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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장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떨어진 나뭇잎에서 가을이 느껴진다.-

 

 

수락산<서울둘레길/도봉산역-서울창포원-덕릉고개-불암산역>

 

2399025087호          2025-09-18()

 

자리한 곳  : 서울시 도봉, 노원구.

지나온 길  : 도봉산역-서울창포원-상도교-수락골-노원골-채석장전망대-복천암-학림사갈림길-동막골공원-덕릉고개-철쭉동산-불암산역

거리및시간: 4시간39(14:28~19:07)          도상거리 : 12.2km<걸음 수(步行數) : 21,746>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오전 흐리고 오후 맑음 <‘해 뜸 06:17’     ’해 짐18:36’     ‘최저 18’     ‘최고 26’>

 

바닥을 드러낸 컨디션에서 탈출하려는 자발적 아우성

해가 중천에 떠올랐는데도 몸 컨디션이 바닥이다. 그냥 자리에 누워서 뒤척거리고 싶지만 아들놈 출근시간이 강력한 압박으로 다가온다. 이를 악물고 억지로 자리에서 일어나지만 심한 현기증으로 움직이지 못하겠다. 소파에 주저앉아 아들이 출근하기만을 기다렸다 출근하니 자리에 드러눕는다. 몸이 끝도 없이 늘어졌고 기분은 가라앉아 매사에 의욕이 사라지고 허리까지 끊어질 듯 아팠다. 이대로 죽을 수도 있겠다는 불안한 망상에서 탈출하지 않으면 큰일 나겠다는 절박함에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식욕이 떨어져 먹고 싶은 마음이 없으나 억지로 ‘아점을 때웠다. 어느덧 정오가 지난 시간이다. 분위기 전환이 필수로 반전을 위해선 산책이라도 다녀와야만 한다는 절실함에서 목적지도 없이 무작정 배낭을 꾸린다. 응암역에 이르러서 전동차를 기다리는 자리에서 서울 창포원이 스쳐간다. 목적지를 도봉산역으로 정하지만 현재 13시다. 최소 이동시간 1시간 30분을 감안하면 일몰까진 4시간 야간산행이 예상되지만 어려울 것도 없고, 타이트한 시간에 맞추려고 집중하게 되면 도리어 어지러운 마음치유에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다.

-수락산 1코스, 높은 하늘 때문인지 차분한 느낌의 초가을 풍경-

 

서울둘레길 수락산 1 코스 : 속세를 떠나지 않은 옛사람의 길이라는 테마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코스이지만 전망대를 통해 서울을 둘러싼 모든 산을 조망할 수 있다. 지하철 도봉산역과 불암산역(구 당고개역)에 인접하다.

도봉산역-서울창포원-상도교-수락골-노원골-채석장 전망대-당고개공원 갈림길 = 6.3km/2시간 50

 

서울창포원 : 서울시 도봉구 마들로에 있는 세계 4대 꽃 중 하나인 붓꽃을 주제로 하는 생태공립공원이다. 매년 5,6월이 되면 창포꽃이 피어나는 특화공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창포 이외에도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다. 서울둘레길 출발점이다.

 

수락산(水落山) : 서울시 노원구와 경기도 의정부시, 남양주시 경계에 있는 높이 638m 산이다.

물이 떨어지는 모양이 아름답다는 설과 골짜기 물이 맑아 금류, 은류, 옥류라 하는 폭포를 이루어 떨어지는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자태에서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수락골(백운동)계곡 : 푸른 바위와 안개가 자욱한 계곡이라는 뜻으로 백운동계곡이라고도 부르며 서예가 이병직이 바위에 새긴 벽운동천등의 글씨가 있다. 수락골 등산로는 계유정란 이후 숨어 살았던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마음에서 김시습 숲길이라도 한다.

 

노원골(천상병산길) : 노원골 아래 넓은 벌판에 갈대가 많아 노원평야라 불렀고, 말이 뛰놀아 마들이라고도 했다. 노원이란 지명은 여기서 유래했다. 이곳에서 부르던 마늘농요 서울시 문형문화재 22그리고 여기서 살았던 기인 천상병이 여기에 살았고 즐겨 찾았던 곳이다.

