌은 원래 물 등이 새어들지 않도록 한판으로 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태종은 그렇게 하면 백성들이 다친다며, 반을 쪼개 두 개를 덮도록 지시하고 직접 자신이 현장에 나가 석공들로 하여금 둘로 쪼개도록 했다는데, 풍수지리에서는 이곳에 자리 잡은 헌릉은 땅의 영모함이 머물러 있고, 기운이 꿈틀거리는 길지라고 전한다.



-구룡산 정상 풍경, 국수봉에서 바라본 한강, 서울둘레길에 진입한다-
구룡산(九龍山) : 서울시 서초구 염곡동, 내곡동과 강남구 개포동 일대에 위치한 높이 306m의 산이다.
관악산, 청계산, 우면산 등과 산자락이 이어진다. 구룡산 제2봉인 국수봉전망대에서는 서울 일대 및 경기도 한강 하류와 상류 지역까지를 전망할 수 있다. 열 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것을 인근을 지나가던 임신한 여성이 보고 크게 놀라 소리를 질러 용 한마리가 떨어져 죽고, 아홉 마리만 하늘로 승천하였다고 한다. 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하면서 남긴 흔적이 구룡산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하늘에 승천하지 못하고 죽은 용이 있던 자리가 물이 되어 양재천(良才川)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실제로 산을 자세히 보면 9개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상보다 낮은 이 산의 주봉(主峰)은 국수봉(國守峰)이라고 하는데, 조선시대 전부터 정상에 봉수대(烽燧臺)가 있어 국가를 지킨다고 해서 붙여진 것으로 바위굴 국수방(國守房)이 있어 봉수군(烽燧軍)이 기거했다고 한다. 『여지도서』 광주목에 "관아의 남쪽 30리에 있다.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내곡동 구룡산 기슭에 세종대왕이 묻힌 영릉(英陵)이 있었으나, 1469년(예종 1년)에 여주로 천장(遷葬)하였다. 초장지(初葬地)였던 작고개 넘어 내곡동에 국가정보원이 들어서 있다. 또한, 접근이 용이하고 높이가 적당하여, 일제강점기 이래로 현대적 기상관측이 이루어지고 있다. 1925년 을축년 대홍수 때 구룡산에서 12.74m의 수위가 관측되기도 하였으며, 구룡산 등산로에 2014년 9월 "구룡산산악기상관측소"가 만들어져 산악기상 관측을 하고 있다. 구룡산 기슭에는 능인선원과 자룡사가 있다. 2015년 9월 13일 능인선원에 세계 최대 약사여래좌불을 점안하여 이름을 “서울약사대불”이라 하였다

-삼풍과 대한항공 희생자 위령탑 참배를 위해 여의천제방을 벗어난다.-
여의천(如意川) : 서울시 서초구 신원동 청계산에서 발원하여 양재천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며 한강수계에 속하는 지방 2급 하천으로서 양재천의 제1지류이다. 옛 지명은 염곡천(廉谷川)이었으며, 이 지역에서 터전을 잡고 살던 주민들이 ‘안개가 자주 끼는 하천’이라 하여 연내천(煙內川)이라고도 불렀다.
청계산 기슭의 옛골마을(서울시계)에서 시작되어, 청계산원지동, 본마을 앞개울을 지나 새원에서 유입 되는 지류와, 본말 뒤쪽 개울로 유입되는 내곡동 물이, 신원동을 지나서 구룡산이 감싸고 있는 염곡동을 지나는 천과 합류한 뒤, 경부고속도로 양재 나들목을 지나 잔디마을에서 유입된 물과 합류하고, 양재시민의숲을 지나 양재천 영동1교 전에서 합류하여 흐른다. 1966년 발간된《한국지명총람》에 염곡교(廉谷橋)라는 다리가 기록되어 있는데, 이 다리는 당시에 여의천의 유일한 다리였다. 여의천의 제방은 을축(1925)년 대홍수 때 유실된 후 1980년 6월에 재 축조하였다.

-하루를 마감하는 길목의 매헌시민의숲 매헌 윤봉길의사기념관 풍경-
12년前 회갑(回甲)년에 15일간 중환자실 감금상황을 회상하며
축 늘어진 귀갓길 신분당선 사당행 열차에 승차해 빈자리에 앉으니 긴장이 풀린 탓인지 고개를 좌우로 움직여도 통증을 동반했고, 목이 아파서 음식물은 물론 침 삼킴까지도 불편해 소름 끼치다. 신사역에서 3호선으로 환승해 경로석에 앉았는데, 통증이 더 심했고, 귀가해 샤워하며 부드럽게 만졌는데 불룩하게 튀어나온 느낌에 거울 앞에서 확인하니 눈으로 봐도 목 양쪽 나비 모양으로 볼록하게 부어오른 몰골을 보이는 순간 이미 12년이 지나버린 악몽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떠올랐다. 숨쉬기가 힘들어 상급종합병원을 찾았는데 응급실로 안내했다. 한나절을 문진과 또 한나절 이런저런 검사 끝에 폐렴진단, 중환자실로 직행했다. 다음날 객담검사결과 결핵균발견으로 특수중환자실(유리벽 칸막이 사이로 간호사 1명이 양쪽 환자 1명씩 1대2 특별영치 간호를 받았는데, 법정 2급 전염병이기에 시설은 최고급이라 좋다. 문제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침대에서 앉거나 눕거나만 허용, 성인용 대형귀저기에 대소변하고, 딸아이 또래의 전담간호사에게 리얼하게 치부를 드러내고 처분을 기다려야했으므로, 인간의 존엄성이 바닥에서 구르는 수치심 감내는 힘들었다. 청구된 병원비가 80%로 감소된 덕분에 전신 CT검사도 받았다. ① 폐는 치료와 투약과 복용중이고, ② 방광에 작은 혹, ③ 갑상선 물혹 발견 정밀검사가 필수란다. 주치의(호흡기내과)요청대로 협진(協診) 치료를 위한 정밀검사가 시작됐다.
방광내시경을 했었고 혹 제거 시술이 5주일 뒤 내시경시술로 확정됐다. 수술당일 하반신 마취 후 내시경을 삽입했는데 혹이 기적적으로 사라져 버렸으니 이해불가, 그래도 고질병으로 알려진 질환이라 마음고생 했는데 아무이상 없다니 다행이다. 유방갑상선센터 초음파 검사결과 크기가 다른 3개의 물혹 발견됐지만, 나쁘지 않으니 정기적으로 추적관찰을 시작하자고 했다. 이상이 발생하면 바로 내원하라는 의사의 말에, 처음에는 긴장해서 귀담아 들었다.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지나간 지금은 의사 말이 무뎌져 진료예약조차 가물거리다. 기록으론 12월 11일 갑상선 초음파검사가 예약돼 있다. 100일이나 앞당겨서 급하게 병원으로 달려가 진료 받아야 할 사태가 발생했으니 내일 병원을 찾아야겠지만, 오늘은 정말이지 힘든 하루였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2025-09-08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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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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