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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대교에서 본 궁산. 방화대교. 덕양산, 하늘계단에서 본 성산대교-

 

 

안양천하류 & 노을공원, 하늘공원 하산 땐 요란한 소나기

2398025086호          2025-09-16()

 

자리한 곳  : 서울시 구로, 영등포, 강서, 마포구.

지나온 길  : 구일역-안양천둑길(오금교-신정교-오목교-목동교-양평교-양화교-합수부)-한강-염강나들목-가양대교-노을계단-노을공원-하늘공원-하늘계단-요란한소나기-월드컵경기장역

거리및시간: 4시간48(09:13~14:01)          도상거리 : 17.1km<걸음 수(步行數) : 26,774>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흐리다 낮엔 요란한 비<‘해 뜸 06:15’,     ’해 짐18:39’     ‘최저 22’     ‘최고 26’>

-정식 취항을 이틀 앞두고 시험 운행 중인 한강버스 풍경-

 

지구 온난화로 극한의 무더위와 이례적으로 잦은 가을비.

가을이 분명한 9월 중순인데도 여름과 구분되지 않을 만큼 무더운 날씨론 모자란다는 듯, 장마철로 복귀한 것처럼 하루걸러 비가 내리고 집중호우가 지속되는 이례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어느 때보다도 날씨예보에 민감하게 반응해 기상청 홈페이지를 자주 들락거리고 있다. 물론 오보로 인해 난감하기도 했었고, 하루를 고스란히 날린 기억도 있지만, 날씨정보 없이는 일상생활이 힘들기 때문이다. 지난달 휴관일 인줄 모르고 찾았다가 뒤돌아선 조선왕릉 답사를 계획하고 어제(15일) 밤 시간 파주시 탄현면의 16일 날씨를 확인한다. 오전 흐리고 12시부터 오후 내내 비가 내리겠다는 예보다. 자고 일어나면 달라질 수도 있으므로 오늘 아침 날씨예보 상황에 맞춰 대비하기로 한다. 아침은 맑고 햇볕이 좋아 기대감으로 날씨예보를 확인하니, 비시간이 12시에서 13시로 늦춰졌을 뿐 변함없는 비예보다. 장시간이 소요되는 왕릉 답사는 다음으로 미룬다. 진행 도중에 비를 만나더라도 피하기 좋은 안양천변을 낙점했다. 진행코스<구일역-서울둘레길(안양천-양평유수지생태공원-안양천합수부-황금내근린공원-가양대교)-노을계단-노을공원 전망대-노을입구 안내소-하늘공원계단-억새밭-탐방안내소-하늘계단-문화비축기지-매봉산-DMC=17.4km/5시간>를 정했다. 비 예보에도 느긋한 마음이 유지되고 있음은 지리에 비교적 익숙한 구간이라 생각하며 가볍게 배낭을 꾸려 현관문을 나선다.(07:45)

-14코스 시작점 풍경, 노을계단에서 서울둘레길과 작별 한다-

 

서울둘레길 : 대중교통으로도 접근하기 쉬우며 주로 경사가 심하지 않은 흙길로 되어 있어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21개 코스로 역사, 문화, 자연 생태 등을 스토리로 엮어 국내외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서울의 대표적인 도보길이다. 남산, 낙산, 인왕산, 북악산 등 내사산 및 4대문, 한양도성을 잇는 내사산둘레길 즉, 한양도성길 18.6km와 관악산, 북한산, 대모산, 수락산, 봉산, 아차산 등을 이어 서울의 외곽을 한 바퀴 도는 외사산 둘레길 156.5km로 이루어져 있다.

-서울둘레길 14코스(안양천하류) 시작점 고척돔, 황토 맨발길 풍경-

 

안양천 하류(14코스) : <구일역-안양천-양평유수지생태공원-안양천합수부-황금내근린공원-가양역=10.2km>

안양천 옛 추억길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서울의 하천과 한강을 만끽할 수 있어 숲길이 대부분인 다른 코스와 차별화가 된다. 곳곳에 운동시설, 산책로, 편의시설, 휴게시설 등이 다수 위치해있으며, 안양천 코스는 전구간 저녁시간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월드컵공원(World Cup Park) :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과 성산동 일원에 2002FIFA 월드컵을 기념하여 조성된 공원이다. 한강변의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난지도 쓰레기 매집장이 폐쇄된 자리와 그 주변에 조성하였으며,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등 5개의 공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강 둔치에서 540계단을 극복하고 노을공원에서 바라본 풍경-

 

노을공원 : 서울시 마포구 하늘공원로 108

난지도 제1매립지에 들어선 공원으로 9홀 규모의 골프장이 조성되어 있다. 당초 매립지 안정화와 골프의 대중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골프장을 조성하였으나, 반대 여론과 서울시의 가족공원화 계획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다른 공원과 달리 3년이나 늦은 2005104일 개장하였다. 하지만 난지도 골프장은 다시 가족공원화 논란에 휩싸여 서울시는 결국 2008219일 골프장을 폐쇄하고 골프장 부지를 다시 공원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과 월드컵대교 풍경, 하늘공원 표석-

