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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황상제의 하늘 정원이란 애칭이 붙은 황정산, 원통암의 칠성바위-

 

 

황정산(黃庭山)<새롭게 바위 명산 급부상, 2 단양팔경 제1>

2434025122호          2025-12-18()

 

자리한 곳  : 충북 단양군

지나온 길  : 빗재-남봉-황정산-밧줄지대-영인봉-황정리하산로갈림-통암/칠성바위-미륵불전(대흥사)-황정산로-황정리-온천로(69번국도)삼거리

거리및시간: 5시간38(09:18~14:56)      도상거리 : 8.1km <걸음 수(步行數) : 18,137>

함께한 이  : 고송부님과 둘이서

산행 날씨  : 대체로 맑음 <‘해 뜸 07:41’    ’해 짐17:15’    ‘최저 영하-2’    ‘최고 7’>

 

-들머리(빗재)에 설치된 황정산 등산로-

 

기피와 연기로 3번째 도전하고서야 겨우 성공한 황정산행

지난 9() 홍두깨산행에서 가을철 산불방지(10:20~12:15까지)기간이 끝나는 17() 동대구역 선약을 개인사정에 따라서 날짜를 하루 늦추고, 산행지도 황정산으로 변경하고 현장에서 단양역 열차표를 예약했었고, 약속이 오늘이다. 새벽에 일어나 15() 다녀온 산행기록을 블로그에 올리고 배낭을 꾸려 현관문을 나선다. 청량리역에서 새마을(1201)열차에 승차, 졸고 있다가 제천역이란 안내방송에 눈을 뜨니 일출시간이 훨씬 지났는데 창밖이 달밤과 흡사한 분위기에 얼떨떨하다. 안개매우 자욱해 가리거리 500m에 미치지 못한 단양역에서 택시에 올랐다. 대강면소재지에서 우회전 남조천을 가로지른 다리를 건너 직티골 광덕사안내판을 지나는데 시야가 넓어지기 시작했고, 들머리인 빗재에서 하차하니 언제 안개가 있었나 싶을 정도의 전혀 다른 날씨가 펼쳐진 기적이 발생했다. 동행인들의 이런저런 사사로운 까닭 때문에 기피하고 날씨가 나빠 연기했던 곡절 끝에 황정산행을 시작한 의미가 각별해 가벼운 흥분으로 들머리 한다.(09:18)

-대강면 방곡리 도깨비 마을의 소개문이 재미있다-

 

방곡도깨비마을 : 충북 단양군 대강면 선암계곡로 148

중선암과 상선암을 지나 선암계곡의 경치에 홀려 오다 보면 방곡리에 도착한다. 첩첩산중에 둘러싸여 평화로운 방곡리는 600여 년 전부터 도자기 생산지로 유명했다. 방곡 도깨비마을에서는 여전히 소나무 장작을 땔감으로 사용하여 전통적으로 도자기를 굽는 장작 가마 방식을 여전히 이어오고 있으며, 다수의 도예인이 공방과 가마를 운영하고 있으며, 도예촌에서는 도예전시관, 도자판매장, 도예교육원을 상설 운영하고 있다. 방곡 도깨비 마을의 으뜸 체험은 단연 도자기 만들기 체험이다. 체험 프르그램에 따라 도예 장인과 함께 물레를 돌려볼 수 있고, 잘 구워진 도자기 그릇에 나만의 그림을 그려 넣을 수도 있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도자기는 불가마에서 잘 구워져 한 달 후에 집으로 배달된다. 마을을 둘러싼 오미자 밭도 마을의 자랑거리다. 오미자를 수확하여 오미자 파이, 오미자 팝콘 같은 이색 먹거리를 만들어 보고, 오미자 떡을 빚어 나누어 먹을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계절 재료를 활용하는 요리체험, 전래놀이체험, 천연염색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산 아래와 다른 분위기의 남봉, 좌측 월악산, 우측 도솔봉-

 

들머리(빗재)-남봉(950m)-황정산(959.4m)-영인봉(825m)

어릴 적 할머니의 구수한 예날 이야기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도깨비 금 나와라 뚝딱! 은 나오라 뚝딱!”구전되어온 빗재는 아랫마을 직티골 안개와는 무관하다는 듯 맑은 하늘의 햇볕이 계절을 잊고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잡목들이 빼곡한 오르막은 낙엽과 쌓인 눈이 얼어붙어 미끄러운 오르막을 헉헉거리며 1시간 만에 남봉에 올라서 옹색한 바위에 배낭을 내려놓고 조반을 때운다. 1km가 안된 정상까지는 얼어붙은 눈길이라 안전산행에 힘쓴 때문인지 50분이나 소요해서 황정산정상(959.4m)안부에 올라섰으나 별다른 조망은 없었고 5분을 휴식했다. 바위와 소나무가 조화롭고 조망까지 훌륭한 바위언덕 우측의 백두대간 소백산풍경을 부족한 글로는 도저히 표현불가 매우 좋다고, 단양에 아직 남아있는 안개바다는 한 폭의 그림이다. 긴장의 끈을 놓고 풍경감상 할 여유 없이 불쑥 튀어나온 밧줄이 없다면 진행이 불가한 바위지대는 거리에 비해서 좁은 보폭은 필수로 소요시간과 걸음수에 과부하는 어쩔 수 없었다. 썩어가는 나무 기둥에 보일 듯 말듯(영인봉 825m)해독이 쉽지 않았다.

