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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릉(단종비 정순왕후 송씨가 잠드신 곳), 오늘의 최고 관음봉-
사릉(思陵) & 광해군 묘<영락묘지-된봉-관음봉-천마의집-평내호평역>
제2414025102호 2025-10-30(목)
◆자리한 곳 : 경기도 남양주시
◆지나온 길 : 사릉역-사릉-재단법인 영락공원 묘지-비공개(안빈 묘-광해군 묘-성묘)-된봉-관음봉-천마의집-수진사입구-평내호평역
◆거리및시간: 6시간46분(10:14~17:00) ※ 도상거리 : 약17.9km<걸음 수(步行數) : 29,155보>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오전 맑음 오후 가스 짙음 <‘해 뜸 06:55’, ’해 짐17:37’ ‘최저 7도’ ‘최고 18도’>
날씨에 순응하려고 무리해서 내일 계획을 앞당긴다.
10월이 달랑 하루 남은 31일(금)은 비가 내리겠다는 날씨예보 때문에 쉬려가려던 일정을 변경해서 오늘로 앞당긴다. 어제에 이어 이틀간 연속산행이므로 조금 힘들더라도 완급을 조절해 깔끔하게 소화해내기로 했다. 산행지는 단종비 송씨가 잠드신 남양주 사릉(思陵)으로 정하고 왕릉답사 후 왕실묘지(안빈묘-광해군묘-성묘-임해군묘)까지 연계해서 산행지로 연결한 코스를 다음과 같이 확정했다.<사릉역-사릉-안빈묘-광해군묘-성묘(공빈)-임해군묘-된봉-관음봉-천사의집-수진사입구-평내호평역> 도상거리 약 18km/ 예상소요: 6시간30분이다. 경기도 남양주시는 서울과 맞붙어 있는 지리적인 여건으로 위성도시로 수도권 전철은 물론, 서울 도심과 주요지역들이 그물망처럼 연결된 노선버스가 장점이다. 선진화된 대중교통편으로도 서울에서도 별다른 불편 없이 이동 가능하기에 느긋하게 복잡한 출근시간대가 지나기를 기다려 배낭을 꾸려 현관문을 나선다.(08:30)


-남양주 시릉 재실 앞 풍경, 240년 만에야 왕비로 추존된 사릉-
사릉(思陵) :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에 자리한 조선 6대 단종의 왕비 정순왕후(定順王后) 송씨(1440∼1521)의 능이다. 정순왕후는 송현수의 딸로 1454년(단종 2) 왕비로 책봉되었고, 다음 해에 세조가 왕위에 오르면서 의덕왕대비가 되었다. 그러나 1457년(세조 3) 단종복위 운동이 발각되면서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등되자 왕후도 군부인으로 강등되어 동대문 밖 정업원에서 생활하였다. 정업원 뒤쪽 산봉우리에 올라 영월을 바라보며 비통한 마음으로 단종을 그리워하며 한 많은 세월을 살았다. 자식 없이 1521년(중종 16)에 82세로 세상을 떠나, 단종의 누나 경혜공주의 시가(媤家)인 해주정씨묘역에 묘소를 조성하였고, 제사도 해주정씨에서 봉행해왔다. 1698년(숙종 24) 단종이 왕으로 복위되자 정순왕후로 복위되고 능의 이름을 사릉이라 하였다. 추존된 왕비의 능제에 따라 능침에는 병풍석과 난간석을 생략하였고 혼유석과 석양, 석호, 장명등, 문석인, 석마, 망주석을 세웠다. 이 형식은 단종의 능인 장릉(莊陵)의 능침 구성과 같다.

-안빈묘 사적지 비공개로 관리중 방문은 접고 위치만 확인한다-
안빈묘(安嬪墓) :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 471-1 조선 17대 효종(재위 1649∼1659)의 후궁 안빈 이씨(1622~1693)의 무덤이다. 안빈 이씨는 병자호란 때 봉림대군(효종)이 청에 볼모로 가자 심양까지 따라가 봉림대군을 모셨다고 한다. 효종이 왕위에 오른 후 후궁이 되었으며, 1686년(숙종 12)에 안빈에 책봉되었다. 효종 사이에서 숙녕옹주를 낳았다. 묘소에는 문석인, 망주석, 장명등, 상석, 묘표석 등이 있으며, 묘표석 앞면에는 ‘조선국안빈경주이씨지묘(朝鮮國安嬪慶州李氏之墓)’라 새겨져 있다.
※ 남양주 안빈묘는 사적지 원형 보존과 훼손 방지를 위하여 비공개로 관리중입니다. 학술조사 등 목적으로 관람을 희망하실 경우에는 사전에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 사릉(031-573-8124)에서 허가를 받은 후 출입 가능합니다.