 

하늘공원 : 서울시 마포구 하늘공원로 95

난지도 제2매립지에 들어선 공원으로 해발 98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곳곳에 억새풀이 심어져 매년 10월에 열리는 억새축제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 축제에서는 아름다운 억새밭을 배경으로 다양한 문화행사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가족과 친구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하늘공원은 자연을 만끽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3만여 마리의 나비를 풀어놓아 난지도 생태계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환경 보존을 위해 풍력발전기를 설치하여 공원 내의 가로등 등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빗방울이 굵어지더니 곧 폭우로 변한다.-

 

욕심이 앞서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비 피하지 않고 흠뻑 젖어

자택에서 구일역은 거리상 그리 멀지않으나 전철을 이용하려면 2번의 환승(6호선에서 2호선으로, 다시 1호선)이 필요해 정확하게 도착 예상시간 계산이 어려운 편이다. 9시에 트레킹이 시작되면 좋겠다는 막연한 바램으로 구일역에 도착했다. 해우소(解憂所)부터 찾아 근심부터 털어내고 산행복장을 꾸린 다음, 비상시 사용하고자 작은 우산을 꺼내서 바깥주머니에 넣고 서울둘레길 14코스(구일역-안양천 하류둑길)를 힘차게 출발한다아침과는 다르게 낮은 구름이 고층아파트 옥상에 걸쳐 꾸무럭해 우중충한 날씨다. 천변건너 고척스카이돔 분위기도 무겁게만 느껴진다. 날씨와 구청소식을 알려주는 전광판에도 13시부터 비를 예보를 하고 있다. 조금전에 한강버스가 지나가기에 언제 취항하나 했는데, 난간에 걸려있는 현수막(한강버스 18일 출발)이 궁금증이 풀렸다. 염강나들목과 가양대교를 경유해 난지한강공원 생태습지에서 함께했던 서울둘레길과 작별하고, 끙끙거리며 540개의 노을계단에 올라서 노을전망카페 앞 전망대에서 나뭇가지 사이의 한강과 금방 걸어온 가양대교를 내려다보며 잠깐 다리쉼한다. 곧게 뻗은 산책로를 돌아서 포장도로에 내려서 노을입구안내소-마포자원회수시설-하늘공원 424계단-하늘공원-억새군락지-하늘공원 표석에서 공원 답사를 끝내고 내리막도로를 따르다 하늘계단갈림길에 들어서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13:26) 기왕 기다려 주셨으니 한 시간만 더 기다려주면 계획한 코스를 완주할 수 있겠다는 바램으로 하늘331계단 상부쉼터에 도착한다. 그사이에 제번 빗방울이 굵어졌다. 기상청이 예보한 시간대에 비가 내렸고, 대비했으니 비를 피할 수 있었지만, 완전하게 젖은 까닭은 오로지 욕심 때문이다. 우산을 받쳐 들고 하늘계단을 내려서 월드컵육교를 건너서 주차장을 지나는데, 강풍에 천둥을 동반해 요란하게 폭우가 쏟아져 인근의 간이쉼터로 황급하게 몸을 피했다.

-2025년 억새축제를 준비하느라 작업이 한창인  풍경-

 

귀찮은 비에 젖은 등산용품 세탁에도 불만 없이 만족한 하루

좁을 아크릴판 천장과 작은 우산으론 쏟아진 폭우를 막아내기엔 역부족, 삽시간에 등산화속으로 빗물이 흥건히 들어찼다. 기다려도 비는 누그러지지 않았고 전신은 완전히 젖었으니 무의미한 피신을 끝내고 횡단보도로 향하는데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신발 속에서 개구리소리 난다. 비에 젖어 추위를 느끼며 성산(월드컵경기장)역에서 산행을 마감한다.(14:01) 전동차를 기다려 4개역을 이동하는 동안 전동차 천장에서 불어온 에어컨 바람이 살을 에는 듯 차가운 고통이 응암역에 하차하자 자연스럽게 풀렸다. 개인적으로 세상에서 귀찮은 일중에 하나는 비에 젖은 등산용품과 신발, 옷가지 정리는 늘 피하고 싶은 첫 번째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일이므로 어쩌지 못하고 구분해서 손빨래하느라 한 시간이상이나 투자했으니 언짢아야 당연한데도 도리어 즐겁다. 까닭은 궂은날이라 활동 가능한 시간이 매우 제한적이고 짧았었지만 알차게 활용했으니, 폭우 쏟아지는 궂은 날씨완 반대로 계획했던 일정을 완수했으니 기분 좋은 하루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5-09-17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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