 

歸天(귀천)   //   千祥炳(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덕릉고개 2코스, 덕릉고개를 경계로 분명하게 낮과 밤으로 갈라졌다- 

 

덕릉고개 2코스 : 도시와 자연을 잇는 생태길이라는 테마를 가지며 재미있는 바위들과 다양한 꽃들을 즐길 수 있다. 지하철 불암산역(구 당고개역)과 인접하다.

당고개공원 갈림길-복천암-학림사 갈림길-동막공원 휴양림 관리사무소-덕릉고개-상계동 나들이 철쭉동산 = 5.4km/2시간 50

 

학림사 : 노원구 수락산 자락에 자리한 기도와 수행, 포교와 교육의 도량을 함께 갖춘 사찰이다.

멀리서 바라보는 수락산은 드물게 암벽이 우뚝 솟아 봉우리를 이루고 있고, 그 아래로는 울창한 숲이 바다를 이루며 펼쳐져 있다. 남쪽 산록에 자리한 학림사는 주변지세가 마치 엄마가 자식을 품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그래서 절 이름도 학이 알을 품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해서 학림사라 하였다. 서울 근교에 자리한 많은 사찰 가운데 그 역사만큼이나 기도 도량으로 명성이 높다. 천혜의 자연 조건이 갖추어져 있어 참배는 물론 가족이 함께 산행까지 겸할 수 있는 웰빙 사찰이다. 울창한 숲을 걸으며 삼림욕을 즐기고, 산사에 들러 시원한 감로수 한 모금이면 속세에 찌든 온갖 티끌이 씻겨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 서울 노원구 수락산 자락에 2025717일 개장한 서울최초의 자연휴양림이다.

 

덕릉고개 : 서울 노원구와 남양주시 경계하며 수락산과 불암산을 연결해주는 고갯마루다.

덕흥대원군 묘에서 이름을 따온 고개이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덕흥대원군을 추존하고 싶던 조선 선조가 이 무덤을 덕릉으로 부르게 하면서 고개 이름이 유래되었다.

 

불암산(佛巖山) : 서울시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시에 걸쳐 있는 높이 509.6m 산이다.

큰 바위로 된 봉우리가 부처가 송낙을 쓰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한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천보산· 필암산· 붓바위산이라고도 한다. 불암산 제2봉우리에 옛 성터가 있고, 남쪽에 불암사가 있다.

 

상계동(나들이)철쭉동산 : 2021년 개선사업으로 철쭉 사이 산책길을 조성하고 데크쉼터와 전망대를 새롭게 설치해 이용객이 편하게 철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창포원의 억새는 아직은 푸르다, 릿지 연습장, 한산한 불암산역-

 

원치 않았으나 형편상 짧게 야간산행으로 갈무리

집에서 목적지인 도봉산역에 가려면 수도권 전철 6호선, 3호선, 1호선을 차례로 이용하면 가능하다. 창동역을 지나자 전동차가 한가했다. 빠듯한 시간절약 차원에서 배낭을 열고 산행복장을 꾸리고 대기한다. 도봉산역에 도착하자 곧바로 서울창포원을 경유해서 서울둘레길 1코스로 달음질, 순조롭게 마감했다. 2코스를 부지런히 진행하지만, 낮 시간이 부쩍 짧아진 계절인지라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다. 덕릉고개 안내판(상계동 나들이 철쭉동산 1.7km)을 남겨둔 시점(18:23)이다. 일몰(18:36)까지는 시간상으로 13분이나 남겨두고 있으나 계곡은 벌써 어둑어둑하다. 숨을 헐떡거리며 부지런히 걸었으나 응달진 지형에 자리한 인연바위는 어둠이 드리우고 있다. 도로를 오가는 차량들은 이미 전조등과 후미 등을 켜고 질주하고 있다. 어둠이 찾아온 산자락을 조심조심 진행 끝에 가로등이 환하게 밝혀진 상계동(나들이)철쭉동산 전망데크 정자에 도착했다. 2코스가 끝나고 3코스가 시작하는 빨강색 우체통과 비슷한 스탬프 보관소를 확인했으니 하산을 서둘러 불암산역(4호선)에서 산행을 마감했다.(19:07)  금방 도착한 전동차에 승차했는데 텅 빈 열차엔 성능좋은 에어컨이 힘차게 가동중이나 너무 강해 추위가 문제다. 지체 없이 경량바람막이점퍼를 꺼내 입으니 비로소 실내가 쾌적하게 느껴지고 컨디션이 조금은 회복됐는지 갑자기 시장기가 엄습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5-09-20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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