-정확한 통계는 알지 못하나 영락묘지는 대규모 사설 묘지다-
영락의집 :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사릉로 264번길에 자리한 사단법인 영락교회 공원묘지다.
1968년 사설 묘지 설치 허가(85,240평)를 받았으나 1986년에 사용중지 조치, 그 후 1988년 가칭 재단법인 영락교회 공원묘원 설립, 1993년 관리사무소, 식당, 묘지 조성공사 일부 준공, 1994년 묘지 조성공사 완공, 1998년 재단법인 영락교회공원묘원 설립 허가(경기도지사)된 후, 2005년에 자연(수목)장 개설(21단지)하여 지금까지 이르렀다. 한경직 목사 내외묘소가 있다.


-비공개로 잠긴 철망사이로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랜 광해군 묘-
광해군묘(光海君墓) :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 337-4 조선 15대 광해군(재위 1608~1623)과 문성군부인 류씨(1576~1623)의 묘이다.
선조와 공빈 김씨의 둘째 아들로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왕세자로 책봉되어 적극적으로 왜군에 대항하였다. 왕위에 오른 후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토 복구사업을 계획하고 소실된 여러 서적들을 다시 편찬하였으며 경기도에 대동법을 실시하였다. 또 당시 명나라와 후금(청) 사이에서 실리 외교를 펴 나라를 안정시켰다. 그러나 치열한 당파싸움으로 1623년 인조반정이 일어나면서 폐위되었다. 유배생활 18년 만에 제주도에서 세상을 떠났다. 문성군부인은 류자신의 딸로 광해군이 왕위에 오르자 왕비가 되었으나, 1623년 인조반정으로 왕비에서 폐위되어 강화도에 유배되었다가 그 해에 세상을 떠났다. 처음 문성군부인이 유배지에서 세상을 떠나자 현재의 자리에 묘를 조성하였고, 1641년(인조 19) 광해군이 세상을 떠나자 같은 해에 문성군부인묘 서쪽에 묘를 조성하였다. 묘소는 쌍분의 형태로 앞에서 바라보았을 때 왼쪽(서쪽)이 광해군, 오른쪽(동쪽)이 문성군부인의 묘이다. 묘에는 문석인, 장명등, 망주석, 묘표석 등을 세웠다.
※ 남양주 광해군묘는 사적지 원형 보존과 훼손 방지를 위하여 비공개로 관리중입니다. 학술조사 등 목적으로 관람을 희망하실 경우에는 사전에 관리소(031-573-8124)에서 허가를 받은 후 출입 가능합니다.

-사전에 출입 허가를 받지 않았으므로 수고 없이 지나친 성묘-
성묘(成墓) :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 312-8 조선 14대 선조의 후궁이자 15대 광해군의 생모(사친) 공빈 김씨(1553~1577)의 묘이다. 1991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김희철의 딸로 선조의 후궁이 되어 임해군과 광해군을 낳았으나, 1577년(선조 10) 25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광해군은 왕위에 오른 후 어머니를 공성왕후(恭聖王后)로 추존하고 능의 이름을 성릉(成陵)이라 하였으며 신주를 종묘에 모셨다. 그러나 1623년 인조반정으로 광해군이 폐위되자 다시 공빈으로 강등되고 지금의 성묘가 되었다. 성묘는 성릉으로 추봉할 때 왕릉의 격식에 맞게 석물을 다시 조성하였기 때문에 문석인, 무석인, 장명등, 혼유석, 석양, 석호, 석마, 난간석이 그대로 남아있다.
※ 남양주 성묘는 사적지 원형 보존과 훼손 방지를 위하여 비공개로 관리중입니다. 학술조사 등 목적으로 관람을 희망하실 경우에는 사전에 관리소(031-573-8124)에서 허가를 받은 후 출입 가능합니다.


-된봉 정상, 고도 400m 지점에선 단풍을 볼 수 있어 행운이다-
된봉 :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 산 87에 있는 해발 430.5m 봉우리다.
천마산자락의 봉우리로 광해군. 임해군 묘와 영락교회 묘지가 자리하고 있으나 별다른 특색 없는 봉우리다. 사방 어느 방향에서 오르더라도 힘들고 되게 고개를 올라서야만 능선을 넘을 수 있다고 하여 옛날부터 된봉이라 부르게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 오고 있다.


