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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이름을 갖고 있는 문암산, 금남정맥에서 바라본 계룡산 풍경-
문안산<곡절 끝에 출발한 문암산행도,도중에 접을 수밖에 없다.>
제2387025075호 2025-08-15(금)
◆자리한 곳 : 충남 공주시.
◆지나온 길 : 계룡면사무소-범바위봉-문암산(깃대봉)-금남정맥-안골산-공주분맥분기점-안골산(321.8m)-지리고개-302.6봉-중대고개-다라울 중대길 146
◆거리및시간: 5시간38분(09:05~14:43) ※ 도상거리 : 약8.0km <걸음 수(步行數) : 16,000보>
◆함께한 이 : 고송부님 과 둘이서
◆산행 날씨 : 구름 많고 후텁지근한 날 <‘해 뜸 05:48’, ’해 짐19:25’ ‘최저 24도’ ‘최고 32도’>
광복절(光復節) : 올해는 80주년이다.
1945년 8월 15일, 한반도가 35년간의 일본 식민 통치로부터 해방되고 일본제국주의자들에게 빼앗겼던 나라의 주권을 다시 되찾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국경일이다. 또한 이 날은 1948년 대한민국의 건국 기념일과도 겹친다. 매년 8월 15일이며, 광복절은 남한과 북한에서 모두 기념하는 유일한 정치적 공휴일이다.




-광복 80주년을 맞은 날이다. 월암리에 자리한 계룡면사무소와 주변-
지난달 초순 서울역 회동에서 8.15 광복절 3일 연휴 이용을 모의했다.
기존 주말과 주일에다가 이번에는 광복절 휴무일 하루를 추가하니 직장인 모두가 학수고대(鶴首苦待)하고 기다리는 3일간의 연휴가 자연스럽게 형성된 연휴가 시작하는 날인데 아무리 백수지만 그냥 넘길 수는 없었다. 이미 달포 전(7월1일)에 대전의 고송부님과 서울역에서 조촐하게 회동자리를 마련했었다. 광복절(8월15일)은 80주년이기 때문에 조금 특별하게 산행으로 땀 흘리며 즐기자는 선약으로 다음과 같은 의견을 모았다.
광복절(15일) 아침(08:00) 산행준비를 완료하고 광주터미널에서 만나서 가볍게 조반식사 후 3일간의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따라서 도착은 각자가 편한 교통편을 선택하기로 했다. 서울에 살고 있는 나는 대중교통편으로 약속장소인 광주터미널에 도착하는 방법은 다양하나 보통의 경우로는 고속버스와 기차 2가지다.
강남터미널에서 01시에 출발하는 심야버스를 이용하면 단순하고도 저렴한 경비로 광주터미널에 새벽 5시전에 도착한다. 그러나 약속시간 까지는 3시간 이상의 여유시간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자투리 시간이용이 과제거리다. 다른 하나는 기차 KTX 이용이다. 용산역(05: 08)출발-광주송정(07:07)까지 2시간이면 도착한다. 잔여 시간에 따라서 택시, 또는, 광주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면 당일새벽 자택(서울) 출발해서 광주터미널까지 총 소요 3시간 30분이면 충분하게 도착 가능하다. 문제는 대중교통편(택시, KTX, 지하철, 시내버스 등)을 총동원해야만 가능 하므로 많은 경비소요가 단점이다. 아무튼 계획했던 3일간의 일정은 열거한다.
제1일차(15일) : 시외버스(09:10)로 강진 출발, 고려청자박물관 들머리 여계산행하고 강진읍에서 숙박
제2일차(16일) : 장흥군 대덕읍-기잿재삼거리-부곡산-공성산-오선산-옹암리에서 강진읍으로 이동 숙박
제3일차(17일) : 강진군 별뫼산-장군봉-서기산-김예재-송현-보은산행 후 광주로 이동 KTX 상경


