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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 7부능선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철모르고 핀 철쭉 꽃-

 

 

도봉산(道峰山) 북한산 도봉산지역(다락원-부루-안골-산너머)

240825096호          2025-10-14()

 

자리한 곳  : 경기도 의정부, 양주시.

지나온 길  : 망월사역-호원천-대원사-원도봉쉼터-수암산성-원각사-보루길-안골길-산너머길-원각사입구-송추역버스정류장

거리및시간: 5시간21(11:11~16:33)          도상거리 : 13.3km<걸음 수(步行數) : 24,517>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아침 비, 구름 많고 흐림 <‘해 뜸 06:40’,     ’해 짐17:57’     ‘최저 14’     ‘최고 21’>

 

-산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이따금 덤으로 편안함을 얻기 때문이다-

 

 

가을 장맛비 속의 산행 스케치

역대급 더위로 힘들었던 여름이 흘러가고 계절이 변했으니, 천고마비(天高馬肥) 계절답게 화창하고 풍성한 날씨를 즐기겠구나! 했는데 기회가 아예 없다. ‘기후변화’ 때문인지 순환의 상식에서 어긋나 장마철을 방불케 하는 집중호우가 발생했고, 장기간 지루하게 가을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날씨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여가 완해 보려는 노력으로 하루일과 시작이 기상청이 발표한 날씨예보 확인이 습관처럼 굳어졌다. 오늘 아침은 번거롭게 날씨예보를 확인하는 수고를 덜어줄 요량인지 약하게 비가 내리고 있다. 날씨예보는 아침에 비가 그치고 흐리겠다니 기대감이 크다. 비가 그치고 하늘이 조금씩 밝아지고 있으니 기상청예보를 믿기로 하고 잽싸게 배낭을 꾸렸다. 집을 나서며 비온 끝이니 육산(肉山)보다는 골산(骨山)이 좋겠다는 생각하면서도 이율배반적으로 도봉산을 마음에 두고 응암역으로 향한다. 수도권 전철 6, 3, 1호선으로 환승했는데 날씨 관계인지 비교적 한가해 마음에 드는 좌석을 골라 생각을 정리한다. 오랜만의 산행에 비온 뒤라 난이도 높은 바위일색의 도봉산 능선보다는 가볍게 사색하며 즐길 수 있는 도봉산 둘레길이 좋겠다는 결론에 망원사역에서 하차한다. 도봉산둘레(다락원-보루-안골-산너머)길을 진행하며 뜻하지 않는 선물(비에 퉁퉁 불어 있는 노루궁뎅이버섯)까지 덤으로 받아 흐뭇한 마음으로 송추역버스정류장(호국로)에서 일정을 마감했다.

-호원천의 힘찬 물줄기는 가을장마를 대변한다, 한가한 원도봉 쉼터-

 

도봉산(道峰山) : 북한산국립공원은 우이령을 중심으로 남쪽의 북한산 지역과 북쪽의 도봉산 지역으로 구분된다. 봉우리들이 마치 길을 가듯이 일정한 방향으로 늘어서 있기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 보인다. 도봉산은 조선 중기의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1530]에 처음 나타난다. 이후 조선 말기에 편찬된 조선지지략(朝鮮地誌略)[1888]양주군읍지(楊州郡邑誌)[1899], 신편조선지지(新編朝鮮地誌)[1924] 등에도 도봉산이라는 이름으로 올라 있다.

-코스모스도, 원각사 갈림길도 때 아닌 가을 장맛비에 젖어 있다-

 

다락원길/17구간 (정겨운 시골 내음이 물씬 풍기는 곳) : 명칭은 조선시대에 공무로 출장하던 사람들이 묵던 원()이 있었고, 그 원집에 다락, 즉 누각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때는 상인들이 물건을 사고팔았던 시장이 성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명칭으로만 전해진다. 원도봉 입구에서 다락원까지 구간은 대부분이 공원 외 지역에 걸친 구간으로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를 지나는 구간이기도 하다. 마을길을 통과하여 다락원으로 접어들면 잭슨캠프 뒤편으로 무성한 큰키나무들과 아기자기한 텃밭, YMCA다락원캠프장 등을 지나며 조용한 시골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단풍이 물들기도 전에 잦은 비로 인해 낙엽이 되어버려 아쉽다.-

 

보루길/16구간 (오솔길에서 내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다.) : 고구려시대 석축과 보루가 있어서 보루길이라 부르고 있다. 회룡탐방지원센터를 지나 다락원 방향으로 가파르게 오르다 보면 사패산3보루터를 만날 수 있다. 중랑천을 따라 남북을 잇는 고대 교통로를 통제하던 보루답게 보루터에서는 의정부시 호원동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이 길은 조금 가파르게 오르내리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지만 걷고 나면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궂은 날씨에도 시간은 쉼 없이 흘러 계절이 바뀌고 있다.- 

 

안골길/15구간 (보석처럼 빛나는 계곡 물소리의 깊은 울림이 있는 곳) : 의정부시가 조성한 직동공원과 연결된 길로 매드민턴장, 축구장, 미니 인공암벽과 같은 체육시설은 물론 분수대, 야생화 단지, 조각공원까지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산책코스이다. 또한 사패산 탐방로와 연결되어 있으며, 안골계곡에서 바라보는 사패산을 감상할 수도 있다. 한편 이 구간의 시종점이 되는 회룡사는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에 얽힌 전설이 전해지는 유명한 사찰로 경기도 문화재인 신중도’, ‘석조’, ‘5층 석탑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둘레길 고도가 356m 이례적이다, 비온 뒤 수량이 풍부한 울대천-

 

산너미길/14구간 (산을 넘는 구름 따라 하늘을 걸어보다) : 사패산의 깊은 속내를 살펴볼 수 있는 산너미길은 산을 넘는다는 의미로 사패산 6부능선에 있는 붉은 바위까지 올라야하는, 둘레길 중 가장 힘든 구간이지만 전망은 으뜸이다. 전망대인 거북바위터에서 내려다보면 의정부 시가지와 멀리 양주시청도 한눈에 들어오고 오른쪽으로는 수락산이, 정면에서는 천보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또한 안골계곡을 끼고 탐방하는 구간으로 계곡을 넘는 곳곳에는 사패교, 갓바위교, 울띄교 등 나무다리가 조성되어 있어 산길의 운치를 더해준다.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5-10-16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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