-조망이 없는 황정산 정상 안부, 조망지에서 본 단양의 안개바다-

 

황정산(黃庭山: 충북 단양군 대강면 황정리에 자리한 화강암으로 높이 959.4m 산이다.

도락산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지만 국립공원도 아니고, 100대 명산에도 속하지 않지만 은 '옥황상제의 하늘 정원'이라는 별명은 옛 이야기인 듯 인적 없이 적막한 황정산은 주변 사인암 등 단양팔경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 산중의 하나였으나 산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투박한 기암괴석에서 사람들에게 순순히 그 품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엿보이고, 바위가 많고 능선이 험한 편이라 초보자에게는 쉬운 산이 아니지만, 풍화작용의 비경으로 자리 잡은 바위들의 모습을 감상하다 보면 힘겨운 산행마저도 행복하게 느껴진다. 최근에 황정산 칠성바위가 제2 단양팔경 중 하나로 지정되면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자연휴양림에는 숲속의 집 3, 휴양관 10, 연립동 15동의 숙박시설과 야영 시설인 오토캠핑장 8개 사이트와 목재문화체험관이 있다.

-영인봉 길목 조망 봉우리서 본 안개지역과 소백산 풍경-

 

바위지대-원통암-대흥사미륵전-황정리삼거리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 평소에는 쓰지 않던 근육들을 총동원한 때문인지 생각보다 체력소모가 많았던지 초라하게 늙은 삭신이 흐느적댄다. 원통암에 내려섰으니 험로는 이젠 끝났겠지 안일함으로 긴장을 풀었다. 2단양팔경 제1경인 칠성암을 경내에 거느린 원통암은 오지로 인한 위치로 비교적 사람의 간섭에서 자유로워 자연이 잘 보존된 풍경이다. 분위기 탓인지 욕심을 내려놓은 비움에서 마음의 고요함을 얻는 충만감이 장엄한 자연에서 얻은 또 다른 고독에서 평온함을 느낀다. 원통암을 뒤로하는 하산길에서 올려다본 바위에 얼어붙은 얼음덩어리가 이채롭다. 낙엽 쌓인 오솔길은 대단한 험로여서 이제 남은 것은 꽃길뿐이리란 환상이 한방에 날아가고 긴장하지 않으면 안전보장도 없는 험로가 계속됐고 임도에 내려서고야 위험상황에서 해제됐다. 새천년에 중창한 대흥사 미륵전에서 도로 따라 차도에 내려섰다. 몸은 힘들다고 아우성이나 숫자상 산행거리는 겨우 6km로 너무 짧기도 했고 바위구간을 진행하느라 긴장한 근육을 풀어주어야 하겠다는 마음에서 황정리 삼거리까지 연장하기로 마음을 정한다. 울산천이 남조천과 하나 되는 온천로(69번국도)삼거리로 40분 뒤에 도착하도록 전화예약으로 택시를 콜 한다.

-천년고찰 원통암 풍경-

 

원통암(圓通庵) : 충북 단양군 대강면에 황정산자락에 자리한 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法住寺)의 말사이다. 1353(공민왕 2)에 나옹(懶翁)이 창건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던 것을 1693(숙종 19)에 의명(義明)이 중창하였다. 1787(정조 11) 이후에는 불교의 탄압으로 인하여 거의 폐허화되었다. 칠성암은 30척의 대석 위에 100척 높이의 바위 7개가 수직으로 배열되어 있어 그 모습이 마치 부처님의 손바닥처럼 보인다. 예부터 기도를 드리면 아들을 얻는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어 더욱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1824(순조 24) 대연(大淵)이 중창의 뜻을 세워 춘담(春潭)의 재력과 달선(達善)의 도움을 받아 퇴락한 당우들을 복원하였다. 그 뒤 다시 퇴락한 것을 1949년에 중창하였고, 1965년에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나무미륵존불 포대화상 / 대흥사-

 

단양의 새로운 바위 명산 황정산행을 마감하며

도로 따라 걷는 이해시키고 양해를 구하느라 힘들었지만 그 덕분에 산행거리를 8km이상으로 늘릴 수 있도록 감기로 힘들어 하면서도 협조해 주심에 감사한다. 택시기사님께 단양역(15:30)출발하는 KTX열차를 탈수도록 부탁했고 적당한 시간에 단양역 도착 갈림길이 제천역에서 하차 오랜만에 중국음식점에서 탕수육을 안주로 맥주1병 소주2병을 나누어 마시고 짬뽕으로 식사하는 것으로 송년 산행이란 생각으로 축배를 들었는데, 뜬금없이 27() 가까이 지내는 이웃들과 송년 산행해야 한다는 폭탄 발언을 어떻게 거절하겠는가? 대전행 열차가 먼저 떠나고 10여분 후에 열차가 있었으나 입석이라 1시간을 기다렸지만 좌석을 확보해 편안하게 상경했으니 불만은 없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5-12-19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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