-들머리부터 등산는 무시하고 능선을 고집하는 바람에 덩달아 고생했다-
예상치 못한 폭우와 을지훈련 그리고 3일연휴로 파장발생
계획한 산행이 순조롭나 했는데 호남지방의 집중폭우로 인해서 미세한 영향을 받았고, 을지훈련에 계약직은 무관하다. 생각해 별다르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근무 중인 모든 공무원은 을지훈련에 동원될 수도 있는 변수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통보를 받았음을 알려왔단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는 산행 계획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15일 새벽 KTX(서울-광주송정)열차표를 쉽지 않게 예매했다. 14일 급하게 연락이 왔다. 개인사정상 호남원전산행이 어려우니 한가한 평일로 미루고, 이번에는 공주시의 문안산행으로 대체하면 좋겠다는 급보를 받았으니 예약한 열차표부터 반납한다. 그런 다음 내일(15일 : 연휴첫날) 강남터미널-공주행 고속버스예약을 시도했는데, 오전시간대에는 모두 매진, 그리고 열차표 KTX(서울-공주행)역시, 예매가 불가했다. 그러지만 내일 새벽부터 바삐 움직이면 반드시 긍정의 답이 나올 것이라 기대했다. 새벽에 일어나 강남고속버스터미널로 달려갔지만 반납한 버스표는 없었다. 꾸물거리고 있을 시간 없이 없는지라 빠르게 움직인 결과로 어렵게 서울역 매표소에서 KTX(서울-공주행)입석표 1장을 획득했다. 넘친 승객 때문에 공주역에 6분 지연 도착했다. 대전터미널에서 버스로 출발한 고송부님께서 버스와 열차 도착지가 반대방향이니 시간절약과 편의를 위해 하차한 곳에서 각자가 택시로 이동 계룡면사무소에서 만나자는 문자가 도착해 있었다.



-범바위봉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등산로 따라 문안산 정상으로 향했다-
5개월 만에 고송부님과 산행 때문에 만나니 반가움이 더 했다.
길게 늘어선 택시 중에서 맨 앞의 택시로 계룡면사무소 마당에서 고송부님과 마주했다. 지리산행(3월 13일)후 등산복 차림으론 5개월 만의 만남이니 어찌 새롭지 않을 것이며 반가움이 크지 않았겠는가? 결론은 시작처럼 끝까지 잘 마무리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 산행지 2박 3일, 전남 강진과 장흥군 대덕읍이었으나, 사정상 충남 공주시 문안산 당일산행으로 변경됐고, 출발을 위해 강남터미널과 서울역을 오가는 곡절 끝에 어렵게 이루어진 공주시의 문암산행인데, 어쩔 수 없이 도중에 접을 수밖에 없었다. 사람의 나이가 74세(용띠)라면 상전벽해(桑田碧海)로 천지가 변했다 하더라도 노인이 분명하다. 요즘처럼 폭염특보가 내려져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는 건강한 젊은 사람도 버텨내기가 쉽지 않는데, 5개월에 첫 산행이라니 어쩌면 운동부족으로 인한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체력회복을 기대했으나 결론적으로 내일을 기대하고 도중에 접었다-
74세(용띠)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다. 세월을 이겨낼 장사는 세상엔 없다.
산행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고송부'(74세)님께서 평소와는 다르게 힘들어하고 숨을 헐떡거리며 가다 쉬기를 반복하나 했는데 급기야는 비지땀을 흘리며 어지럽다고 그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심각하구나 하는 예감에 중도탈출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그냥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휴식시간을 최대로 늘리며, 가능한 천천히 진행하며 회복을 기대하지만, 더 이상 견뎌내긴 어려운 몸 상태가 아닌가하는 의심이 시작됐다. 몸이 따르지 못하는데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강행군으로 큰 불행을 불러들일 수 있으므로 중대결정을 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중대고개를 코앞에 둔 지점에서 우측에 보이는 기산리로 하산을 결정한다. 계룡면 다라울 중대길 146 주택의 친절한 노부부를 만났다. 그늘진 자리를 내주고 택시를 불러주는 친절한 덕분에 무탈하게 공주터미널로 이동했다. 마침 식당 브레이크타임(15~17시)이다. 일반음식점을 여기저기 들렸으나 손님을 받지 않았다. 차선으로 중화요리 집을 찾아 탕수육에 맥주 1병과 소주 3병으로 5개월 만에 하산 주를 나누고, 짬뽕으로 식사하며, 건강하게 나이 들자! 묵언으로 다짐한다. 오늘 단축산행 보상으로 다음주말(23일)에는 단양군의 덕절산과 두악산 연계산행을 약속한, 현장에서 왕복 열차표를 예약하고 공주터미널에서 '고송부'님은 대전행, 나는 서울행 버스표를 매표해 귀가를 서두른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2025-08-18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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