-조망이 시원하다 알려진 관음봉, 날씨 때문에 풍경이 흐릿하다-
관음봉 :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진건오남로 390번길 위치한 해발 556.9m 봉우리다.
조망이 시원하고 주말이나 휴일이면 전망 데크에는 백패킹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이색적으로 텐트촌을 이루는 곳이다. 자비의 마음으로 중생을 구제하고 제도한다는 보살을 의미하는 불교와 관련이 깊어 봉우리다. 정상석과 삼각점 그리고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안전하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시원한 조망과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이다.

-천마의집에선 하산로가 계곡로와 임도 두 곳 선택이 가능하다-
천마의집 :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 팔현리 산 14 에 자리한 구조물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아무런 정보가 없어 오남읍사무소에 전화로 문의했다. 자기네와는 무관하며 교육기관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답변으로 미루어 ‘상명대학교 천마산 수련원’이 아니겠냐? 짐작된다.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다양한 현장 활동 체험을 통해 건강한 심신을 가꾸는 교육장소이다. 그러나 궁금증이 깔끔하게 풀리지 않았으니 지자체의 개도아래 안내문을 통해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어야 할 과제가 분명하게 남아 있다는 생각이다.
수진사 : 경기도 남양주시 천마산로 115-13 천마산 중턱에 있는 사찰로 1984년 8월에 창건하였으며 금동좌불 6척의 비로자나불을 봉안하였다. 1989년 4월 범종을 주조, 1993년 4월에는 관음전을 건립하여 6년에 걸쳐 조성한 목불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을 모셨다. 이후 2007년에 재단법인을 설립하여 108평 목조건축의 대웅보전과 연화세계. 산령각, 복지문화교육전승관을 건립하였다. 수진사에는 유형문화재인 조상경과 현수제승법수가 있다. 수진사는 노인 전문 요양시설 [수진사 자비원]을 개원하여 자비와 나눔을 바탕으로 신체적, 정신적, 노인성 만성질환을 가진 어르신들을 위해 전문적인 의료, 간호, 재활, 생활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찰에서의 템플스테이도 운영하고 있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는 사찰 예절, 참선과 명상, 예불, 다도체험, 108염주와 소원등 만들기 등이 있으며, 그냥 편히 쉬다 갈 수 있는 휴식형 템플스테이가 있다. 수진사는 천마산 등산로를 통해 방문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천마산역에서 하차 후 바로 등산로로 진입할 수 있다. 천마산은 산세가 다소 험하나 수도권을 대표하는 야생화 산행지로도 유명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100대 명산으로 알려져 있다. 수진사 인근에는 [달님과 꽃님]이라는 이름의 2만 4천여 평 규모의 개인 사유지 정원이 사시사철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어 수진사를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쉼을 선사하고 있다.
깊은 사색에 빠져들어 매우 유익했던 산행을 마감하며
이미 휘경원을 찾았다가 불유쾌했던 경험과 해당 자료를 통해서 알고 있었으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도상 위치를 미리파악해둔 왕실묘지 위치도를 들고 근무하는 직원에게 획인하려고 사릉(思陵) 매표소에 도착했다. 어찌된 일인지 매표소가 닫혀있다. 나중에 확인한 사실이다. <국민참여 향상과 문화향유권 증진을 위하여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기간동안 관람객 무료입장을 다음과 같이 시행함을 안내드립니다. ▶ 대상기관 : 4대궁, 종묘 및 조선왕릉, 세종유적 ▶기간: 2025. 10. 29.(수)~11. 9.(일)> 무료개방기간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중장비와 인부들을 동원해서 ‘신들의 정원’이라고 일컫는 신성한 공간의 멋진 나무들의 가지치기 작업이 한창이다. 사적지 하면 떠 오르는 한적하고 차분한 왕릉 분위기와는 다르게 어수선하고 혼란스럽다. 그래서 결정했다 어렵게 얻은 기회는 분명하나 노력없이 덤으로 얻어진 조선왕릉 개방 숲길 9개소 중 한곳인 사릉의 ‘능침 뒤 소나무길’ 산책까지 접었다. 아무튼 사릉답사를 끝냈으므로 조선왕릉 답사계획도 막바지에 도달했다. ♠ 답사지 17개 지역 ♥ 미답사지로는 유일한 황릉(대한제국)인 홍릉만을 남겨뒀다. 비공개 왕실묘지(안빈묘-광해군묘-성묘)는 먼발치에서 바라보거나 자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을 응시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임해군묘는 지나치기로 정리하고 영락묘지길에서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만난 광해군(15년간이나 국왕의 자리를 지킨 군왕)묘에서 비애(悲哀)를 느꼈다. 예정했던 코스대로 영락공원묘지에서 등산로에 올라서-된봉-관음봉-천사의집-수진사입구를 경유해서 평내호평역에서 산행을 마감한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2025-11-01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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